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5년 된 촌집을 1,800만 원에 샀다?
2. 베테랑 아빠의 철부지 아들 과외하기
3. 준비만 30년? 부부의 영국 정원
4. 화려한 불 쇼는 덤? 25년 전통 소 곱창
2023.08.040
1. [저 푸른 초원 위에] 75년 된 촌집을 1,800만 원에 샀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직접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경북 상주! 이곳에 75년 된 촌집을 1,800만 원에 사서 고친 분이 있다는데! 김수란(41) 씨가 그 주인공이다. 30대의 끝자락, 귀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20년 10월 이 집을 구매하게 됐다는데. 본채와 별채로 이루어져 있던 이 집. 처음에는 화장실조차 없었으며, 황토 집으로 된 별채는 무너지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수도 연결조차 안 되어 있던 이 집을 저렴한 가격에 샀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고치지 못할 것 같아 수란 씨를 비롯해 온 가족이 총출동했단다.
본채는 처음 구조가 보일러실, 창고, 세탁실, 주방, 방1, 방2 구조였는데 창고 자리가 보일러실 바로 옆이라서 바닥을 깨고 보일러실에서 바로 온수 배관을 빼서 넣고 수도를 연결해 화장실을 만들었다고. 배관 공사에 벽 미장, 타일도 직접 붙였지만, 화장실 줄눈 시공은 고생하는 딸을 위해 부모님이 서툰 솜씨로 직접 해주기도 했다고. 그뿐만 아니라 오래된 서까래를 되살리는 작업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여동생마저 두 팔 걷어붙였다는데! 그렇게 하나하나 고치고 되살리는 시간만 2년이나 걸렸다고. 그렇게 완성한 집은 레진 공예 작가인 동생이 선물한 작품이 전시돼 있고, 집안 곳곳에서는 집주인 할머니가 썼던 오래된 티브이에, 장식장까지 레트로한 감성으로 인테리어 했다는데.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75년 된 촌집의 변신을 만나본다.
2. [이 맛에 산다] 베테랑 아빠의 철부지 아들 과외하기
전북 임실의 섬진강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최기술 씨(62세)와 식당을 하는 아내 손혜영 씨(56세). 평생을 같이한 부부는 9년 전 아들 최인창 씨(34세)를 섬진강으로 불러 후계자 교육 중이다.
아버지는 벌써 35년이 넘게 다슬기를 잡는 베테랑 어부인데. 평상시엔 친구 같은 아버지지만 일을 할 땐 잔소리쟁이로 변신을 한다고! 옛날에는 밥 먹는 시간 아껴가며 종일 강에서 먹고 자고 하며 일했는데 아들은 쉬운 일만 하려고 요령을 피우는 것 같아서 못마땅하단다. 그래서 잔소리를 줄일 수 없다는데. 하지만 아들 인창 씨는 천진난만의 대명사! 1분 전 혼이 났지만 돌아서면 룰루랄라 콧노래를 할 정도로 흥이 많고 애교도 많아 분위기를 풀어버린단다
아버지는 조경학과를 나온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밭도 사 놓았건만 ‘농사가 싫다’고 번번이 도망가 밭일도 아버지가 맡아서 하게 되었다고. 아들이 어부에서 농부까지 모두 잘하는 ‘만능 일꾼’이길 바라지만, 정작 아들은 그 높은 기대를 쫓아가기 벅차고. 어쩌다 보니 아버지가 만능 일꾼이 되어버렸다. 어머니는 이런 부자를 보면 시트콤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기만 하다는데.
집중호우로 인하여 올여름은 거의 다슬기 채취를 못 한 가족. 얼마 전 물이 빠지고서야 겨우 일을 시작하여 지금부터 많이 바빠질 예정이라는데. 과연 유난히 바쁜 여름을 가족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3. [커피 한잔할래요?] 준비만 30년? 부부의 영국 정원
오늘 찾아간 곳은 장마 끝 본격적인 여름의 푸르름이 물씬 풍기는 경기도 김포! 이곳에 영국의 기하학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정원 카페가 있다는데. 이곳의 주인장은 일명 식물 집사라고 불리는 최용범 씨 (만 65세)와 차 마스터인 송은숙 씨 (만 62세) 부부!
아버지가 운영하던 축사를 허물고 정원을 조금씩 가꿔나갔던 용범 씨는 아름다운 정원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 아내와 함께 카페를 꾸리게 되었다고. 매일 아침 영업을 시작하기 전 3시간씩 직접 돌본다는 영국식 정원은 화려하고 풍성한 일반 정원과 달리 여백의 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단다. 단아한 느낌의 정원을 지나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아내의 엔틱 소품들이 곳곳에 장식된 화려한 내부가 드러난다는데.
계절의 변화에 맞춰 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공간은 마치 꽃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까지 든단다.
부부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 마스터인 은숙 씨가 직접 만든다는 짜이 밀크티! 6가지의 향신료를 빻아 아쌈 홍차와 같이 끓여 만든 수제 짜이 티 시럽에 부드럽게 거품을 친 우유를 더하면 현지가 부럽지 않은 진한 밀크티가 완성된단다. 또한 다양한 차를 베이스로 한 특제 음료와 베이커리까지 가득하니, 눈은 물론 코와 입까지 향긋한 공간을 찾는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고.
부부가 정성껏 가꾸고 끓여내는 꽃향이 가득한 카페에서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4. [퇴근 후N] 화려한 불 쇼는 덤? 25년 전통 소 곱창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서울시 노원구! 대호 아나운서의 가슴 아픈 추억이 서린 곳이라는데. 육군 사관 학교 입학시험을 치렀었던 대호 아나운서~ 육사 생도가 될 뻔했지만, 지금은 아나운서가 되어서 노원구를 다시 찾았다! 그 이유는 바로 노원역 먹자골목의 골목대장, 25년 내공의 소 곱창 때문. 질기지 않고 깔끔, 담백한 맛으로 로컬 식객들 입맛을 사로잡은 데다가, 그야말로 술이 술술 들어가니 퇴근 후 한잔하는 손님들로 인산인해! 고소한~ 냄새뿐만 아니라 그 비주얼부터 남다르단다. 산더미 같은 팽이버섯을 들춰내면, 그제야 모습을 드러내는 푸짐한 양의 소 곱창! 기름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곱창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 또한 일품인데.
이러한 맛의 비결은 재료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주인장.
25년 동안 소 곱창에 인생을 걸었다는 사장님답게 매일 아침 마장동 오픈런은 필수! 당일 도축된 황소 중에서도 가장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판다는데. 뿐만이랴, 매장에서 소 곱창을 직접 손질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그런데 곱창 손질에도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바로 곱창에 사정없이 가해지는 얼음 세례가 그 비장의 무기! 얼음 마사지를 마친 곱은 오동통해져, 더 빈틈없이 꽉 찬 고소한 맛을 자랑한단다. 여기에 키위로 연육 과정까지 마치고, 섬세한 사장님의 손길로 불맛 가득 입혀주면 그제야 완성되는 25년 내공의 소 곱창! 여기에 대호 아나운서 입맛을 사로잡은 칼칼한 맛의 비법 양념까지 더해주면~ 기름진 맛은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소 곱창을 즐길 수 있단다. 음식을 대하는 정성이 바로 비법이라는 이곳! 칼퇴근을 부르는 고소한 소 곱창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