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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은 나?’ 싱크홀 공포
2. 고수들이 뽑은 ‘발맛’ 좋은 길
3. 집에 바위가 박혀있다?
4. 폐가 고쳐 돈 버는 청년들

2024.09.030

[이슈추적] 1) ‘다음은 나?’ 싱크홀 공포
2)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확산


1) ‘다음은 나?’ 싱크홀 공포
지난 8월 29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차도를 달리는 승용차가 바닥으로 사라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4차선 도로에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기 때문이란다. 올해 들어서 꽤 큰 규모의 싱크홀이다. 이 사고로 차도를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가 구멍에 빠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민들은 언제 땅이 꺼질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싱크홀 전조증상은 없었던 것일까? 사고 직전,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이 움푹 들어간 도로에 덜컹거리는 장면을 포착한 누리꾼도 있었다. 결국 땅 꺼짐 조짐 15분 만에 참사가 일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최근 부산, 대구, 경기도 등 전국에서 싱크홀이 생기고 있는데. 도대체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실제로 지금까지 발생한 대부분의 싱크홀은 하수관 노후화와 손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었다. 그런데 연희동 싱크홀은 다른 원인으로 추측된다는데. 이제는 더 다양한 이유로 싱크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루빨리 원인이 밝혀져야 하는 상황.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전문가를 통해 예방할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2)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확산
최신 기술의 발전이라고 소개되었던 딥페이크가 성범죄에 악용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대학교는 물론, 초중고등학교까지 퍼지면서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였다는데. 학생들이 딥페이크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진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제작진이 직접 해본 결과, 휴대전화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고.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접한 학생과 학부모는 “앞으로 SNS에 함부로 일상도 못 올리겠다”며, 얼굴이 나온 사진과 영상들을 전부 삭제하고 있다. 그런데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서 유포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단다. 가해자들이 추적이 힘든 불법 사이트에 음란 사진과 영상들을 유포하면 완전한 삭제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 장의사에게 삭제를 의뢰하는 일이 증가했다고 한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학생들은 직접 피해 상황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하고 친구들에게 SNS에 게시한 사진을 내리게끔 하며 자체적으로 예방 및 대처 활동을 하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범람하는 현재, 본인 또는 주변인이 실제로 피해를 당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전문가를 통해 그 답을 들어 봤다.

[지금현장은] 고수들이 뽑은 ‘발맛’ 좋은 길

몇 년 전부터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맨발 걷기. 비용 대비 관광 효과가 좋아 지자체들도 앞다퉈 맨발 산책로를 조성 중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맨발 산책로만 무려 102개! 걷기 좋은 9월, 맨발 열풍의 시작과 함께 어디서 맨발 걷기를 해야 ‘발맛’이 좋을지 맨발 전문가들에게 추천 명소를 물어봤다. 먼저 10년 넘게 맨발학교를 운영 중인 권택환 교장은 땅에서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들에게 해변 맨발 걷기를 추천한다고 한다. 많은 해변들 중에서 조개껍데기도 없고 경치도 좋아 명소라는 동해 한섬해변으로 떠났다.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걸으면 건강도 챙기고 ‘눈맛’도 챙긴다는데. 다음 맨발 걷기 전문가 추천 명소는 서울숲.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숲길, 연못, 통나무길 등등 여러 코스가 있어 색다른 맨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맨발 걷기 학교 학생들과 함께 백소영 리포터가 일일 학생이 되어 직접 맨발로 걸어봤다. 몇 개월, 몇 년째 꾸준히 맨발 걷기를 하는 학생들의 발맛이 좋아지는 비결을 전수받은 그녀! 과연 맨발 걷기 첫 도전은?! 마지막 추천 명소는 바로 남양주의 금대산. 맨발 걷기 성지라고 불리는 이곳! 과연 성지라고 불리는 금대산의 매력은 무엇일까? 백소영 리포터와 함께 그 매력을 알아봤다. 하지만 맨발 걷기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통해 맨발 걷기의 장점과 주의 사항, ‘발맛’ 좋은 길에서 올가을, 건강하게 걷는 방법을 알아봤다.

