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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진 주변인물

  • 윤현무
    윤현무윤희재의 큰아들, 나무의 이복형 / 30세 / 전과 7범

    어머니가 채 두 살이 되지 못한 자신을 버린 후, 곧이어 들어온 나무의 어머니가 자신을 키워줬으나 친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린 나이임에도 곧바로 비뚤어져 버렸다. 아버지를 포함해 모두가 자신보다 나무를 좋아한다. 아버지와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냥 비리비리하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놈일 뿐인데… 자신의 어머니가 되어주었으면 했던, 입은 걸지만 정이 많았던 채옥희 역시 나무를 아들처럼 대했고, 자신이 좋아한 유일한 인간이었던 소진까지 나무의 손만을 잡았다. 한 번도 누군가에게 제대로 사랑 받은 적 없던 애정 결핍과 열등감은 인간에 대한 미움으로 변질되었고, 그 상실감과 나약함은 타인을 향한 폭력으로 발현되었다.

  • 어린 현무
    어린 현무

    18세, 고등학생

  • 채옥희
    채옥희윤희재 4번째 부인, 나무의 계모이자 소진의 친모 / 50세 / 국밥집 주인

    첫 번째 남편이자 소진의 친부를 폐암으로 잃고 억척스레 살았다. 생활력이 강했으나 기댈 곳이 필요했고 소진에겐 아버지가 필요했다. 언변이 좋고 수완 좋아 보이며, 무엇보다 소진을 이뻐하는 듯 보였던 윤희재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그와 동거를 시작했고, 졸지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했다. 될 수 있는 한 정을 안 주려 했던 채옥희의 의도와는 달리 나무는 외면할수록 눈에 밟히는 아이였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이런 놈이 내 아들이었으면, 소진이의 오빠였으면 하는 생각이 갈수록 들었다.

  • 채소진
    채소진나무의 의붓동생 / 21세 / 헤어샵 보조

    꿈에 그리던 서울, 청담동 헤어샵에 취직해 연예인들의 머리를 맡는 헤어 디자이너의 말단 보조가 되었고, 거기서 다시 재이를 만났다. 재이가 낙원이었을 적, 예쁘고 착했던 낙원 언니를 좋아했지만 이제와 나무 오빠와 썸을 탄다니 두 사람이 너무 안됐기도 하고, 오빠를 뺏기는 듯 묘한 질투가 나기도 해서 고의로 머리를 망쳤다가 스탭들에게 된통 혼이 나기도 한다. 발랄하고 귀여운데 걸쭉한 사투리와 육두문자를 구사해 이성에게도 인기가 많다.

  • 어린 소진
    어린 소진

    9세, 초등학생

  • 이연지
    이연지도진의 경찰대 후배 / 26세 / 강남경찰서 경위

    화목한 중산층 가정에서 3남매 중 막내로 사랑 받고 컸다. 예의 바르고, 착하고, 순수하다. 그래선가, 처음 경대에 들어왔을 때 우연히 친구에게서 ‘저 선배, 윤희재 아들이래’ 란 소리를 듣고 도진에게 오히려 관심이 갔다. 소문의 그가, 너무도 맑게 웃고 있어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워 보여서. 그렇게 그를 몰래 지켜볼수록, 호감이 커져갔다. 그가 얼마나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깊은 상처를 감추고 있는지, 감히 짐작조차 못한 채.

  • 김종현
    김종현도진의 친구 / 27세 / 강남경찰서 경위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연쇄살인범 윤희재의 자식이란 걸. 입학 직후부터 도진에 대한 소문이 교내에 은밀히 퍼졌기에. 도진이 사투리를 구사하며, 넉살좋은 척을 하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을 때, 착한 놈 코스프레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옆에서 같이 지켜볼수록, 하루하루 같이 생활할수록, 도진은 정말 좋은 놈이었다. 그 좋은 놈이 그냥 계속 좋은 놈으로 살 수 있게, 곁에서 자신이 지켜봐주고 싶다는 마음이 굳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