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엉뚱한 남편과 사는 법
2. 몸짱 요리사의 매운 잡채 김밥
3. 쪽박에서 대박으로! 모자(母子)의 한옥
4. 뭉쳤더니 연 매출 13억! 세 자매의 쌈밥집
2023.06.020
1. [수상한 가족] 엉뚱한 남편과 사는 법
충청북도 청주시, 함께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부부를 만났다. 사실, 부부는 처음부터 블루베리 농사를 지을 생각은 아니었다. 남편 방희석(63) 씨는 공무원 아버지가 퇴직 후, 작은 소일거리라도 할 수 있도록 시골에 블루베리 농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영 농사에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방치된 블루베리 농장을 평소 식물을 좋아했던 희석 씨가 주말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조금씩 일궜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로 블루베리 농사에 성공한 희석 씨는 2014년, 조기 퇴직 후 블루베리 농사로 전업했다. 하지만, 일 벌이고 수확할 줄만 알지, 이익을 낼 줄은 모르는 남편. 그런 남편을 위해 2019년, 영어학원을 운영하던 아내 이서윤(57) 씨도 블루베리 농사에 합류했다. 그렇게 24시간 붙어있게 된 부부. 싸울 법도 하지만, 천생연분이란다. 엉뚱하고 자유분방한 남편을 적절히 눌러주는 역할은 아내 몫! 본인의 성향을 잘 아는 남편도 아내의 잔소리가 싫지 않다. 대화도 잘 통하고, 코드도 잘 맞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만나본다.
2. [오늘은 김밥 먹는 날] 몸짱 요리사의 매운 잡채 김밥
서울시 마포구, MZ세대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밥집이 있다. 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바로, ‘매운 잡채 김밥’을 맛보기 위해서다. 잡채에 매콤함을 더해 한 입 먹자마자 침샘 폭발하는 김밥이란다. 김밥 속을 채운 잡채는 만드는 법부터 일반 잡채와 다르다. 전날 불려 놓은 당면을 삶은 다음, 베트남 고춧가루, 참기름, 고추기름 등으로 만든 매운 양념에 버무린다. 이때, 당근, 어묵, 생부추는 당면과 섞지 않고, 김밥 속에 따로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마지막으로 단무지와 달걀지단까지 올려, 20년간 운동한 주인장의 두꺼운 팔 근육으로 잘 말아내면 ‘매운 잡채 김밥’이 완성된다. 훅 치고 올라오는 매콤함으로 중독성 강한 맛에 한번 김밥을 맛본 이들은 이 맛을 잊지 못해 또다시 찾게 된다는데, 덕분에 김밥집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단다. 매운 잡채 김밥과 함께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라는 달걀 감자샐러드 김밥까지, <오늘은 김밥 먹는 날>에서 만나본다.
3. [촌집 전성시대] 쪽박에서 대박으로! 모자(母子)의 한옥
전북 군산에는 산 아래에 자리한 멋진 한옥이 있다. 7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에서 살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어머니 박규림(67) 씨와 아들 신민준(42) 씨. 약 1,983㎡(600평)의 부지에 멋진 한옥 두 채를 지었다. 만나자마자 맨발로 우리를 맞이하며 정원을 누비는 규림 씨. 남다른 소녀 감성으로 정원 이곳저곳을 돌보며 150여 종의 야생화들을 가꾼다. 정원에 공을 들인 만큼 집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편백과 소나무로 지은 집은 전통 창살 무늬로 인테리어를 하고, 전등마다 직접 한지를 덧발라 장식했다. 손재주만큼 손맛도 좋아 처음엔 이곳에 옻닭 집을 차리려고 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고, 혹시나 싶어 카페를 차렸는데 한 달 매출이 10만 원도 넘지 않았단다. 그래서 포기하고 접으려던 순간, 아들이 나섰다. 예쁜 한옥을 그냥 두기 아까웠던 아들 민재 씨가 SNS를 활용해 홍보하자, 그렇게 안 보이던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군산에 있는 예쁜 한옥을 보겠다고 서울, 인천 등 먼 곳에서도 눈과 비를 뚫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멋진 한옥으로 한 번, 정원으로 두 번, 사람들을 반하게 만든다는 어머니와 아들의 예쁜 촌집을 만나보자.
4. [위대한 일터] 뭉쳤더니 연 매출 13억! 세 자매의 쌈밥집
경기도 시흥시의 물왕저수지, 나들이 명소인 이곳에 직접 기른 쌈 채소로 연 매출 13억 원을 올리는 쌈밥집이 있다. 손님상에 나가는 쌈 채소 종류만 무려 15가지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채소를 골라, 오리고기와 함께 두둑이 한 쌈 싸서 먹을 수 있어서 인기다. 40여 년 전 결혼하면서 물왕저수지 근처에 터를 잡은 주인장 김옥수(68) 씨. 시어머니를 도와 밭농사를 배우고, 밭에서 난 채소들을 활용해 식당을 차렸다. 직접 농사지은 싱싱한 쌈 채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인장의 식당은 날이 갈수록 바빠졌다. 부족한 일손에 고민하던 그때, 주인장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근처 지역으로 이사 온 두 여동생! 동생들은 언니의 부름에 거절하지 않고 흔쾌히 와주었다. 그렇게 세 자매의 쌈밥집이 시작된 지 16년째. 주인장 옥순 씨의 감독하에, 둘째 동생은 홀을 담당, 셋째 동생은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 세 자매가 힘을 합쳐 함께 운영하다 보니 가게는 날이 갈수록 번창하게 됐고, 또한 이들의 우애도 나날이 깊어졌다. 일이 힘들어도 함께해서 더욱 즐겁다는 세 자매의 쌈밥집, 오늘 저녁 그곳으로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