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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를 위해 세 자매가 뭉쳤다!
2. 지척에 친정 두고 시댁살이?
3. 파주에 가면 가성비가 내린다?!
4. 손수 고친 촌집, 이유가 기막혀?

2025.05.260

1. [위대한 일터] 엄마를 위해 세 자매가 뭉쳤다!

전남 여수의 한 전통시장엔 폴폴~ 풍기는 고소한 냄새를 따라가면 나오는 소문난 전집이 있다! 얼굴이 다 가려지는 엄청난 크기의 꼬치전부터 시작해 깻잎전, 동그랑땡 등 전이란 전은 여기 다 모였단다. 이곳에서 특히 유명한 건 ‘서대’라는 생선으로 만든 서대전인데, 생물 생선을 직접 손질해 한 마리를 통으로 구워준단다. 일터에선 주인장과 세 딸이 함께하는데, 주인장의 총괄 아래 첫째 딸은 재료 손질 및 판매, 둘째 딸은 포장과 배달, 셋째 딸은 전 부치기를 담당한단다. 가족끼리 함께 해 툴툴거리며 다툴 때도 있지만 역시 가족뿐이라 호흡 척척! 말하지 않아도 딱 맞는단다. 세 번에 걸친 남편의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주인장 김미아(59) 씨. 네 남매를 키우기 위해 식당, 튀김 장사, 생선 장사 등 시장에서 안 해본 일이 없단다. 약 6년 전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주인장을 돕기위해 세 딸이 합류했고, 그렇게 네 모녀가 일터에서 함께하게 됐단다. 주인장과 세 딸이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는 곳이자 주인장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2. [수상한 가족] 지척에 친정 두고 시댁살이?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누구보다 당차고 굳센 농부 지은정(39) 씨가 있다. 중학생이 된 아들을 둘이나 키우면서 농사도 짓고 배즙 공장도 운영하는데, 이보다 더 대단한 건 시댁살이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은정 씨는 결혼하면서 시댁에 들어가 남편과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남편이 위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3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친정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친정으로 들어와서 살라고도 했지만, 첫째 아들이 계속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해 은정 씨의 시댁살이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준 사람이 바로 시아버지 양부승(65) 씨와 시어머니 조기순(61) 씨였다. 시부모님도 아들을 먼저 앞세우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손주들과 며느리가 있기에 정신 차리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은정 씨의 친정 부모님도 혹여나 딸과 사돈들이 힘들까 봐 자주 찾아오는 중이다.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사위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몸과 마음을 써가며 서로를 아끼는 이들 가족을 만나러 떠나본다.

3. [소문난 그곳N] 파주에 가면 가성비가 내린다?!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지금껏 보지 못한 매력들로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이 파주에 있다?! 여정의 시작은 커피와 함께! 처음 발견한 카페로 들어서니 안쪽은 커다란 식물들로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끼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와중,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한 곳을 발견한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도넛! 단돈 4,000원이면 한 상자 가득 채워진 12종의 도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단다. 뜻밖의 행운을 마주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잔잔한 물결이 매력적인 마장호수다. 길 따라 보이는 건 커다란 출렁다리! 다리를 거닐며 탁 트인 풍경에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갈 정도란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어느새 저녁,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이 집에서 인기라는 두부 한 상은 뚝배기 가득 담긴 순두부부터 수제떡갈비, 두부탕수, 두부김치, 두부샐러드까지 넘치는 구성을 자랑한다. 가장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단돈 만 원이라는 사실! 매일 아침 아버지가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하고 있어 가능한 가격이란다. 알찬 볼거리와 가성비 맛집들로 가득한 파주! ‘소문난 그곳’들이 가득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4. [촌집 전성시대] 손수 고친 촌집, 이유가 기막혀?

충북 청주에 자리한 두 채의 한옥. 1970년대에 지어져 현재 50년이 넘은 이 촌집은 이수경 (55세) 씨가 직접 고친 집이다. 직접 집을 고치게 된 건 주인장인 이수경 씨(55세)의 고향 사랑 때문이란다. 충북 청주에서 나고 자랐다는 주인장. 그녀는 점점 사라져 가는 청주의 옛 풍경과 허물어져 가는 옛집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단다. 결국 오랜 고민 끝에 2018년에 폐가 한 채를 매입해 고치기 시작했다는 주인장. 처음엔 전문가들 손에 맡기려 했으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셀프 리모델링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오래된 한옥을 고쳐 나가던 중, 그녀의 눈에 허물어져가던 옆집 한옥에 들어왔다. 허물어져 가던 옆집 한옥은 멀리서 보기엔 폐가 그 자체였지만, 하나씩 뜯어보니 그 모양새가 예뻤다. 게다가 어릴 적 자주 놀러 가던 할머니 집의 구조를 닮아 있어 계속 주인장 눈에 밟혔단다. 결국 고민 끝에 원래 구입한 집에 이어 옆집 폐가까지 구입하게 된 주인장. 예상에 없던 지출에 허물어진 벽을 직접 황토로 메꾸고 도배와 장판을 손수 하느라 퇴행성 관절염까지 걸렸다. 주인장에 의해 한 집이 된 두 채의 촌집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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