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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 서복순(53세)
    서복순(53세)박순천용이 엄마

    사람이 팔자도망은 못하더라구요! 첫 남편과는 용이하나 낳고 헤어졌다. 호적도 없이 살다가 매만 맞고 도망쳐 버린 두 번째 남자. 세 번째 남편과는 딸까지 하나 낳고 금슬 좋게 살았는데, 그만 사별했다. 동네 어지간한 아줌마들은 다 형님이고 아우이나 경우 빠지는 꼴은 또 못 본다. 그래서 싸움도 잦다. 음식솜씨가 있어 밥장사로 한때는 돈도 제법 모았었으나 귀동냥으로 들은 기획부동산, 증권 등에 투자해 다 날려버렸다. 그래서 용이 눈치를 살피며 딸 데리고 들어와 얹혀산다. 말은 안 꺼내지만 똘똘하고 생활력 강한 작은 딸 영하가 아들 용이하고 잘되었으면... 언감생심 욕심도 슬쩍 내보는 아줌마.

  • 최용(27세)
    최용(27세)이창엽동네 작은 인테리어 업체(용이설비) 사장

    현관 키 고장부터 도배, 주방싱크,, 욕실 수리 등 소소한 작은 공사들을 한다. 우직하고 성실해 할머니는 물론 영하 부모까지도 항상 그를 칭찬한다. 입이 너무 무거워 속내를 결코 들키지 않는 청년. 가방끈 짧은 이 사나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가 용기를 내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부모 때문이다. 그가 어릴 때 사망한 건달이었다던 아버지. 재혼 삼혼을 다 실패하고 돈 한 푼 없이 그에게 와서 얹혀사는 뻔뻔한 엄마와 아버지가 다른 철없는 여동생. 부모가 싫은 아들은 그래서 일찍 철이 들었다.

  • 박서희(24세)
    박서희(24세)양혜지용이의 이복동생

    복순씨가 개가해서 낳은 딸. 엄마를 닮은 외모. 순진하고 천하태평, 바람기도 다분하며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도 엄마 닮았다. 원용의 업장에서 경리며 잔심부름을 한다. 사장 딸이라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속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