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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

윤태수(42세.)cast 정준호

충심파 보스.
"난 걍 우리 가족 웬만치 살게 해주구 싶은 규~ 그 이상두 그 이하두 아뉴~"

대전 충심파 보스.

태수 지갑엔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부터 주류 도매업 사장, 충심건설 개발사업부 부장 등등
여러 이름의 명함이 빼곡 하지만 정작 사장님! 부장님! 소리 보다
“은옥이 남편” “성민. 수민 아빠” “춘분이 아들내미” 로 불리 우는 걸 행복으로
여길 만큼 어느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이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뛰다 죽겄네 참말루~”를 입에 달고 살 만큼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24시간이 모자라도록 일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 음식물 쓰레기 제대로 버리랬지.”
“ 내 빵 또 아빠가 먹었어? 아, 개 짜증나!”

돌아오는 건 은옥의 잔소리와 아이들의 구박 뿐.
지금은 가족 내 서열 최하위로 식구들의 구박과 분리수거 및 남은 음식 먹어 치우기를
담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가장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 남자 윤태수의 가장 큰 행복이다.

태수의 바람은 딱 하나!
뛰다 죽을 것 같은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가족들과 함께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김은옥

김은옥(42세. )cast 문정희

태수의 아내
“야 윤태수! 나 깡패 마누라 18년차야. 그 정도 촉도 없을 거 같애?”

깡패 마누라 18년차로 어지간한 깡패는 우습지도 않은 대찬 대한민국 아줌마!

깡패 남편에, 분노 유발자 시어머니에, 시한폭탄 같은 중2병 사고뭉치 딸까지
그야말로 피곤한 마흔 둘. 아~ 내 인생이여!!

늘 태수에게 잔소리를 하다 보니 태수를 쥐 잡듯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 남편이 무사히 들어와야 그제야 다리 뻗고 잠이 들 정도로
늘 태수를 걱정하는 속 깊은 아내이자, 위험에 처한 남편을 구해내는 현명한 아내이다.

남들과 조금은 다른, 떳떳하지 못한 남편의 직업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 직업 아니면 먹고 살 수가 없으니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고 있다.

나라도 남편을 대신해서 착한 일 좀 해야 되겠다 싶어
여성봉사단체 <한마음회>를 만들었고 은옥의 취지에 동의한 다른 건달 마누라들이
대거 한마음회에 참여했고, 그 후 5년째 한마음회 회장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에 나선다.
폭력 추방 캠페인, 밤길 귀가 도우미, 탈선 청소년 선도 행사,
녹색 어머니회, 사랑의 밥차, 다문화 가정 지원, 아나바다 바자회,
그리고 비장의 무기인 아카펠라와 핸드벨 공연 까지..
못하는 게 아니 안하는 게 없는 한마음회다.
백기범

백기범(42세.)cast 정웅인

충심건설 사장
“저보덤 태수 눔이 더 믿음직해단 얘기 아뉴~ 델따가 아들을 삼지 그류!”

백만보 회장의 외동아들로 리틀 백만보이자 충심건설 사장.
어릴 때 엄마가 죽은 후 마음에 상처가 생겼고
사사건건 친구인 태수와 자신을 비교하는 아버지가 미워
그럴수록 더욱 아버지 보란 듯 일탈을 하다 보니 나이 마흔이 넘어서까지
백만보 회장의 속을 썩이는 사고뭉치로 자랐다.

그런 기범을 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단 한 사람. 바로 도경이다.
과거, 도경의 출신을 문제 삼는 아버지 백만보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8년 만에 결혼 생활에 금이 갔고 자신을 떠나는 도경과 사랑스런 딸
현지를 끝내 붙잡지 못했다.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와 하나뿐인 딸을 힘없이 떠나보내고
기범은 백회장이 들이미는 규수집 여자들의 사진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러던 중 10년 만에 도경이, 그리고 현지가 나타나면서
두 여자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하려면 할수록 자꾸 어긋난다.
게다가 친구이자 도경의 첫사랑인 태수가 자꾸 도경과 엮이면서
태수에 대한 견제와 질투가 심해지는데..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브리핑을 할 때 그리고 도경과 현지를 만날 땐
젠틀하게 표준말을 쓰고, 보통 때는 편하게 사투리를 쓴다.
이도경

이도경(42세. )cast 유선

카페 운영
“왜 하필 전남편이 살고 있는 대전에 내려왔냐고? 고향이니까. 딸이 원하니까. 더 이상은 묻지 마!”

태수의 첫사랑이자 기범의 전처로,
화려한 외모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가는 곳마다 남성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는 덕에
필연적으로 여자들의 견제와 질투를 불러일으키지만
솔직 당당하고 의연한 성격으로 종당엔 여자들까지 한편으로 만드는,
한마디로 아줌마들의 워너비 같은 존재!

기범과 이혼하면서 떠난 후 소식이 없다가 10년 만에 딸 현지를 데리고 대전으로 내려와
카페를 차리면서 충심과 한마음회 사람들을 호기심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미스터리 우먼.

대전에 내려온 도경은 은옥과 예전의 우정을 회복하고 싶지만,
첫사랑인 태수와 이런저런 오해가 생기면서 두 여자의 관계는 더욱 어긋난다.
설상가상 성민과 현지가 사귀는 것을 은옥이 결사반대 하고 나면서
도경과 은옥은 더 지독한 앙숙이 된다.
백만보

백만보(70세)cast 김응수

충심건설 회장
“광야를 달리는 말이 마구간 돌아볼 겨를이 워딨댜? 그러다 보니께 저런 망아지가 나온 겨.
태수 니가 우리 기범이 줌 잘 좀 저기 해줘어~”
“광야를 달리는 말이 마구간 돌아볼 겨를이 워딨댜? 그러다 보니께 저런 망아지가 나온 겨.
태수 니가 우리 기범이 줌 잘 좀 저기 해줘어~”

충청도 최대의 조직 충심파를 장기집권하며 전국구로 통했던 전설의 주먹.
지금은 은퇴하여 과수원을 일구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평소에는 사람 좋은 농사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권이 개입되는 순간 공자님에서 한비자로 돌변하고,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설파하면서도 맘에 안 드는 놈과
배신하는 놈은 응징하고야 마는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도 흐르는 세월 앞엔 장사 없는 법!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외아들 기범을 얼른 재혼시키고
오주란 여사와 함께 황혼의 로맨스를 즐기며 다 시 한번 인생의 불꽃을 태우길
학수고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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