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살인을 한 게 아니라 심판을 한 겁니다!
2009.08.270
2년 후. 강의실에 급히 들어선 시우는 지금 죽이고 싶은 사람을 묻는 류의 질문에 류
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교수님'이라고 답한다. 류는 혜원과 함께 있는 하나를 발견하
고 순간 걸음을 멈춘다. 자전거에 올라탄 하나는 류를 지나쳐 시우를 향해 미소 지으
며 달려간다.
시우와 함께 엄마와 두나의 납골당에 간 하나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려 손으로 귀
를 막는다. 혜원과 상담하고 나오던 하나는 자신을 노려보며 달려드는 여고생을 피
하려고 애쓰고, 이 모습을 본 류는 하나를 향해 달려간다. 꽃배달 간 하나는 익숙한
목소리에 이끌려 류가 강의중인 강의실에 들어서고, 서준희의 사진을 본 후 쏟아지
는 기억에 그대로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