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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아빠라 불러다오~” 세 남자의 도전
2. 전기 없이 잘 사는 법 비전화공방의 행복 찾기

2018.03.080

1. "육아빠라 불러다오~" 세 남자의 도전


“언제까지 엄마만 기다릴 것인가!” 남자들의 육아 이야기

엄마, 아빠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육아용품 행사장! 이곳에 남자 셋이 나타났다. 호
윤이 아빠 정혁진씨와 준선이 아빠 황명규씨 그리고 싱글남이지만 육아에 관심이 많
다는 김선국씨다. 아빠가 육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아빠들끼
리 속 시원히 육아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웠다는 세 남자. 이들은 지난해
부터 아빠의, 아빠에 의한, 아빠들을 위한 육아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카메라
앞에 앉은 그들은 매번 화면 너머 다른 아빠들에게 외친다. “언제까지 엄마만 기다
릴 것인가! 이제는 아빠가 키운다!”


동갑내기 친구의 의기투합! 아빠를 위한 육아방송

올해로 37살이 된 동갑내기 세 친구가 육아를 주제로 모인 것은 지난해. 가장 먼저
아빠가 된 명규씨가 아빠 눈높이에 맞춘 육아방송을 제안하면서다. 맞벌이 부부인
그는 아빠에 맞는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답답했다는데…. 먼저 아이를 키워본 자
신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나눌 창구를 만들고 싶어 했고, 여기에 당시 막 아빠가 된
혁진씨와 추진력 좋은 싱글남 선국씨가 힘을 보탰다. 육아라는 공감대를 만들어 나
가는 세 남자의 수다! 명규씨와 혁진씨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민한 시간만큼
두 아이는 훌쩍 자랐고 선국씨도 육아에 대해 뭘 좀 아는 싱글남이 됐다. 하지만 여
전히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아빠에게도 육아 고충이 있다

준선이의 나이는 올해 6살! 늦어도 10시면 잠들어야 하는 준선이와 아빠 명규씨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3시간 남짓이다. 평범한 맞벌이 부부라고 말하는 그는
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고 주말에는 함께 캠핑을 하며 아빠가 할 수 있는 육아를 하
려 노력중이다. 한편 20개월 호윤이 아빠 혁진씨는 과감히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벌
써 한 달째 출근한 아내 대신 호윤이 돌보기와 집안일에 여념이 없다. 아직 서툰 육
아에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고, 일터를 떠나 있어야 하는 1년이 걱정되지만 부쩍 가까
워진 호윤이를 보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육아하는 두 친구 사이에서 싱글남 선국씨 역시 간접 육아 중! 이런 경
험담은 고스란히 아빠들을 위한 육아방송에 공개되고 있는데…. 개인시간을 포기하
면서까지 욕심내 만들고 있는 아빠를 위한 육아방송. 이들은 왜 아빠들의 육아를 이
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2. 전기 없이 잘 사는 법 비전화공방의 행복 찾기


전기, 화학물질 없이도 풍요로운 삶을 꿈꾸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물
건들이 넘치는 도시에서 오히려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삶을 이야기하는 곳이 있다!
일본의 발명가인 후지무라 야스유키(73) 박사가 2000년에 설립한 비전화공방(非電
化工房)! ‘에너지와 돈이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만족
스러운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후지무라 박사! 에너지와 돈을
대표하는 것이 ‘전기’라고 생각한 그는 20년간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지난해부터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
르치기 시작했다! 전기와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삶은 과연 우리를 어떻게 달라
지게 할까?


플러그를 뽑으니 내 삶이 충전됐다!

비전화공방에서 1년 동안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쓸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제작하
고, 먹거리의 자립을 위해 농사짓는 법을 배운 12명의 청춘! 그들이 이곳을 찾은 이
유는 무엇일까? 잘나가는 회계사였으나 일을 하는 내내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는 김
정연(31) 씨!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났던 그녀는 수많은 물건과 돈이 자신을 행복
하게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냉장고와 믹서기 등 최소한의 전자제품만을 남
겨두고 모두 처분했다. 손빨래를 하고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등 몸을 쓰는 일
을 하면서 정연씨는 오히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 즐겁다는데! 그 과정에
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갈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비전화공방
은 단순히 전기와 화학물질을 쓰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공간이 아니란다! 전기와 화
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함으로써 편리함 속에서 우리가 잃어
버린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힘! 돈이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곳이라는데!


청춘, 희망을 찾다!

12명의 제작자는 지난 1년간 비전화공방에서 수련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신만
의 비전화제품들을 만들었다. 오직 태양열만으로 손쉽게 건조식품을 만들 수 있는
햇빛 식품 건조기부터 자연적으로 퇴비를 만드는 생태 변기까지! 특히 화학제품 대
신 원목만을 이용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캠핑카를 만든 정연 씨! 1년간 함께
생활했던 동기들과 함께 캠핑을 떠난다. 직접 만든 캠핑카의 성능을 확인해보는 시
간, 추운 겨울 과연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졸업을 앞두고 있는 비전화공방
의 청춘들. 지난 1년간 비전화공방에서 생활하며 그들이 느낀 것은 무엇인지, 앞으
로 어떤 삶을 그리고 있는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은 비전화공방 청춘들의 이야기
를 들어본다.


우리 사회 의미 있는 현장과 새로운 가치를 ‘기록’하는 <세상기록48>!
3월 8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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