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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네 맛, 셰프 강레오

2018.07.1734

전교 꼴찌가 유명 셰프가 되다! ‘한국의 고든 램지’ 강레오는 농부의 자식?


‘마스터 셰프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셰프 강레오(43). 거침없는 독설, 차가운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강레오는 외국 출생이 아닌 토종 한국 농부의 아들이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100여명, 28가구를 거느린 부농 집안에서 할머니, 어머니에게 요리
를 배웠던 그는 이미 초등학생 시절 웬만한 제사 음식을 직접 만들 정도로 요리는 자
연스러운 것이었고,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아들이 공부만 하기 바라셨던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강레오가 요리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크게 반대했다. 아버지
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강레오는 공부에 손을 놓고 전교 꼴찌가 되었다. 아버지와
의 반대와 대화 단절에도 불구하고, 강레오는 고등학생 때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
고, 발골하는 사람들의 소·돼지 발골하는 모습에 반해 막일꾼으로 발골을 배우기도
했다.


“장남이다 보니까 하지 말하는 것이 무척 많았어요. 자전거도 못 타게 했고,
수영도 못하게 해서 무작정 한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익히기도 했어요.
아버지는 오로지 공부만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공부 빼고 다른 건 다 잘할 자신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잘하는 게 요리였지요.”
- 강레오 인터뷰 中 -



21살 때 돈을 모아 영국으로 건너간 강레오는 인종차별, 18시간 노동 등을 견디며
런던과 두바이의 식당에서 청소부터 시작해 고든 램지, 피에르 코프만, 피에르 가니
에르의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런데 양식 셰프인 그가 한식에
뛰어든 지 9년. 요리연구가 한복려에게 한식을 배우고, 그만의 요리를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중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에서 내려와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다시
도전하고 있는 강레오의 25년 요리 인생이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펼쳐진다.



딸 바보 넘어서 딸 노예?! 강레오 vs. 박선주의 못말리는 딸 사랑 대결


2012년 6세 연상 가수 겸 작사가인 박선주(48)와 결혼한 강레오는 딸을 갖고 싶어
결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딸이 박선주를 닮은 딸이기를 바랐
고, 딸 에이미(5)가 태어났다. 2014년 SBS ‘오마이베이비’에 출연했을 당시 17개월이
었던 에이미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둘 다’라고 말할 정도로 훌
쩍 자랐다. 유명 셰프 강레오네 주방은 아내 박선주 차지. 하지만 딸을 깨우고, 아침
밥상을 차리고, 유치원에 보내는 등 육아는 아내에게 맡기지 않는다. 아내 박선주는
이런 강레오를 바라보며 딸 바보가 아니라 딸 노예라고 할 정도.


“저는 결혼 안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박선주 아니었으면 결혼 안 했을 거 같아요. 박선주라는 사람이 너무 멋있고,
저는 예전부터 딸을 가지고 싶은 로망이 있었기 있었기 때문에
어느 날 제가 그 이야기를 한 거죠. 내가 딸을 갖고 싶은데,
당신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요.”
- 강레오 인터뷰 中 -



“아이 아빠가 배려의 수준이 너무 높아요.
예를 들면 아이가 성장할 때 쓰는 물건들을 이미 몇 개월 전에 다 주문해 놓고,
아이가 필요한 건 미리 다 준비하고...
그런 거 보면 이런 아빠를 만난 에이미는 복이 많은 친구다 싶어요.
딸 바보가 아니라 딸 노예같을 때가 있어요.”
- 박선주 인터뷰 中 -



강레오의 아버지는 장남이니까 다치면 안 된다는 이유로 자전거, 수영 등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된 강레오는 자신의 아버지와 사뭇 다르다. 틈틈이 에
이미에게 자전거, 수영을 알려주고 딸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아버지다. 딸
에이미가 나중에 자라서도 함께 의논하고, 대화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그는 딸
과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다. 주방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지만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못 말리는 딸 노예 강레오의 딸 사랑 일기가 공개된다.


159개 시·군과 200여개 마을, 전국 방방곡곡 강레오의 ‘자신의 맛’ 찾기 순례


요리 인생 25년. 강레오의 요리 열정은 아직 뜨겁다. 식재료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돼서 주방으로 왔는지 아는 것이 요리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그. 그는 유
명 셰프와는 어울리지 않게 식재료를 더 잘 알기 위해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했
고, 현재 한국수산벤처대학에 재학 중이다. 또한, 10년 전부터 전국의 시, 군을 돌아
다니며 좋은 식재료를 찾아다니고 있다. 현재 그가 방문한 곳이 159개 시 군, 200여
개 마을. 단순히 식재료만 보는 것이 아니다. 그 식재료를 키우는 농부와 어부의 철
학까지 배우며 그들과 ‘새로운 음식’, ‘강레오만의 맛’을 찾기 위해 교감하고 소통하
는 중이다.
‘빨리 정상에 오르면 빨리 내려가야 한다. 성공을 서두르지 마라’는 어머니의 말씀
은 강레오의 인생철학. 요리사를 꿈꿨던 전교 꼴찌 10대 소년이 40대 유명 셰프가 되
었지만 더 나은 건강한 요리에 도전장을 던지며 유쾌한 식재료 여행에 나서는 강레
오의 여정을 17일(화) 오후 8시 55분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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