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악연
2. 세금을 돌려드립니다
3. 서대문경찰서 ‘소매치기단 검거’

2007.01.310

현장기록 #1.세금을 돌려드립니다
어느날 노인 김진심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과납한 세금을 돌려주겠다며 걸려온 국
세청의 전화였다. 순진한 노인 김진심은 국세청 직원이 시키는대로 현금인출기 앞에
서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버튼을 꾹꾹 눌렀다. 하지만 국세청에서 말하는 인증번호
를 아무리 입력해도 계속 오류가 났고, 결국 국세청 직원은 은행창구직원에게 문의
해보라며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후 김진심은 은행직원으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이야
기를 듣는다. 국세청의 직원이 불러준 인증번호와 같은 액수가 몇 차례에 걸쳐서 인
출이 됐고, 결국 남은 잔액은 200원 뿐이라는 것. 김진심은 그제서야 속은 걸 알고 발
을 동동 구르며 경찰서를 찾았다.
이것이 바로 최근 한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국세청사칭 환급사기사건. 전국적으
로 하루에도 수십차례 씩 발생하고 있던 이 사기사건의 피해자는 이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범인들은 대부분이 중국인 명의로 된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적조차
쉽지 않았는데.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은 범인이 중국인과 관련이 있음을 단
서로 치밀하고 집요하게 사건 분석에 나섰고, 곧 인터넷 전화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한국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조직적인 중국인 범죄단 삼합회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마피아 야쿠자와 함께 세계 3대 범죄조직 중 하나인 중국의 삼합회!
이들이 한국에서 국세청을 사칭해 벌인 환급사기사건의 전말!


현장기록 #2.악연
남대문경찰서의 오연수 팀장. 전국에서 소매치기 잘 잡기로 소문난 오팀장에겐 특별
한 악연의 여차 소매치기가 있다는데.
그녀의 이름은 윤정희. 19살 때부터 소매치기를 시작한 그녀와의 첫 만남은 1993년
오팀장이 백화점에서 범죄를 저지르던 윤정희를 검거하면서였다. 하지만 유치장에
들어간 그녀는 미친 척을 해대며 연기를 했고 결국 충동조절장애로 판정, 불구속 기
소됐던 것. 윤정희는 그 뒤 1994년 다시 쇼핑몰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오연수 팀장에
게 딱 걸리고 만다. 하지만 임신 중이던 그녀는 당시 만삭이던 상태. 오연수 팀장은
그녀의 사정을 봐줘 불구속 수사로 그녀를 풀어주었다.
하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은 그녀. 얼마 뒤 그녀는 고마웠다며 오팀장을 불러내 돈
500만원을 건냈고, 그 돈을 거절하고 나온 오연수 팀장은 누군가의 밀고로 청탁의혹
을 받게 됐던 것이었는데.
그러나 1996년 오연수 팀장에게도 다시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타 경찰서에서 또
다시 소매치기로 검거된 그녀가 탈출을 한 것. 담당형사는 윤정희를 몇 차례 검거한
경력이 있는 오팀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팀장은 그녀를 잡기 위해 탐문과 잠복에
들어가는데!

한 형사와 여자 소매치기의 끈질긴 악연 이야기


소매치기 유형과 예방법.


밀착다큐! 강력수사대.서대문경찰서 ‘소매치기단 검거’
지난 12월 11일 서대문 경찰서의 이대우 팀장에게 소매치기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2004년 검거되었던 한 소매치기범이 출소 후 여전히 출근길 버스를 누비며 시
민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던 것! 그는 전과 16범의 소매치기 전문가였다.
반복되는 그들의 범행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확실한 증거! 강력 6팀 형사들
은 범행 현장 확보와 소매치기 일당 전원 검거를 목표로 잠복수사에 돌입했다.
형사들은 일반 회사원으로 변장, 아침마다 정류장과 버스를 오르내르며 소매치기 일
당의 신원과 공범관계를 파악했고. 하지만 범행 현장은 쉽게 포착되지 않았는데...
잠복 4주째로 접어든 지난 4일, 드디어 소매치기 일당 3명은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검
거되었다! 범행 후 버려진 지갑, 면도날, 멀쩡한 코트의 구멍난 주머니 등 형사들이
확보한 증거는 충분했다.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시치미를 떼는 뻔뻔한 용의자들의
태도에 형사들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는데...

그들의 일터는 아침 출근길 만원버스,
그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라!

현장기록 형사 Making Film 2007.1.31.
지난 15개월 형사를 위해 달려온 사람들…

당신을 위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