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여인-여대생 납치 감금 사건
2005.01.170
운명의 여인 - 여대생 납치 감금 사건.
* 귀가하다 괴한에게 납치당한 여대생
200x년 2월 16일, 귀가하던 여대생 윤민영(가명)이 실종되는 사건
이 발생한다. 실종된 지 이틀이 지나도록 한 통의 전화도 걸려오
지 않았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범인으로부터 연락이 오기
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경찰은 일단 윤민영의 주변 남자들을 상
대로 집중 수사를 한다. 윤민영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남자친
구 최수옥(가명)이 윤민영은 몇 달 전부터 누군가 자신을 쫓아다니
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진술하자 이를 토대로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 공개수사를 시작한다. 범인은 어떤 이유로 평범한
여대생 윤민영을 납치한 것일까?
* 편집증적인 집착에 의한 납치인가?
한편 벤처기업 부장인 이현수(가명)가 여동생 이현정(가명)과 함
께 살던 중 독립을 하겠다며 집을 나가고 얼마 후 이현정(가명)은
TV에서 윤민영 실종 사건 뉴스를 보게 된다. 이현정은 이현수가
쓰던 방에서 옛날 노트에 끼워져 있는 윤민영의 사진들을 발견한
다. 이현정은 얼마 전 독립을 하겠다던 이현수가 적금을 깨고 여권
까지 준비해 둔 게 의심스러워 급하게 이현수가 이사한 집으로 간
다. 이현수의 집에 도착한 이현정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어두
운 단칸방 한 쪽에 윤민영이 감금되어 있었고, 벽면 가득 윤민영
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었던 것. 윤민영은 이현정(가명)에 의해 납
치된지 8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고, 이현정이 경찰에 이현수를 신
고하면서 윤민영 납치 사건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 거듭된 불행으로 인한 정신 이상인가?
경찰 조사에서 이현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괴로워
하던 엄마의 죽음이 이현수는 늘 자신의 탓이라며 괴로워했다고
진술한다. 이현수의 불행은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며,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온 후 부터 조금씩 이
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특히 tv에 나오는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욕을 하고 있다며 괴로워했으며 거듭된 불행으로 누군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현정은 이현수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며 남들에게 피
해를 준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 정신이상 증세는 고의적인 연기인가?
한편 이현수는 대학시절 교수이자 윤민영의 아버지인 윤용규(가
명)가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도록 조종하는 악마라고 주장한다. 대
학시절 윤민영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
는 사람은 오직 윤민영 뿐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사랑해왔는데
악의 탈을 쓴 윤용규가 자신과 윤민영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 윤민영을 악마의 품에서 데려온 것뿐이라는데...
경찰 조사 내내 이현수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고 범행 동기에 대
한 이현수의 주장 역시 납득하기 힘든 것이었다.
이현수의 이상한 말과 행동은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고의적은 연기
인 것인가?
거듭된 불행으로 인한 정신 분열 증상인가?
과연 재판부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