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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지 한 벌 5천 원! 초저가 의류의 비밀
2. 손마디가 휘도록, 엄마의 36년 칼국숫집
3. 남편과 친정 오빠, 두 금쪽이와 사는 아내
4. ‘삼청이’ 아귀찜과 한정판 아귀 해물탕

2024.05.210

1. [대한민국 1프로] 바지 한 벌 5천 원! 초저가 의류의 비밀

바지 한 벌에 5천 원부터 정상가 12만 원인 등산화는 단돈 2만 원! 이곳은 이른바 ’절약의 성지‘, ’천 원 장터‘등으로 불리고 있는 동대문 일요시장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전국의 상인들이 모여, 옷, 모자, 화장품, 주방기구 등을 파는 곳으로, 벌써 40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단다. 이곳엔 유독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었으니, 티셔츠부터 원피스, 바지 등 2-5천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초저가 의류 가게.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번 놀라고, 디자인과 품질에 두 번 놀라니, 지갑이 술술 열린단다. 대체, 이토록 옷을 싸게 파는 비법은 무엇일까. 그 비법에 대해 알려 줄 천승리 사장님 (65세). 15년 동안 동대문에서 옷을 판매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는데. 폐점한 가게에서 나온 일명 땡처리 상품을 1kg당 몇 천 원에 사 오기도 하고, 사람들이 찾지 않아 재고로 남은 사이즈의 옷들을 저렴하게 사와 판다는 것. 이러한 사연으로 자신이 모든 물건을 ’눈물의 옷‘이라 부른단다. 일요시장이 열리지 않는 평일, 그는 더욱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가 향한 곳은 인근 공장. 이곳에선 질 좋은 바지를 한 벌에 단돈 2천 5백 원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 10년 이상 거래처 사장님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덕분에 좋은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 사실, 처음 옷 장사를 시작했을 무렵, 좋은 옷만 가져다 두면, 잘 팔릴 거라 생각했다는 승리 씨. 하지만 일요시장에 맞지 않는 높은 가격 때문에 팔리지 않아 하루 2만 원도 겨우 벌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 전국 공장을 누비며 거래처를 찾은 결과, 이제는 그야말로 가성비 넘치는 물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옷을 판다고 자부하는 천승리 사장님과 함께 초저가 의류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2. [분식왕] 손마디가 휘도록, 엄마의 36년 칼국숫집

대구 중구의 서문시장! 이곳에는 시장의 명물로 불리는 칼국수 골목이 있다. 수많은 칼국숫집 중에서도 푸짐한 인심과 내공 깊은 손맛으로 소문난 분식왕이 있었으니~ 36년째, 매일 직접 면을 반죽, 숙성해 칼국수를 만든다는 황분희 사장님(68세)! 손목이며 어깨며 안 아픈 곳이 없지만 오로지 맛을 위해 기계가 아닌 손반죽을 고집하고 있단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며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장님! 남편의 병원비와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칼국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는데. 착한 가격은 물론 정성 가득 담긴 분식왕의 칼국수! 인기 비결은 이뿐만이 아니란다. 손님들의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골라먹는 칼국수가 있다는 것. 칼국수를 삶은 후 찬물에 헹군 미지근한 건진 국수와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을 눌러서 만든 뜨거운 누른 국수가 그 주인공! 비슷한 듯 또 다른 매력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바쁜 엄마를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가게에 나와 일을 돕는다는 딸 양선아 씨(42세)! 훗날 국숫집을 물려받기 위해 틈틈이 후계자 수업도 받고 있단다. 그야말로 청춘을 다 바쳤다! 인생 손칼국수를 만드는 오늘의 분식왕을 만나보자.

3. [가족이 뭐길래] 남편과 친정 오빠, 두 금쪽이와 사는 아내

서울에서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며 억~! 소리 나게 잘 나가던 강인석(61세), 박영아(53세) 부부. 성공한 사업가 부부였던 두 사람은 4년 전 모든 사업장을 정리하고, 강원도의 산속으로 들어왔다. 부부가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바로 영아 씨가 ‘베체트’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게 되면서였다. 요양 차 영아 씨의 친정 부모님이 계신 춘천으로 내려간 부부는 그곳에서 우연찮게 백봉오골계를 만나게 됐다. 뼈와 피부는 검은색이지만 털은 새하얀 백봉오골계. 점차 백봉오골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인석 씨와 영아 씨. 부부는 백봉오골계 농장주가 되기로 결심하고, 영아 씨의 친정 오빠까지 합세해 이곳 강원도 산속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야심 차게 시작한 농장. 하지만 농장 2년 차 여름, 큰 수해를 입으면서 수백 마리의 백봉오골계를 모두 잃어야 하는 위기도 겪었다. 아픈 만큼 성장한 백봉오골계 가족, 남편 인석 씨는 조금씩 자신만의 농장 운영 방식을 만들어 갔는데... 남편의 급한 성격과 독단적인 운영 방식이 아내 영아 씨의 마음엔 들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매일 삼시세끼 남편과 오빠의 밥을 책임져야 하는 영아 씨. 매끼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로 맛있는 밥상을 차려내는데, 오빠 영균 씨 NO! NO! NO를 외치며 반찬 투정을 한다. 농장 일은 군소리 없이 잘하는데 밥상 앞에선 잔소리가 참 많아지는 61살 오빠 영균 씨. 농장에선 남편, 밥상 앞에선 오빠~ 영아 씨의 손길이 너무나도 필요한 한 지붕 두 남자. 백봉오골계 농장, 이대로 괜찮을까?

4. [옆집 부자의 비밀노트] ‘삼청이’ 아귀찜과 한정판 아귀 해물탕


오늘의 옆집 부자를 찾아온 곳은 서울특별시 신당동의 약수역 인근. 이곳에 한 자리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맛집이 있다는데. 식사 시간엔 웨이팅은 기본! 화끈한 인기 자랑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자꾸만 당기는 중독성 강한 양념이 매력적인 아귀찜이다. 맛이 예술이라고 손님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이곳 아귀찜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 게다가, 잔가시가 제거된 채 나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기 좋다는데. 모든 손님 입맛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노재경(65) 사장님. 연 매출은 무려 16억! 그 맛의 결정타는 ‘삼청이’에 있다는데?? 아귀찜을 조리할 때 사장님이 매년 담그는 유자청, 생강청, 그리고 매실청을 첨가해 생선의 비린내를 확실하게 잡고, 감칠맛을 내는 것이 오늘의 첫 번째 비밀 노트. 아귀찜만큼 이 집에서 유명인사라는 아귀 해물탕! 매출을 20% 이상 상승시킨 효자 메뉴라는데. 포항 구룡포에서 잡히는 신선한 생물 아귀로만 탕을 끓인다는 사장님. 최고 품질 아귀만 고집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아서 하루 10개 한정판매를 한다고. 소고기만큼 버릴 게 하나 없다는 아귀에서도 특히 귀하다는 간!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리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란다. 깔끔하게 손질한 생물 아귀 살코기와 내장, 그리고 갖은 해산물과 미나리 등 채소를 한소끔 끓여내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남다른 식감의 아귀 해물탕이 탄생! 장사 30년 세월의 깊이가 담긴 오늘의 옆집 부자를 함께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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