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마리 같은 한 마리! 가마솥 통닭집
2. 옆집에서 옮겨온 촌집?
3. 우리 아들이 농장주가 됐어요!
4. 밥심으로 공부시켰어요!
2024.07.260
1. [위대한 일터] 두 마리 같은 한 마리! 가마솥 통닭집
경북 경주시엔 36년째 푸짐한 양과 맛으로 손님들 놀라게 하는 통닭집이 있다. 한 마리를 시켜도 양이 너무 많아 두 박스로 나눠준다는데, 이 때문에 통닭을 받고 "이게 정말 한 마리에요?"라며 놀라는 손님들의 반응이 주인장에겐 익숙하단다. 양만 많다고 손님들이 찾을쏘냐! 주인장 표 수제 튀김옷과 양념에, 가마솥에서 푹 튀겨낸 바삭한 통닭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손님들을 단골로 만든단다. 수년 동안의 연구 끝에 이 맛을 낼 수 있었다는데, 주인장 표 통닭은 특히 바삭하다는 게 특징! 쌀가루를 넣어 시간이 지나도 그 바삭함이 계속 유지된단다. 하루 100마리를 혼자 튀기며, 바쁠 때는 새벽에도 나와 장사를 시작하는데, 주인장은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게 마냥 행복하고 좋단다. 알코올 중독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4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시장에서 안 팔아본 게 없다는 주인장 심영희(71) 씨. 7개월 된 막둥이를 업고 장사를 시작해, 벌써 36년째 통닭집을 홀로 지키고 있다. 인생의 전부이자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던 주인장의 소중한 일터로 떠나본다.
2. [촌집 전성시대] 옆집에서 옮겨온 촌집?
전라남도 구례군의 한 마을에 너른 산을 품은 두 채의 한옥이 있다. 과거 20대 젊은 나이에 풍수지리에 관심이 생기면서 꾸준히 공부해 왔다는 문태성(61) 씨. 그로 인해 언젠가 터 좋은 명당에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수십 년간 전국 각지의 명당을 보러 다녔단다. 그러던 중, 오랜 시간 찾아 헤매던 끝에 지리산 봉우리인 노고단을 시작으로 산맥이 쭉 이어지는 터를 갖게 됐고, 너른 산을 병풍 삼은 이 터엔 한옥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한 채의 한옥을 지었단다. 이를 본 옆집 주민은 주인장이 한옥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 넌지시 자신의 집터에 100년 넘은 한옥을 허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고, 이를 들은 주인장은 고재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을 허문다는 게 안타까워 자신이 이축 하겠다 했단다. 그렇게 옆집에서 공짜로 고재를 얻어 뼈대를 세운 후, 한옥과 잘 어우러지는 문틀, 서각, 원목 가구 등을 놓아 예쁘게 꾸며 놓았다는 주인장. 전남 구례에서 만난 옆집에서 옮겨온 촌집으로 찾아가 보자.
3. [수상한 가족] 우리 아들이 농장주가 됐어요!
전라북도 정읍시엔 3년 전 모로코에서 귀농해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짓는 우성철(34) 씨가 있다. 귀농하면 지역 대표 작물을 따라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성철 씨는 특이하게도 남들이 잘 안 짓는 아스파라거스를 택했다. 선택한 작물이 독특한지라 일을 도와줄 인력 구하기도 난항이었는데, 겨우 구한 사람이 바로 경기도에 계신 아버지 우상식(61), 어머니 이성희(60) 씨였다. 모로코라는 먼 타국에 있던 아들이 한국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부부는 웬걸, 아들이 연고도 없는 정읍에 터를 잡자, 처음엔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아들의 부름에 정읍으로 가기로 결심. 농장주 아들 밑에서 일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아들도 환갑의 부모님을 일꾼으로 모신 대가를 치러야 했으니, 농장주보다 더 농장주 같은 부모님의 불호령과 잔소리를 견뎌야만 한단다. 아들 따라 새로운 지역에서 뭉치게 된 가족의 정신없는 아스파라거스 농장으로 떠나본다.
4. [세상 속으로] 밥심으로 공부시켰어요!
언제나 우리의 밥상에 함께하는 한국인의 영원한 소울 푸드 쌀! 하지만 최근, 쌀에 대한 오해가 커지며, 우리의 식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떨어져, 2023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83.2kg을 소비하던 2003년과 비교하면 25kg 이상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쌀은 탄수화물과 더불어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아침 식사로 쌀만큼 좋은 식품은 없다는데, 수면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던 인체에 탄수화물과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쌀을 섭취하게 되면, 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포도당이 생성되어 두뇌 회전, 체력 유지에 아주 도움을 준단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쌀밥이지만, 바쁜 아침에 만들기 딱 좋은 간편 레시피들도 많다는데, 매일 아침 아이를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는 자칭 주부 9단 전소영(46) 씨를 만나 한입에 먹기 좋은 주먹밥부터, 빵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밥샌드위치 만드는 법까지 배워본다. 쌀을 둘러싼 오해를 벗기고 영양 만점 쌀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