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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

한민국(30대 중반)cast 이성재

자산금융그룹(운용사&증권사) 대표, 투자의 달인
법과는 상극이고, 돈과는 아주 친하다.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같은 남자.
자신의 이름을 딴 펀드명이 있을 정도로 투자금융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유명 스타 여배우와의 결혼으로 6년 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결혼생활 6년간 수천억의 돈을 벌었다.
돈이 되는 모든 것에 투자더듬이를 세우고 살았지만 한 집에 사는 아내에게는 투자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몇 번의 스캔들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까지 했더니 아내는 협의이혼을 요구하고, 간단하게 둘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어쩐지 이혼이 쉽다 했다.

서류에 찍은 도장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날라온 고지서.
변호사가 통지한 이혼재산분할청구 액수가 자그마치 천억이다.
자신의 결혼생활이 그렇게 위험한 투자였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 이해가 안 된다.
우이경

우이경(29세)cast 이수경

신참내기 변호사
6개월 변호사 생활 통틀어 총 3건의 의뢰가 전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움직이는, 불의를 보면 욱하는 열혈변호사.

풍신여상을 나와 대형 로펌 '대보'에서 경리로 일하던 중, 신입 '남자 변호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동거했다. 어느 날 떠나버린 남자변호사를 기다리는 동안, 그가 남기고 간 법전들을 이 악물고 들추다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생활까지 간신히 마치고, 사무장 하나 달랑 둔 최소 규모 변호사가 돼있다.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는 의뢰도 여자변호사라 그런지 요즘은 이혼문제가 대부분이다.

온 국민이 "대~한민국" 올림픽 응원으로 뜨거운 함성을 토해내던 여름 저녁, '한 민국'이 서초동의 가장 후줄근한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뻥 차고 들어온다.
이애리

이애리(29세)cast 한은정

인기절정의 위치에서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미모의 여배우
한민국의 아내. 여 변호사 우이경의 중, 고등학교 동창 친구다. 이 시대이 패션 아이콘, 트렌드세터다.
시장 바구니 조차 그녀가 집으면 '잇백(it bag)'이 된다.
6년전, 한 남자의 뜨거운 구애에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자리를 미련 없이 버렸다.
사랑이, 순간의 열병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결혼은 가장 현실적인 투자처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로웠던 6년간의 결혼생활.
협의 이혼 뒤에야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를 한다.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이혼 재산분할청구액 1000억!
한민국이 까맣게 잊고 잇는 '혼전계약서' 대로라면 이 게임은 100%의 승률이다.
현실적으로 500억을 생각했으나 1000억까지 자신한 것은 대형 로펌 변혁의 제안이다.
변호사 잘 만나 그녀는 성공적인 이혼으로 갈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그녀는 과연 거액의 위자료를 챙기고 새로운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변혁

변혁(34세)cast 류수영

미국에서 이혼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대형 로펌 '대보'로 스카우트 되었다.
그는 6년 전 말없이 떠났던 여 변호사 우이경의 그 '동거남'이다.
변죽 좋고 뻔뻔해서 변호사 특유의 딱딱함 보다는 재미난 성격이다.
타고난 언변으로 여자도 잘 꼬시고, 판사도 잘 꼬시고, 의뢰인도 잘 현혹시킨다.

6년전 버렸던 여자 경리, 서툴지만 열정이 넘치는 변호사가 된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어서 별 짓을 다해 보지만, 옛정을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
연애는 연애고 일은 일이어서, 한민국쪽 변호사가 우이경이라는 걸 알고는 해보나 마나 이긴 게임이라며 자만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뢰인인 여배우 이애리가 변호사인 변혁에게 의지하자 둘은 변호사-의뢰인 간의 금지된 룰을 어기고픈 유혹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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