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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옆집에 난 불, 피해 막는 방법은?
2. ‘애 낳을 곳이 없다’ 임산부는 어디로?
3. 사장님이 6명? 떡볶이 가게의 영업 비밀
4. 108배 하는 게스트 하우스
5.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의 정체는?

2024.02.280

[바로보기] 1) 옆집에 난 불, 피해 막는 방법은?
2) 무제한 교통카드 출시 한 달, 현재 점수는?


1) 옆집에 난 불, 피해 막는 방법은?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 속에 갇혀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70대 집주인.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고, 재빠른 대처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화재 신고 후 골든타임은 7분 이내. 따라서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한 개가 소방 펌프차 한 대만큼의 위력을 갖는다고 소방관은 말한다. 하지만 도시와 달리 농촌 지역은 노년층이 많아 대피도 쉽지 않고 소방서와 거리가 있어 초기 대응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전라북도 내에서 화재로 숨진 36명 중 22명이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이 재난으로 가는 길을 막는 중요한 예방책. 일반인들이 초동 대응할 수 있는 상황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 무제한 교통카드 출시 한 달, 현재 점수는?
지난달 서울시에서 첫 선을 보인 기후동행카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6만 장을 넘겼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용 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고, 교통편에 따라 적용 여부가 제각각이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만 협약을 맺어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서울시와 경기도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 특히 5월 경기도에서 더 경기 패스가 출시될 예정이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많이 탈수록 이득이라 현재 기후동행카드의 주 이용층은 기존에 주로 대중교통을 타던 젊은 승객들. 자차를 타고 출퇴근하던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늘어야 기후동행카드의 본래 취지에 맞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출시 한 달, 문제점과 대책을 <바로보기>에서 함께 짚어본다.

[기획취재] ‘애 낳을 곳이 없다’ 임산부는 어디로?

지난 8일, 24시간 응급의료가 가능했던 부산의 한 산부인과 중점 병원에서 분만 진료를 중단했다. 5년 사이 분만 건수가 20% 가까이 줄어 어쩔 수 없이 분만 진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단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장 당황스러운 건 바로 산모들이었다. 당장 출산이 임박해 온 한 산모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이 병원에서 첫째를 낳았고, 둘째 역시 해당 병원에서 출산 예정이었다. 그런데, 출산을 두 달 앞두고 분만이 중단되면서 갑작스럽게 전원을 알아봐야 했다. 하지만, 막달이 다가온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문제는 병원을 찾아도 산후조리원을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인기 있는 조리원은 이미 9월까지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다 보니 한 달 동안 산후조리원을 알아봤다고 한다. 산모들은 부산에서도 유명한 병원이 분만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저출산이 심각함을 느꼈다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병원은 부산에만 3개를 운영하며, 부산에서 마지막까지 분만 진료를 하겠다며 산부인과에 대한 책임감을 표방했다. 하지만,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오는 5월 또 다른 분원조차 분만 진료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가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 분만 건수가 줄면서 버티지 못하는 병원과 아이를 낳고 싶어도 편히 낳을 수 없는 현실을 <이슈 추적>에서 취재했다.

[SNS탐험대] 1) 사장님이 6명? 떡볶이 가게의 영업 비밀
2) 김 수출액 1조 원, 왜 잘 팔릴까?


1) 사장님이 6명? 떡볶이 가게의 영업비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매콤 달콤한 간식, 떡볶이. 간식으로도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떡볶이인데, SNS에서 아주 특이한 가게가 포착됐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시장. 북적북적한 시장 풍경 속 바로 그 떡볶이 가게를 발견했다. 맛집답게 손님들이 모여 있는데, 가만 보니 빈자리가 있는데도 한 코너에만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사장님이 6명이라 각자 원하는 코너에 서서 주문하고 떡볶이를 먹는다는 손님들. 이렇게 주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7명의 떡볶이 사장님이 각자 포차를 운영했지만, 뜻을 모아 점포를 얻게 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사장님이 6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찾아주는 손님들은 여전하다고. 학창 시절 떡볶이를 즐겼던 손님들은 이제는 자녀와 함께 찾는 추억 속 떡볶이집이 됐다. 같은 재료와 조리법이지만, 조금씩 맛이 다르다는데. 그 비밀은 바로 양념장! 거기에 사장님들만의 손맛이 더해져 묘하게 맛이 다르다고 한다.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는 6인 6색 떡볶이 가게를 에서 만나봤다.

