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준전노민
세상이 사람들이 비겁하다 욕해도 상관없다. 손가락질해도 좋다! 단한번의 동아줄, 하늘이 주신 기회, 연희와의 결혼을 결행했건만 왜 불행할까...대표이사인 연희 대신 실질적인 일은 거의 다 한다. 겉으로 보기엔 자상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타일. 하지만 대단한 야심가. 열 살 때 건설업을 하던 부모가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더미만 끌어안고 알거지로 쫓겨났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자살을 했다. 엄마는 시름시름 앓다 아버지 뒤를 따라갔다. 그때부터 세상을, 사람을 믿지 않았다. 살기 위해, 최고가 되어야만 했다. 언론고시를 준비, 아나운서가 됐다. 그런 그에게 실수 잘하고 웃음이 많지만 혹 상대에게 가볍게 보일까 애써 참는 여자, 내 앞에선 목젖이 보이도록 환하게 웃던 여자....상큼한 레몬향 같은 여자였다, 주원은. 선후배 아나운서로 지내며 사내 연애를 할 때도 그녀와 함께라서 좋다, 행복하다는 맘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천상에서 내려온 동아줄 미성그룹 오회장 딸, 오연희를 잡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