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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철

배대철cast 문정혁

최고 상위클래스만 상대하는 프로폐셔널 바람둥이
여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에 타고난 외모, 넘치는 카리스마.
세련된 매너와 패션감각까지... 작업(?)을 할 땐 몸과 마음 온전히 여자에게 다 바친다.

그에게도 한가지 철칙은. '모든 여자에게 항상 진심으로 작업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여자들은 헤어진 후에도 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절대 여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사랑따위 믿지 않는다.
필요도 없다. 평생 한번도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없다.
자기를 따르는 숱한 여인네들은 그저 작업의 대상일 뿐.

시내 한복판에 있는 꾀죄죄한 상가건물, 그 건물 옥상에 산다.
귀찮고 지저분한 일은 꼬봉 성팔에게 다 시킨다.
옆방에 사는 현주가 자기한테 마음이 있는 걸 알지만, 대놓고 말한다. 가난해서 싫다고.
언제가는 큰거, 정말로 큰거 한방 터뜨려서 이놈의 옥탑방 신세를 면할꺼다.

상록의 협박에 못이겨 지수를 꼬시는 임무를 맡는다.
부잣집 마나님들이야 가볍게 처리할 수 있지만 이번엔 파릇파릇한 젊은 여자다.
뭐 다 같은 여자 아니겠어? 평소에 하던 공식대로 작전을 펼쳐보느데...
이거 영 안먹인다.
그러다가 언뜻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들키고 마는데, 오히려 그게 지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지껏 만난 여자들과는 뭔가 다르다. 뭔가 이상하다. 이 여자... 죽는단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대철이 사랑에 빠진 것이다.
윤성모

윤성모cast 엄태웅

좋게 말해 귀여운 한량, 나쁘게 말해 고위층 쓰레기 자녀
홍보이사 명함만 파놓고 틈만 나면 파티에, 술에, 여자까지, 끝장이다.
어떻게 하면 여자연예인 하나 꼬실까 궁리다.
안하무인,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
남들이 국회의원 아버지한테 굽신거리니까. 자기도 그런 대접 받으려 한다.
솔직히 인간성이 나쁘다기보다 뭘 잘 모른다.
제대로 아는 거 하나 없고, 전부 폼생폼사다.
부모 잘 만나 몸은 잘 자랐지만 정신은 덜 자랐다.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 여지껏 상처 하나 없고 진지해져 본 적도 없다.
신문이나 TV 속 인생사 이야기는 딴세상 먼나라 이야기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건성으로 산다. 특별히 꿈도, 희망도, 사랑도 없다.

몇 년전 형 성수가 자살했다. 가난한 여자와의 결혼을 집안에서 반대했기 때문이다. 형의 고지식함이 너무 답답하다. 평생 착하게 살다가 허무하게 카버린 형에 대해 애증의 감정을 갖고 있다. 형의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깽판을 치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지수를 만난다.

그런데... 덜컥 사랑이 생겨버렸다.
그저 처음엔 가지고 싶은 게임기 정도로 여겼었는데, 이젠 없으면 죽고 싶을 정도로 좋아져버렸다.
그리고 사랑이 생기니까 상처도 생겼다. 그녀가 외면하면 할수록 가슴에 뚫린 구멍이 커져간다.

이제 내게도 꿈이, 희망이, 사랑이 생겼다. 바로 그녀다.
그런데... 웬놈이 나타났다. 늑대를 닮은 그 놈이 나타나서 그녀를 채가려고 한다.
더구나 그녀가 죽는 병에 걸렸단다.
아... 정말 아프다. 이런게 상처고, 절망이고, 질투였구나.
이러다간... 내가 먼저 죽겠다.
잡아야겠다. 내가 살기 위해서, 숨쉬기 위해서.
무릎꿇고 빌고서라도, 바지자락 잡고 매달려서라도, 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죽는 한이 있어도, 꼭 그녀를 잡아야겠다.
한지수

한지수cast 한지민

국내 굴지의 월드 백화점 사주의 외동딸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현재는 백화점 문화센터의 실장직을 맡고 있다.

재벌가 외동딸 출신 탓인지 주위 눈치 별로 안 본다.
예의나 싸가지가 없단 뜻은 아니고 자기표현 확실하단 소리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이외엔 빈틈을 안 보인다.
강해서가 아니다. 그래야 된다고 어릴 때부터 익혔다.

뇌종양에 걸렸다. 하지만 주위에 알리지 않는다.
이전에 엄마가 암에 걸려서 비참하게 임종을 맞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과 이가 빠지고, 병든 엄마 때문에 다른 가족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나중에는 모두가 빨리 죽기를 마라는 모습들을 목격했다.
그래서 결정했다. 죽기전에 하고 싶은 10가지 일만 하고 조용히 사라지겠노라고.

결혼은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로 한다.
그래서 집안에서 정략결혼을 시키려던 성모에게 더 쌀쌀맞게 군다.
어렸을 때부터 충실한 조언자이자 삼촌 같았던 상록에게만은 이 모든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런 상록이 옆에 붙여준 인물이 대철이다.

한 남자는 귀엽고 아기 같아서 안아주고픈 사람이고,
한 남자는 거칠고 야수 같아서 안기고픈 사람이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꼭 한번 누군가와 사랑하고도 싶다.
그런데... 점점 야수를 닮은, 늑대를 닮은 남자에게 마음이 기운다.
그 남자... 보면 볼수록 냄새가 난다.
처음 맡아보는 냄새. 그런데... 싫지가 않다. 중독된다.
남들은 모두 나쁜 남자라는데... 하나도 안 무섭다. 안기고 싶다. 이 남자한테.
오현주

오현주cast 이은

가진 것 없는 백화점 엘리베이터걸
부모도 없다. 돈도 없다. 빽도 없다. 친구도 없다.
이모라고 하나 있는 건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몸뚱아리부터 옷, 핸드백, 스타킹, 빤스까지, 인생차체가 짝퉁이고 삼류다.
대철을 짝사랑한다. 그거만은, 그 사랑만은 진짜다.
그러니까, 사랑만은, 사랑 하난 있는 거다.
참 열심히 산다. 직업정신 투철하고 생활력 짱이고 매사 독종이다.
일터에서 서비스할 땐 여우고, 악다구니 칠 땐 사나운 살쾡이다.
언제나 밝고 떳떳하지만, 때론 삶의 한가운데에 선 비장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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