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풍산개 5마리에게 물린 7세 여아
2. ‘명당은 나의 것’ 텐트 알박기 극성
3. 죽은 호랑이가 살아났다? 박제사의 하루
4. 아파트 안 편의시설들 철거 위기, 왜?
5. 망가진 장난감, ‘병원’으로 오세요
2022.06.140
[이슈추적] 풍산개 5마리에게 물린 7세 여아
반복되는 개 물림 사고.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 물림 사고는 1만 1152건으로 하루 평균 6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신혼여행을 맞아 강원도로 여행을 온 부부의 반려견과 아내를 대형견인 보더콜리가 공격한 사고가 있었다. 이에 여성은 전치 3주 진단받았고 반려견 역시 심하게 다쳤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내는 상처 치료 중이며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일도 못 하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사고는 태안에서 일어났다. 아파트 놀이터에 있던 7세 남자아이와 엄마를 맹견인 핏불테리어가 공격한 것이다. 안면이 심하게 다친 아이는 닥터헬기로 병원까지 긴급 후송되었다. 대형견과 맹견에 의한 끔찍한 사고들이 계속되는데... 이번에는 사냥개에 의한 개 물림 사고가 강원도에서 일어났다. 어버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시골에 모였던 날,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들끼리 집 앞 마당으로 나오자마자 윗집의 풍산개 5마리가 아이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가장 어린 7세 여자아이가 도망가다 넘어져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하반신에 12개의 끔찍한 상처를 얻었다.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해 견주는 아직 풍산개를 마을에서 그대로 키우고 있다. 풍산개는 이미 마을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오소리,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을 합동 사냥하고 마을 주민들의 반려견과 심지어 주민까지 공격했단다. 계속 되풀이되는 개 물림 사고. 그 후 후유증에 신음하는 피해자의 사연과 근본적인 예방책을 <오늘아침>에서 알아봤다.
[지금 현장은] ‘명당은 나의 것’ 텐트 알박기 극성
더운 날씨에 해변가를 찾아 이른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울산시 동구, 바다가 잘 보이는 명당엔 캠핑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때 이른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은 수영과 캠핑이 금지된 곳. 야영자체가 불법인데도 장기 야영을 하는 ‘알박기’텐트가 많아져 주민들과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다 앞 명당자리에는 70여개의 텐트가 빼곡히 자리 잡고 있지만 실제로 이용 중인 곳은 두 곳에 불과했다. 얌체 캠핑족들은 정식 캠핑장이 아니기에 관리자가 없다는 허점을 이용,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텐트를 장기간 설치하고 있었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쓰레기와 화재 위험. 울산지역 해안가 공영주차장엔 차박, 차 피크닉 이후 뒷정리는 나 몰라라 하는 얌체족 때문에 해변가에 쓰레기가 가득했다. 주차장에서 취사행위와 쓰레기 투기를 버젓이 하고 있는 행위도 목격됐다. 게다가 캠핑카까지 끌고 와 주차장인지 캠핑장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규칙을 지키며 공원을 찾는 일반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 얌체 캠핑족과 이들 때문에 망가지는 환경까지 <지금 현장은>에서 파헤쳐 본다.
[이슈人] 죽은 호랑이가 살아났다? 박제사의 하루
죽은 동물의 가죽을 활용해 생전과 동일한 모습으로 만드는 박제를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다. 국내 약 20명 정도만이 활동할 정도로 희귀한 동물박제사, 어떤 직업일까? 서울대공원 윤지나 박제사를 만나 알아봤다. 수달, 늑대, 홍학 등 박제 동물로 가득한 작업실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작업실 한 켠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시베리아 호랑이 두 마리다. 금방이라도 먹잇감을 사냥할 듯한 날카로운 눈매와 발톱에 눈밭을 달리는 역동적인 포즈를 구현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단다. 박제의 주인공은 2018년 12월과 2016년 10월 각각 자연사한 ‘코아’와 ‘한울이’다. 박제는 실제 동물과 같은 크기의 마네킹을 제작한 뒤 동물의 가죽을 입히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때, 발톱과 수염 등은 실제 동물의 것을 사용하고 보존이 어려운 눈과 이빨은 모형을 사용한다고. 그녀가 10년 간 작업한 박제 표본만 700여 점. 자연사한 개체만을 박제하며, 주목적은 교육과 연구다. 이런 박제는 멸종위기종 보존 연구나 수의대 및 해부학 교보재로 사용된다고. 현재는 멸종위기종 설표를 작업 중인 윤지나 박제사의 목표는 아직도 남아 있는 박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 국내 0.0001% 희귀 직업, 동물 박제사에 대해 <이슈人>에서 알아봤다.
[TV 신문고] 아파트 안 편의시설들 철거 위기, 왜?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 시설물들이 철거될 위기에 놓여있단다. 무슨 일인 걸까? 노인들이 이용하던 운동 시설물부터, 노인정 샷시, 보도블록, 놀이터 안전 난간대, 경비초소, 주차선까지. 시정해야 할 시설물이나 건축물들이 수십여가지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조용했던 아파트가 시끄러워진 건 한 민원인이 구청에 넣은 민원들때문이라는데. 민원인이 구청에 넣은 민원만 40여건 이상. 민원인은 하루에도 구청에 몇 번씩 연락을 하며 아파트 단지 내의 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들을 시정하라는 민원을 넣는단다. 30년 전 아파트 건축 도면 설계를 가지고 다니며 당시와 다른 시설물이나 건축물들을 찾아다닌 다는데. 사실 편의 시설물을 만들 땐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의 경우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행위허가를 받지 않고 만든 시설물들이 많다고. 그래서 구청에서는 민원인의 민원대로 ‘시정명령’ 서류들을 보냈다고 하는데. 입주민들은 ‘추인’과 같은 추가 허가를 받아 시설물 유지를 원했지만, 구청에서는 행위허가 기록이 없으니 시설물들을 원상복구 하라고 단호히 얘기하는 상황. 그러던 중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창고에서 20년 된 행위허가 서류가 발견됐다. 구청이 해야 할 일을 아파트에서 해야 하는지 황당하다는 입주민들과, 법규대로 한 것뿐이라는 구청의 입장 차이. 아파트가 3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입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SNS탐험대] 망가진 장난감, ‘병원’으로 오세요
망가지고 찢어져 골칫덩이로 전락한 장난감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이색 병원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장난감들이 입원하고 또 퇴원을 기다린다는 인천의 한 장난감 병원. 이곳엔 화려한 경력을 가진 8명의 공학박사가 의사 가운을 입은 채 상주하며 무료로 장난감을 치료하고 있다. 장난감 친구를 ‘아프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감 병원을 설립하고 10여 년 간 약 10만 개 이상의 장난감을 모두 무료로 치료해온 장난감 박사들. 남는 건 커녕 적자 나기 일쑤임에도 장난감 병원을 운영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아이들의 웃음과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섬세한 손끝으로 망가진 장난감을 되살리는 현실판 토이스토리! 장난감 병원의 숨은 이야기를 확인해본다.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또 다른 이색 병원은? 수십 년간 함께 자란 애착 인형을 치료하는 인형 전문 병원이 다. 함께 자라면서 그만큼 추억을 함께하는 소중한 애착인형! 하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면 피부가 해어지거나 실밥이 터지기 마련인데. 사람이 아프면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가듯 인형이 아플 때 치료할 수 있는 인형 계의 중증 외상센터란다. 증상에 따라 치료비는 천차만별! 도리어 새 인형을 사는 편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인형이 돈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인형과의 추억을 원동력 삼아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대체불가! 어린 시절 동심을 고치는 이색 병원의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