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원cast 시완
고려왕의 아들이면서 원나라 황제의 외손자로 태어나 세살 나이에 왕세자가 된다.
역사상 첫 혼혈세자로 사람들은 그를 증오했으며 두려워했다. 늘 혼자였다. 열두 살 나이에 벗, 왕린을 만나기 전까지.
사람들의 미움이 싫어서 권력을 싫어했고, 외로움이 두려워 타고난 총명함을 감추었다. 세상에 미련이 없어 세상을 떠나는 것이 두렵지 않았던 그였는데.
그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붉은 실의 인연이 어린 시절부터 그들을 이어왔음도 알게 되었다. 그 실이 그 둘만이 아니라 셋을 함께 이었음을 알게 된 것은 나중 일이다.
이제 평생을 함께 하고픈 벗과 여인이 생겼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 힘이 필요했고, 사랑을 얻기 위해 선한 마음 뒤의 잔혹함을 끄집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