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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이규원cast 박신혜

국악과 가야금 전공. 국내 판소리 3대 명창 이동진의 손녀
규원의 아버지는 서양 음악은 절대 안 된다는 동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피아노를 전공해 중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그리고 규원을 국악신동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동진의 고집으로 규원만 서울에 떨구고 지방 중학교로 발령을 받아 내려갔다.
그렇게 십년, 규원은 꼬장꼬장한 할아버지 동진과 살게 되었다.
집에선 늘 판소리가 흘러나와야 하고 핸드폰 연결음 하나도 국악이 아니면 안되었다.
그렇게 남들 다 아는 아이돌의 이름도 모른 채 대학생이 된 규원.
공연 연출자 '석현', 거만함 그 자체인 실용음악과의 '신'
이 두 남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규원의 대학생활은 점점 더 엉켜가기만 하는데...

# 신에 대한 첫인상
인기있는 놈 특유의 거만함, 그 자체! 정말 꼴값이다. 그런데 그 놈이 국악을 지루하다고 대놓고 무시한다.
이신 따위, 이신 같은 놈, 이신스러운 놈!!!

# 신에 대한 속마음
신에겐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신을 웃게 하고 울게 하고 그리고 미치게 만드는 단 한 사람, 정윤수.
이제 신이 때문에 규원이 아프다. 신이 때문에 울고 웃는다. 왜 이러지??
이신

이신cast 정용화

실용음악과 기타전공. 'The stupid'라는 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비주얼이 예술이다.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말이 별로 없고 찬 성격의 소유자. 그저 기타가 좋아서 할 뿐이고 음악 이외의 것들엔 모두 무관심하다.
단 한 사람 예외가 있다. 무용과 교수 정윤수.
그 여자가 좋다. 왜 좋은지 모르겠다. 기타처럼 그저 좋고 어떤 힘겨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
갑자기 등장한 석현이 윤수의 마음을 자꾸 흔든다. 처음엔 윤수를 흔들더니 그 다음엔 규원을 흔들어 댄다. 재수없는 남자다. 아니, 재수없게 멋있는 남자다.

# 특기
수업시간에 엎어져 잠자기! 도서관에서 엎어져 잠자기! 깨어있을 때 멍 때리기

# 규원에 대한 첫인상
인형 같은 여자애도 싫지만 남자 같은 여자애도 싫다! 규원이 딱 그런 애였다.
씩씩한 척 강한 척 무리하는... 질색이다!

# 규원에 대한 속마음
유난히 찬 규원의 손이, 규원이 좋아하는 빗소리가 신경쓰인다. 점점 신경쓰이는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김석현

김석현cast 송창의

공연 연출가.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성공리에 창작극을 올리고 금의환양했다.
악기도 제법 다루고 노래 실력도 좋다.
# 석현에게 있어 정윤수란?
6년 전 석현을 버리고 뉴욕 재즈발레단으로 꿈을 찾아 떠나간 여자. 그리고 예기치않은 교통사고로 더 이상 춤 출 수 없게 된 여자. 너무 밉고 너무 좋은 여자 정윤수

# 석현에게 있어 이규원이란?
순수한건지 단순한건지 감정이 바로바로 눈에 보이는 녀석. 뭐가 좋은지 허구헌날 썩썩~ 웃어보이는 녀석. 그런 미소가 석현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거 설마.....?!

# 석현에게 있어 이신이란?
씩씩하게 잘 웃던 규원이 신이 때문에 운다. 신이 때문에 아파한다. 이신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정윤수

정윤수cast 소이현

무용과 교수. 젊고 아름답다. 예대 시절, 석현과 소문난 커플이었다.
재능을 타고 난 두 훈남훈녀 커플을 모두 부러움으로 바라봤다. 그러다 윤수에게 기회가 왔다.
뉴욕 재즈 무용단 단원으로 발탁이 된 것이다. 당연히, 석현을 버리고 뉴욕으로 떠났다.
그리고 몇 년 후, 공연 도중 발목을 다쳐 프로생활을 접고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발목이 꺾이는 순간 윤수의 인생도 크게 꺾이고 말았다.
윤수에겐 더 이상 꿈이 없다. 꿈꿀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이 우울과 고독을 파고드는 신이가, 그의 젊음이 부담스럽다.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내곤 한다.
한희주

한희주cast 우리

연극과, 뮤지컬 배우가 꿈이다.
악바리, 독종, 살모사, 연습벌레... 희주를 지칭하는 말들이다.
오로지 연기자가 되기 위해, 주인공이 되기 위해 태어난 애다.
남들이 두 시간 연습하면 세 시간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잠을 줄여서라도 한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좋아한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덕분에 체중조절 때문에 평생 다이어트를 하고 산다.

이신과는 예고 동창. 고등학교 때부터 신을 좋아했지만 신은 그런 희주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나마 신이 기타 외에는 어떤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다는 게 위안이었는데...
여준희

여준희cast 강민혁

문예창작과. 시인 백석(白石)을 좋아한다.
순수청년이자 정신없는 재간둥이.
'The stupid'의 드럼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음악은 그저 취미 생활일 뿐이다.
준희가 사랑하는 건 오로지 詩.
무대 위와 아래의 모습이 천지 차이다.
무대 위에선 블링블링 아이돌 못지 않게 빛나지만 무대만 내려오면 꾀죄죄한 고뇌하는 시인의 모습을 고수한다.
또 식탐이 엄청 강해 먹던 걸 빼앗으면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늘 뭔가 달고 다니며 먹는다. 덕분에 준희를 그 블링블링한 드러머라고 아무도 생각 못한다.
현기영

현기영cast 이현진

연극과를 8년째 다니고 있는 복학생
노래도 연기도 뛰어나지만 심각한 무대공포증이 있다.
석현과 태준의 공연을 연이어 망친 뒤 연기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편입시험을 준비한다.
그런 기영 앞에 석현이 나타나 다시 연기할 것을 종용하지만...

기영은 두렵다.
다시 실패할 것이 두렵고 다시 일어서지 못할까봐 두렵다.
하지만 무엇보다 연기도 노래도 없는 인생이 더 두렵다.
기영에겐 연기란 그런 것이다.
차보운

차보운cast 임세미

국악과. 해금전공.
규원의 단짝 친구. 해금 실력은 나쁘지 않은데 항상 자심감이 부족하다.
잘한다는 말을 들어야 잘하고 애정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The stupid'의 공연 모습을 보고 뿅~가 싫다는 규원을 공연장에 끌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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