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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재 네

  • 이계동(58세)
    이계동(58세)강남길광재 아버지.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가미를 경영하는 쉐프출신 오너.

    동창생들이 기억하는 그는 삼베 빤쓰. 조실부모하고 조부와 살던 가난한 집 아이는 어쩌다 체육시간에 전 학년 앞에서 낡은 속옷을 들켜버린다. 그리고 그길로 학교에서 사라져버렸다. 그 소년은 40여년 뒤에 외식사업계의 거물이 되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출산 도중에 잃어버린 탓에 심청부친 못지않은 정성으로 갓난 아들을 혼자 키워낸다. 혹시라도 그 불쌍한 아들이 구박받을 까봐 재혼 하지 않고 버티다가 늦게야 분수에 넘는 여자를 만났다. 자신에게는 동전조차 아끼지만, 아들만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는, 사랑이 지나쳐서 탈이 된 아버지. 아들을 사랑하고, 오직 음식 만드는 일만 신나던, 쉐프라고 불리기보다는 주방장님이 어울리는 이 남자. 손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인감도장은 이주머니 저주머니 뒤져야 겨우 찾아내는..사업의 사짜도 모르는 이 남자.

  • 남수희(51세)
    남수희(51세)이승연광재 새어머니. 의류샵 경영

    미모가 재앙이 된 팔자 사나운 여자. 소탈한데다 실속 있는 재산가인 계동과 재혼 한지 십년. 그런데, 귀가 얇은 이 남자, 자꾸 사업을 키운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낀 이 여자, 당신이 꼭 그 사업을 하겠다면 법적으로 이혼부터 하고 하라고 당차게 나온다. 결국은 재력보고 한 재혼인데, 만일에 잘못되어 다시 빈털터리가 된다는 건 악몽이다. 이미 확보한 내 것, 내 돈을 다시 잃을 순 없었다.

  • 최효동(51세)
    최효동(51세)우현최이사. 계동의 운전기사 겸 개인 비서

    광재 부친이 중국집에서 허드렛일 배울 때부터 함께했던 동생 같은 사람. 겁도 많고 어수룩하다. 나이 50을 지났으나 아직 노총각. 사장님 모시며 마냥 차에서 기다리던 무료함을 인터넷 도박으로 달래다가 돈 사고를 치고, 그 문제를 태일이 해결해준다. 그 후 태일에게 발목을 잡힌다.

  • 남수환(61세)
    남수환(61세)윤철형태일 아버지. 수희의 친오빠. 광재부친 동업자 남회장

    유명고교, 유명대학 출신. 박학다식의 아이콘. 겉으로만 보면 5대재벌총수쯤으로 보일만큼의 외양. 정 재계 요직에 앉은 출세한 동창들이 많아 그것이 자랑이고 빽이다. 계동은 모르지만, 평생을 사업한다는 핑계로 남의 돈을 제 돈처럼 쓰며 살아온 사람. 처가 돈까지 날려서 아내에게서도 버림받았다. 아직도 돈만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래서 누구 돈이든 돈만 보면 일단 모험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