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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이희정(27세)cast 김하늘

언니. 동대문 대형 도매 의류 상가의 판매원
고교를 졸업한 뒤 수퍼 마켓 점원, 식당 종업원 등을 전전하다가 이년 전부터 봉제 공장 재단사로 일해왔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복장 학원에 등록, 밤마다 두 시간씩 의상 디자인을 배우고 있다. 꿈이라면 두산 타워나 밀리오레 안에 자기 이름을 건 가게를 여는 것.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아 인형옷이며 커텐이며 잠옷이며, 재봉틀로 뚝딱 잘 만들었다.

수더분한 외모에 대충하고 다니는 차림새. 솔직하고 씩씩한 성품. 동정심 많고 헌신적이지만,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일에는 익숙치 않은 사람. 스스로의 고귀함과 가치를 깨닫고 자유로워지기까지, 긴 고통의 시간을 겪는다.

서울 변두리 언덕배기 옥탑 전셋집에서 홀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여동생 지은과는 무척 의가 좋았다. 연년생이지만, 엄마처럼 챙겨주고 보살펴왔다. 동생이 부럽고, 애틋하고, 또 자랑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친구가 바로 그 여동생이었다.
이지은

이지은(26세)cast 하지원

여동생. 광고 코디네이터
전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뒤 유명 인테리어 회사 몇 군데에 지원서를 냈지만, 빽도 없고 사년제 졸업장도 없기에 모두 떨어졌다. 이상은 높으나 실력은 따라가지 못해서 이후 몇 군데 직장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그만두기를 반복. 백수로 지내다가 올 봄, 선배의 권유로 코디네이터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모순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사업을 하다 망한 그녀의 아버지는 집안이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해도 그녀에게만은 고급 옷을 입혀 학교에 보냈고, 어디 가도 꿀리지 않게 용돈을 풍족히 주었다. 요컨대 그녀는, 아버지에게 있어서 마지막 자존시이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그녀는 자신이 공주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녀 앞의 현실은 너무도 비극적이었던 것.
조영민

조영민(33세)cast 김민종

디자이너 브랜드 윤명애 컬렉션의 기획 실장
부모를 일찍 병으로 잃고 어린 여동생과 둘이 살며 힘겨운 성장기를 보냈다. 윤명애의 작고한 전 남편이 세웠던 장학 재단의 수혜자로 대학원까지 마쳤다. 입사 후 유능함을 인정 받아, 초고속 승진을 거쳤으며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 자신감과 오기, 일에 대한 투철함으로 여사장 윤명애의 총애와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스스로 뿐이라는 깨달음을 일찌감치 얻었으며 자기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 승부근성이 대단하다. 확신이 서면 무조건 밀어붙인다. 희정을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나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자 당혹감을 느낀다. 더구나 자신을 키워준 사장 윤명애가 희정의 동생 지은과 자신을 맺어주려 하자 좌절과 딜레마에 부딪친다.
김준호

김준호(29세)cast 류시원

희정이 나가는 동대문 점포 주인의 외아들
낙천적이고 유들유들한 성품. 후덕한 홀어머니 밑에서 사랑 받으며 자랐다. 외모도 수려하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온갖 잡기에 능하고, 세상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다. 어짜피 한번 뿐인 인생, 뭐 그리 연연하며 사나 생각한다.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어머니를 잃고난 뒤, 유학에서 돌아와 동대문의 점포 몇 개와 봉제 공장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도무지 일에는 관심없는 양아치 건달. 옷가게의 점원 희정과 사사건건 충돌을 빚는다. 소박하게 열심히 삶을 꾸려나가는 그녀로부터 묘한 호감과 충격을 느끼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으로 맺어지지 못한 채 멀어진다. 더구나 그녀의 여동생 지은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게 되면서 둘 사이는 끝내 갈라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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