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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나모현 가족

  • 나기철
    나기철남. 60. 보수여당의 실세. 차기대권주자. 4선 국회의원.

    젊은 시절, 사회주의혁명을 위해 독재에 항거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구소련의 해체로 충격을 받고, 깊은 고뇌 끝에 소련이 혁명에는 성공했지만 체제변화에는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후 노동운동을 접고 가족들을 데리고 스웨덴의 복지연구재단에 가서 선진복지정책을 공부했다. 혁명주의자에서 보수여당의원이라는 극적인 변신으로 비난과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판을 받는다.

  • 배점선
    배점선여. 57. 나모현의 엄마. 식당 운영.

    인천공단 봉제하청업체 재봉사였다. 나기철의 노동운동조직에 포섭되어, 사장이 배부를수록 노동자는 배곯는 모순을 깨부수려고 노조설립투쟁을 했다. 그 와중에 나기철과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남편이 여당국회의원이 되어 욕을 먹을 때, 남편의 진심을 알고 있는 단 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뿌듯한 자존감을 가지고 남편을 응원했다. 식당을 열어 남편이 가정에 신경 쓰지 않도록 내조한다.

  • 나두현
    나두현남. 28. 나모현의 남동생.

    자유롭게 방황하고,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는 보헤미안, 히피. 아버지 나기철의 높은 이상과 어머니 배점선의 따뜻한 감성을 쏙 빼닮았지만, 공부머리가 살짝 안 따라주는 바람에 현재는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마음 좋은 동네 삼촌’이다. 모현과 나이 차가 있지만 다년 간, 다양한 경험으로 모현에게 대나무숲과 돌직구 상담을 해주고, 엄마 배점선의 가게 일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