[오! 미스터리] 집에 바위가 박혀있다?
(ch) 마을 점령한 바위의 정체


경북 포항시의 한 마을. 언뜻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는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거대한 바위가 있다. 어느 집은 담장에, 어느 집은 뒷마당에 집채만 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거리에 나가 마을의 바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마을 사람들은 옛날부터 봐왔던 바위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내왔다는데. 도대체 왜 이 마을에는 이런 거대한 바위들이 있는 걸까? 추측 중 하나는 거대한 바위들을 한 사람이 옮겼을 리는 만무하니,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은 아닐까’하는 이야기였다. 운석 전문가를 찾아가 마을의 바위가 운석은 아닌지 의뢰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면, 땅에서 솟아난 걸까? 해당 마을이 자리한 기계면 일대를 오랜 세월 조사해온 향토문화연구회 관계자와 함께 마을을 둘러봤다. 마을 뒷산에서 비슷한 바위들이 여럿 발견됐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산에서 바위가 굴러왔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바위는 산에서 굴러온 것일까? 산에 있는 바위와 마을에서 발견된 바위가 같은 바위일지, 암석 전문가와 함께 살펴봤다. 알고 보니 바위는 ‘퇴적암’이었던 것. 마을 뒷산의 암석과 같은 성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마을의 거대 바위들 모양이 일반적인 것과는 다르다고 분석하며 바위의 이동이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이 거대한 바위는 누가 옮겼고, 왜 옮긴 것일까? 고고학 전문가와 바위를 살펴본 끝에, 바위의 정체는 ‘고인돌’이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고인돌과는 조금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넓적한 돌 아래 받침돌 두 개가 세워진 형상(북방식 고인돌)이지만, 이 거대 바위는 위에 올려진 바위가 아주 크고 아래 4개의 조그만 바위가 받치는 형상(남방식)이었다. 고인돌에는 물고기 그림 등 암각화도 살펴볼 수 있었다. 바위는 이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가 아닐까. 마을 곳곳을 점령한 바위들이 품은 비밀을 파헤쳐봤다.

[시골집별곡] 폐가 고쳐 돈 버는 청년들

무궁무진한 꿈의 터전이자 다양한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도시’! 그런데 이 황금 같은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깡시골로 내려간 MZ 청년이 있단다. 뻔하디뻔한 농사일 대신 남다른 귀촌 라이프로 청춘 2막을 즐기고 있다는 김성훈(31) 씨다. 그가 홍천의 시골 마을에 정착한 지도 벌써 3년 차. 원래는 인천에서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모든 매장을 폐업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아 연고도 없는 이곳에 정착했다는데. 시골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집을 만드는 일이었단다. 마을에 방치돼 있던 폐가를 임대해 바닥부터 벽지까지 손수 꾸몄다는 그의 집은 전통 초가집의 요소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젊은 감성이 녹아있었는데. 그런데 그의 집에는 어딘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방마다 놓여 있는 각각의 침대, 수많은 이불과 베개, 그리고 무엇보다 집이 두 채나 되었는데! 게다가 그의 일상을 지켜보니 종일 집 인테리어를 손보거나,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을 돕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혹시 ‘금수저’인 걸까? 아니면 ‘욜로족’인 걸까? 그의 정체가 궁금해지던 찰나! 열댓 명의 청년이 그의 집을 찾아오는데? 알고 보니, 그는 이곳에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시골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른바 ‘촌캉스’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청년 세대의 정착을 돕는다는데. 그렇게 그의 집은 매주 게스트하우스가 되어 체험객들이 1박 2일을 함께 쉬어 가는 공간이 된단다. 이 프로젝트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사업 규모도 점점 확장되고 실제 이 마을에 정착한 청년들도 15명이나 된다는데. 앞으로 청년들로 북적이는 시골 마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김성훈 씨.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MZ 청년의 남다른 시골 마을 정착기를 <시골집별곡>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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