2) 김 수출액 1조 원, 왜 잘 팔릴까?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무려 1조 원! SNS에서도 김을 즐기는 외국인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 번쯤 들르는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이어서, 건어물로 유명한 중부시장 상인들의 의견도 들어봤다. 전문가와 함께 우리나라 김의 인기 비결을 꼽아봤다. 먼저, 우리나라의 김은 품질이 우수하다. 국내 최초로 ‘마른김거래소’가 생길 정도로 해외에서 김을 많이 찾는다는데. 두 번째로는 스낵처럼 즐긴다. 밥이 주식이 아니다 보니 밥반찬 대신 짭짤하고 바삭한 식감과 맛을 과자처럼 즐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맛의 조미김과 김 스낵도 인기라는데. 식품제조업체 관계자에게 김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들어봤다. 끝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지닌 건강식품이라는 점!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한국산 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한 바가 있다. ‘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거듭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김. 우리나라 김이 가진 인기 요인을 분석해봤다.

[체험해봄] 108배 하는 게스트 하우스
도심 속 템플스테이, 힐링 명소로 화제


일반적으로 ‘사찰’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속세와는 떨어져 있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깬 사찰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젊은이들의 활기로 가득 찬 홍대에 위치해 있다는 한 사찰이다. 이곳은 카페인가? 게스트하우스인가? 입구에 들어선 순간 펼쳐지는 풍경에 절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곧바로 맞아주는 스님의 모습에 금방 절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대개 절들이 산속에 있기도 하고 젊은이들이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홍대에 사찰을 세웠다는데 그 덕분인지 청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편안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준한 스님과 청년들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단다. 특히 인테리어는 중고거래의 공이 컸다고 한다. 중고거래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도 있다는데. 절에 있어서 더욱 특이한 ‘이것’의 정체는 웃음을 유발한다. 이곳은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챙기는 것을 중요시 여기기에 다양한 마음 수양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좌선과 다도 뿐 만 아니라 스님과의 차담, 요가, 태극권, 드로잉 명상, 소리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힐링 할 수 있다. 스님과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이 소문이 났는지 외국인 게스트들도 힐링을 하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는데. 사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온 이곳에서 어떤 마음 수양을 할 수 있는지 <체험해봄>에서 직접 알아보았다.

[지금 현장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의 정체는?

경상북도 포항시에 특별한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은 손님들이 주문을 할 때, 아주 조용하다는 것! 주문을 할 때 직원과 현란한 손짓을 주고받는데, 이 손짓이 이 식당만의 할인받는 비법이라고 한다. 또한 이 식당은 단돈 7천 원에 비빔밥과 뷔페식으로 차려진 튀김과 고기 등 각종 반찬들이 무한리필이라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로 불리는 식당이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이라는 이곳의 정체는 뭘까? 이곳은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때문에 메뉴판에 수화하는 법이 그려져 있어 수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수화로 주문할 시 500원 할인까지 해준다. 수화로 주문하면 안 그래도 저렴했던 밥값 7천 원이 단돈 6천500원이 되는 것!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사장님이 이렇게 장사하면 남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가게 걱정을 하는데, 사장님은 코로나 시기도 잘 이겨내며 17명의 직원들 월급도 잘 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 비법은 뭘까? 이곳의 특별한 점이 또 하나 있는데, 식당 곳곳에 스피커와 화려한 조명들이 그 단서다. 이 식당은 이전에 나이트클럽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라 화려한 조명기구와 DJ부스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데, 가장 시끄러웠던 곳에서 가장 조용한 곳으로 바뀐 것이다. 또 이곳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청각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한글 수업이 열리는데, 청각장애인들은 수어를 쓰기 때문에 한글이 영어처럼 제2외국어로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당에서 일하면서 손님들도 만나고, 한글을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직원들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이 식당을 만든 김소향 대표의 이야기를 <지금 현장은>에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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