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경
아름다운데다 연기력까지 받쳐주는 청춘스타다. 세간엔 청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주변인은 다 안다. 그녀가 웃고는 있으나 실은 비꼬는 것이며, 부드러워 보이나 까칠하기가 수세미 저리가란 걸. 그런데 그 속을 또 까보니, 주변인마저도 잘 모르는 따스함이 숨어 있었다.
자신이 지금의 재이처럼 햇병아리였던 10년 전, 그녀의 어머니이자 연예계 대선배인 지혜원으로부터 받았던 호의와 친절, 배려를 잊지 않고 이를 고스란히 그 딸인 재이에게 대갚음해 줄 정도로. 이를 계기로, 재이가 험한 연예계에서 곤란에 처하고 고립될 때마다 도도하게 충고하며 진심으로 안아주는, 마치 친언니 같은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