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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내기 트로트 가수 사위와 베테랑 장모님
2. 짜장면 한 그릇이 단돈 3,500원!
3. 형제가 50년 넘은 촌집을 고친 이유는?
4. 온 가족이 함께 만드는 씨앗 호떡

2025.01.240

1. [수상한 가족] 새내기 트로트 가수 사위와 베테랑 장모님

광주광역시엔 무대를 꽉 잡고 다니는 트로트 여왕 녹도희(65) 씨가 있다. 무려 46년 차 트로트 가수로 지역 일대 무대를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그런데, 녹도희 씨가 1년 반 전부터 옆에 꼭 데리고 다니는 한 남자가 있단다. 바로 트로트 새내기 홍민아(43) 씨인데, 가수 후배이자 녹도희 씨의 사위란다. 사위 홍민아 씨는 전직 일식 요리사로 무려 23년 경력의 베테랑이었지만, 장모 녹도희 씨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로 입문했다. 딸이 사위를 데리고 온 첫날, 장모의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한 곡 불렀는데 트로트 특유의 꺾이는 창법도, 발성도 모든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사위의 재능이 아까웠던 장모는 수도권에 살던 딸 부부에게 광주로 내려와서 제대로 가수를 해 보라고 권유했고, 사위는 7개월 동안 긴 고민 끝에 결심하고 내려오게 됐다. 새내기 가수이지만, 이 지역에서 유명한 가수인 장모님 덕분에 여러 행사 무대에서 설 수 있게 되었고, 장모님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일하고 무대에서 서며 일식 요리사에서 가수로 두 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사위는 장모님과의 만남이 아주 운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대체 이들 사이 어떤 사연이 있는지 오늘 저녁, 확인해 본다.

2.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짜장면 한 그릇이 단돈 3,500원!

엄청난 가성비로 소문난 대전의 한 식당이 있다. 모두가 찾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짜장면! 젓가락으로 야무지게 비빌수록 윤기 넘치는 짜장면은 도저히 안 먹고 지나칠 수가 없을 정도란다. 하지만 이곳의 짜장면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한 그릇에 3,500원이라는 엄청난 가성비 때문! 치솟는 물가에 한 그릇 평균 7,000원에 육박하는 짜장면이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박리다매! 사장 구경준(51) 씨는 저렴한 가격만큼 찾는 손님들이 많아, 하루 200~300그릇을 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가격만 저렴하다고 이 집 짜장면이 특별하지는 않은 법! 손님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건 다름 아닌 짜장면 면발이다. 매일 직접 만드는 반죽은 발로 밟아 쫄깃함을 살리는 게 포인트! 거기에 냉장 숙성까지 더해져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탄생한다. 놀라운 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홍합과 오징어 듬뿍 들어간 짬뽕은 5,000원,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한 탕수육은 단돈 6,500원이라는 사실! 모든 메뉴가 저렴해 마음껏 시켜도 손님들은 지갑 걱정할 일이 없단다. 고물가 시대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맛집으로 함께 가보자.

3. [촌집 전성시대] 형제가 50년 넘은 촌집을 고친 이유는?

전라남도 구례군의 한 마을. 이곳에 형제가 고친 촌집이 있다.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는 고향 집에서 추억을 쌓았다는 유홍열(40), 유강열(33) 형제. 매번 온 가족이 다 함께 너른 마당을 뛰놀았단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들이 고향 집을 떠나면서 추억 담긴 촌집은 10년간 방치됐다. 그로 인해 지붕이 깨지고 집 안 곳곳의 기둥이 썩고 잡초가 무성해 발을 디디기조차 힘들었단다. 이를 본 형제는 추억이 담긴 촌집이 허물어진다는 게 안타까워 둘의 힘으로 고치자고 결심했다. 가장 먼저 흙벽을 허물고 유럽 미장했으며 썩은 기둥은 새 기둥으로 교체했다. 그리곤 소나무 합판을 가스통으로 그을려 나무의 결을 살린 천장을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때 묻은 서까래, 부엌문, 양철판을 버리지 않고 집 꾸밀 때 자재로 활용했다는 형제. 덕분에 180° 변신했다는 촌집을 만나보자.

4. [위대한 일터] 온 가족이 함께 만드는 씨앗 호떡

수원 장안구의 한 시장엔 맛으로 사람들 집합~! 시키는 호떡집이 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이 예술이라는데, 속은 촉촉하고 쫀득해 한입 먹는 순간 자동으로 미소가 지어진단다.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까지 들어가 씹는 식감까지 예술이라는데, 요 호떡 하나에 주인장 21년 노하우가 다 들어있단다. 일터에선 남편과 아들이 함께한다는데, 남편은 손님 응대를, 아들은 온라인에서 호떡을 판매한단다. 딸은 주인장에 이어 2대째 호떡집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온 가족이 모두 호떡을 만드는 호떡 가족이란다. 계속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전국을 떠돌며 노점을 했던 주인장 신옥순(65) 씨. 직장 생활도 오래 하지 못하고 계속 그만두고, 결국 사업을 해본다던 남편 말에 주인장은 친정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친정에서 보내준 금액만 1억. 하지만 계속해서 사업은 실패하고, 주인장 가족은 거리를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시작해 본 호떡으로 두 남매를 키워 수십 년 만에 겨우 내 자리, 내 가게 하나를 얻었다. 엄마이기에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주인장. 지금은 누구보다 안락한 일터에서 행복하다는데, 호떡으로 가족을 지켜낸 주인장의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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