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 매출 50억 원! 장사의 신이 만드는 밥도둑?
2. 사춘기 아들과 철없는 아빠, 친해지길 바라!
3. 시련 끝에 산의 품에 안긴 자연인
4. 못 말리는 사랑꾼? 남편이 만든 장미 정원
2023.06.070
1. [슬기로운 외식생활] 연 매출 50억 원! 장사의 신이 만드는 밥도둑?
국민 밥도둑 게장으로 대박집이 되었다는 인천광역시의 한 식당. 주말이면 손님 대기가 끊이지 않을 정도의 인기 맛집이라는데. 맛집으로 맛 보장은 물론, 가성비까지 느낄 수 있단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데. 가격은 1인 21,000원이란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아오게 된다는 중독성 있는 맛에 재방문 손님이 넘쳐난다고! 식사 후에도 포장까지 해가는 건 당연지사. 이 맛을 잊지 못해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빗발친단다. 과연 손님들의 입맛을 저격한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간장 소스에 양파, 대파, 사과 등 기본 재료에 한약재를 넣어 건강과 맛을 챙겼다는데. 가장 큰 비법은 재료보다 끓일 때 있단다. 바로 ‘연탄’을 사용한다는 것. 연탄으로 8시간 동안 끓여 진한 맛을 살리는 것이 비법이라고. 그럼에도 많은 양의 채소를 넣어 짜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는데.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자리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입소문이 타기 시작해 대박집으로 자리매김했단다. 게장 맛 하나로 연매출 50억을 달성한 식당을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 찾아가 본다.
2. [신박한 네바퀴 여행] 사춘기 아들과 철없는 아빠, 친해지길 바라!
오늘의 주인공은 차박캠핑 경력 10년 차인 김주현(45세), 김라온빛(14세) 부자다. 23살 대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2살 연상 아내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주현 씨. 결혼 직후 연년생 두 딸을 낳고 결혼 9년 차에 외동아들을 얻었다는데. 둘도 없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 누구보다 기뻤다는 주현 씨. 그도 그럴 것이 아들은 여행이면 여행, 낚시면 낚시, 캠핑이면 캠핑 등 아빠를 따라서 잘 놀러 다녔단다. 그러나 어느 정도 크자 친구와 스마트폰을 가까이하며 아빠를 따라가지 않게 됐고, 4년 전 단둘이 떠난 차박캠핑을 끝으로 부자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혼자서 취미생활을 즐겼다는 주현 씨. 그가 빠진 건 무동력 카약을 타고 낚시를 즐기는 것! 조립 시간만 40분, 동력 없이 페달을 밟아 물 위를 누비며 물고기를 낚는 재미에 푹 빠졌단다.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20대 청춘을 다 바쳤다는 주현 씨. 카약 낚시를 할 때면 가슴 뛰는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주말이면 바다, 강으로 떠난단다. 오늘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반장까지 된 아들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했다는 주현 씨. 카약 낚시로 광어, 우럭을 잡아 아들에게 맛보여주고 싶다는데! 막둥이 아들과 다시 허물없는 친구 사이가 되고 싶은 아빠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태안으로 차박캠핑을 떠난 부자를 <신박한 네바퀴 여행>에서 만나본다.
3. [귀촌 클라쓰] 시련 끝에 산의 품에 안긴 자연인
경상남도 하동군 산자락 아래에서 농가주택을 짓고 사는 이가영(59) 씨는 산중생활 20년 차 귀촌인이다. 20년 전 이혼하고 외로움을 달래려고 혼자 산에서 자연인 생활을 시작한 가영 씨, 천만 원에 허름한 시골집을 개조해서 살다가 자연생활이 너무 좋아 7년 전 땅에 제대로 된 농가주택을 지었다. 하지만 집을 지어주는 업체에 사기를 당해버렸다. 집 뼈대만 세워놓고 업체가 잠적해버린 것. 하지만 이 또한 가영 씨는 웃어 넘겨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서툰 솜씨로 화장실 타일을 맞추고 벽을 발라 살짝은 엉성해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집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가끔은 귀촌한 이웃을 불러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춤을 추고, 돌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돌로 원두를 빠개 커피를 내려 마신다. 직접 반죽해서 화로에 끓여 먹는 국수 맛도 일품이라는데? 귀촌하고 산에 가서야 자기만의 삶을 찾았다는 가영 씨, 그녀를 다시 살게 해준 산중 귀촌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4. [대한민국 보물정원] 못 말리는 사랑꾼? 남편이 만든 장미 정원
충청남도 논산 한적한 마을에 그림 같은 정원이 있다. 정원사 심규종(63세) 씨는 20년 전, 노후에 어디에서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20년 전 아내인 최은지(62세) 씨와 함께 논산에 장미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직업 군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녀야 했던 규종 씨는 항상 아내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친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미리 노후를 구상하게 되었고, 20년이 지난 지금 5월이면 장미와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이 되었다. 정원에는 20여 종의 아름다운 장미들이 향을 뿜어내 향수로도 흉내 낼 수 없는 향기가 흘러나오고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료들에 쓰일 캐모마일이나 보기 어려운 넝쿨 식물인 붉은 인동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는 부부의 바람대로 딸과 손주들이 자주 놀러 오고 손님들은 물론 손주들의 돌잔치 장소로도 쓰인단다. 두 부부가 오랫동안 가족을 위해 꿈꾸었던, 마음 따뜻해지는 ‘고향 같은’ 정원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