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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유지연(30대 중반)cast 강성연

제법 부유한 가정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도도함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가정주부.
아버지의 반대로 사랑하는 남자 도형민을 버리고
유명 대학 교수라는 일현과 이 개월 만에 결혼하나
알고 보니 남편은 보따리 시간강사.
무너진 자존심을 추스르고 부자인 친정 아버지 대감의 경제력을 힘입어
결국 남편을 교수자리에 오르게 하는 이 시대 내조의 여왕 스타일의 주부.
지연은 비슷한 상처를 갖게 되는 여고 동창 경순과 함께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오뚝이 인생을 만들어 나간다.
사랑보다 진한 우정!! 의리!!
그 이름의 본때를 보이는 여자.
윤일현

윤일현(30대 후반)cast 안재모

유지연의 남편이자 유명 대학 국문과교수

유지연의 남편이자 유명 대학 국문과교수.
겉으론 호탕하고, 마음이 넓고 매너 남으로 통하지만,
속은 차고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대학을 장학금 받고 졸업한
요즘은 보기 힘들다는, 이 시대 마지막 개천 男.
가난에서 벗어날 길은 공부밖에 없다는 일념아래
아르바이트로 대학원까지 겨우겨우 마치고, 시간 강사 한자리를 얻는다.
하지만 국문과에서는 인정하지도 않는 유학을 다녀온 후배에게
전임 자리를 뺏기면서 결국 돈 없이는 사회에서도 서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일현.
그때부터 그는 돈 많은 여자를 꼭 만나리라 다짐하는데,
어느 날 그 앞에 지연이 나타나는데...

조경순

조경순(30대 후반)cast 김지영

가정주부. 유지연의 여고 동창.
진짜 가난한 산아래 첫 번째 집 맏딸로 태어나,
고생을 무지막지하게 해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
더군다나 가난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돈 버느라 급급한 나머지
고등학교를 남보다 삼 년이나 늦게 입학해 지연을 알게 되나,
지연과 철전지 원수로 지내며 지연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폭력을 휘둘러 퇴학당하고 만 게 평생 한이다.
지긋지긋한 현실을 바꾸는 방법은 오로지 결혼밖에 없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기철과 다 쓰러져가는 일산 촌구석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자장면을 앞에 두고 결혼식을 대신하였다.
그러나 살만하단 시집은 말뿐, 찢어지는 친정과 별다를 바 없었고,
설상가상 결혼하자마자 낳은 딸 공주를 끝으로 심한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해
빈궁마마가 되어 아들 못 낳은 게 천추의 한이다...
그러던 중, 기철의 논 이천 평이 도시개발지로 영입되면서 그야말로 로또 당첨,
졸부가 되어 이젠 어디 가서나 큰소리 뻥뻥 이나,
워낙 가방 끈도 짧고 외모도 부실해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겉으론 드세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속으론 여리고 참한,
의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
한기철

한기철(40대 중반)cast 이종원

조경순의 남편. 현재 직업은 부동산 임대업과 골프연습장 사장.
조경순과 결혼식도 못 올릴 만큼 가난 속에 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 이천 평이 졸지에 개발되면서 돈벼락을 맞는다.
그러나 아내 조경순에게만은 여전히 자린 고비.
한달 생활비만을 주며, 아껴 쓰라고 늘 강조해 티격태격이다.
하루 하루 늘어가는 흰머리에 세월의 흐름을 잡지 못해 아쉬워하던 중,
자기 골프장에 새로 온 레슨프로 방세리에게 함빡 빠져들고 만다.
그녀의 멋진 몸매와 웃음과 젊음과 매너--- 기타 등등.
하지만 자신의 마누라 조경순은 어떤가?
남편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쏟아내는 방구소리와 트름.
역겹기만 한 몸매에도 한번도 돌아서거나 숨어서 옷을 갈아입는 적이 없는
그 뻔뻔함과 무교양. 바가지.
기철은 이제 더 이상 조경순과는 얼굴 맞대기도 싫다.
난 지금부터라도 진짜 새로운 멋진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나랑 격이 맞는 새 여자와. 하지만, 이혼은 싫다.
왜냐고? 난 이 지방 유지. 어쩌면 시의원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지도 모른다.
사람 일이란 건 모르는 거고, 돈이면 그까짓 공천쯤이야---
자신의 무식한 콤플렉스를 돈으로 커버하려고 노력하지만
소심함 때문에 언제나 들통나고, 겉으로나마 척- 하며 산다.
이성호

이성호(30대 초반)cast 황동주

오정미의 남편. 매직헤어 원장이자 미용사
매직헤어를 부인 정미와 함께 운영하며 부드러운 외모, 말씨이지만
내면에는 강인함을 숨기고 사는 남자로 연하남의 귀여움과
반전매력인 터프가이를 한 번에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타고난 손재주로 일찍 자수성가하여 그 일대에선 솜씨 좋기로 소문난 미용사다.
자신의 단골이던 오정미와 누나 동생으로 만나다가
어느 날 실연당한 정미의 푸념을 들어주다 술에 취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둘이 한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급속히 발달해 결혼에 이르렀다.
화끈한 성격의 정미가 싫은 건 아니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떨 땐 아내가 아니라 엄마 같은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미에게 의지하며 사랑한다.
오정미

오정미(30대 중반)cast 황우슬혜

남편 성호와 함께 미용실과 네일아트를 운영하고 있는 여자

남편 성호와 함께 미용실과 네일아트를 운영하고 있는 여자.
실제보다 젊어 보이며, 화끈하고 거침 없는 성격. 도발적이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쌓고 날라리로 살다가 일찍 독립해
장사수완이며 손님 끄는 데는 도사라 돈을 제법 벌었다.
자신의 유일한 자랑은 동생 은영을 공부시켜 변호사를 만들었다는 것.
딸 둘뿐인 우리 집. 비록 나는 이 모양 이 꼴이지만 너만은 성공해라.
동생 은영 공부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투자했고,
마침내 동생 은영은 고시에 패스해 변호사가 되어 그녀의 자랑이 되었건만,
아뿔싸! 동생 은영이 그렇게 목매고 사랑하는 남자가 선배 지연의 첫사랑이란다.
지연과는 둘도 없는 사이기에 동생 은영을 위해
이혼녀인 지연이 물러서라 할 수도 없고,
동생 은영에게 포기하라고 할 수도 없다.
미칠 지경인 그녀!!
단골 미용실 원장이던 4살 연하인 이성호와 남매처럼 지나다가 결혼에 골인해,
아직도 남편을 어린아이 보 듯 하는데,
그런 남편 성호에 대한 이상한 소문에 충격을 받는다.
남편이 게이라나?
정미는 왠지 불결함과 뒤통수를 맞은 충격과 배신감에서 헤어 날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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