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복cast 김갑수
55세 중졸(中卒) / 현 주유소 사장
은행에 가면 VP 대우를 받을 정도의 현금도 있고 부동산도 좀 있는 알부자.
평강리 출신 친구들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어려서부터 공부머리는 없어도 이재에 밝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해 왔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야박하기 짝이 없어도 자신의 가족에게는 지극하다.
재호, 상엽, 준태와는 모두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중학교 영어선생님의 딸이었던 인숙은 모두의 우상이었다. 인숙은 오를 수 없는 나무였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었다. 성인이 된 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재호가 죽자, 당시 그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던 인숙을 설득하여 결혼한다. 고향 사람들과 친구들 사이에선 별별 소문이 다 떠돌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배다른 동생 해준을 성심껏 보살펴 검사로 키워냈고 번듯한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 지완과 유학중인 딸 지수까지!! 이만하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