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27세)이창엽
현관 키 고장부터 도배, 주방싱크,, 욕실 수리 등 소소한 작은 공사들을 한다. 우직하고 성실해 할머니는 물론 영하 부모까지도 항상 그를 칭찬한다. 입이 너무 무거워 속내를 결코 들키지 않는 청년. 가방끈 짧은 이 사나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가 용기를 내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부모 때문이다. 그가 어릴 때 사망한 건달이었다던 아버지. 재혼 삼혼을 다 실패하고 돈 한 푼 없이 그에게 와서 얹혀사는 뻔뻔한 엄마와 아버지가 다른 철없는 여동생. 부모가 싫은 아들은 그래서 일찍 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