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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 꿰찬 극우와 음모론

2025.02.0927

◀ S Y N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2월 4일)
"일단 투표함을 개함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이런 엉터리 투표지들이 이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 S Y N ▶ 우원식/국회의장 -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1월 9일)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 아니십니까? 혹시 대통령이 이런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사무총장한테 물어본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 S Y N ▶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국회 '내란 국조 특위' 2차 청문회, 2월 4일)
"믿으려고 하지 않고 바라보는 시각, 소위 편향적, 확증편향이라는 부분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S Y N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2월 6일)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 S Y N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2월 6일)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20명이 안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이선영 ▶

안녕하십니까, 이선영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채 말을 바꾸며 책임을 부하에게 돌리는 대통령.

하지만 그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최경재 ▶

네, 음모론이나 범죄 혐의는 근거를 바탕으로 사실과 거짓을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입장이 이런 판단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 여론 꿰찬 음모론

불과 9개월 전, 근거없는 음모론을 펼치는 유튜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던 유명 강사.

◀ S Y N ▶ 전한길/한국사 강사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2024년 5월 24일)
"요즘 있잖아. 유튜브가 무서운 게 그거야. 언론도 그렇고. 아예 그쪽으로 세뇌시켜 버리니까./
알고리즘 신이 계속해서 그것만 보게 만드니까 그 사람한테 세뇌가 되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는 거야."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입니다.

그런데 이랬던 전 씨가 얼마 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을 강력하게 설파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개표를 하고 있는데도 수개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 S Y N ▶ 전한길/한국사 강사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1월 19일)
"그냥 믿어 달라면 누가 믿겠습니까? 저는 요구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대만처럼 전자 개표가 아니라 수작업으로 진행해보시죠."

그는 광장으로 진출해 제2의 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 S Y N ▶ 전한길/한국사 강사 한국사 강사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2월 1일)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 발언이 올라온 유튜브 영상엔 폭탄을 준비하겠다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내란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처럼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믿음의 문제,
정치적 입장에 따른 찬성과 반대의 문제로 변질되는 모습은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지난해 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9%였지만
약 4주 뒤 여론조사에선 38% 였습니다.

◀ I N T ▶ 김서중/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교수
"내가 믿고 있는 게 정당하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싶잖아요. 그럴 때 그걸 가장 입맛에 맞게 제공해 주고 있는 게 극우 유튜버들이죠. 점점 내가 원하고 내가 그럴 거라고 믿고 싶은 그런 현상을 전달해주는 매체 또는 어떤 소통 구조에 자꾸만 몰입해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거죠."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신남성연대 채널의 구독자는
두달 만에 54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 S Y N ▶ 배인규/유튜버 (유튜브 '신 남성연대', 1월 10일)
"이왕 고발 당한 거 더 미친놈 처럼 칼춤 춰서 빨갱이들 목 따 처벌하겠습니다."

구독자가 162만 명에 이르는 극우 채널은
지난 12월 한달 '슈퍼챗' 수입만 1억 2천 만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Y N ▶ 신혜식/유튜버 (유튜브 '신의한수', 2024년 12월 25일)
"종북좌파 빨갱이 OO들이 물러갈 때까지 우리는 이 자리를 지키고 윤석열을 지킬겁니다!"

이런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가 실시간 중계됐고
물리력 행사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들이 흘러나왔습니다.

◀ S Y N ▶ 유튜브 ‘청교도혁명군tv3’ (1월 2일)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도 각종 무기 들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지금 완전히 대한민국은 전쟁입니다. 전쟁!"

결국 서부지법 폭동사태가 터졌습니다.

"점거해, 점거해. 나와, 점거해."

지금까지 107명이 체포돼 70명이 구속됐습니다.

'사이버 테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스톱 더 스틸'이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몸에 두른 남성이
마트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전국 마트 노동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사를 나타내는 배지를 달고 일하자
이른바 '좌표찍기'에 나선 겁니다.

◀ I N T ▶ 김선경/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사무국장 (2월 4일)
"탄핵 배지를 착용한 여성 노동자가 근무하는 사진을 올리고/사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인트라넷 개인정보 캡처 화면까지 공유해서 표적으로 좌표를 찍고/그 사람들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 음료와 간식을 후원했던 연예인들의 SNS엔
"중국 간첩 아니냐" "팬이 모두 좌파인줄 알았나?" 등의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이런 연예인들의 이름을 공유하며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신고해 해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거짓 선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엔 '탄핵 반대 여론이 소수가 아니'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MBC 여론조사에서 작년 말 26% 였던 탄핵반대 응답은 1월 말 39%로 한달 새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계엄옹호 진영은 20, 30대 청년층을 '애국청년'이라 부르며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 S Y N ▶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유튜브 ‘신 남성연대’, 2월 1일)
"부정선거 수사하라! (수사하라!) 선관위를 수사하라! (수사하라!) 사법부의 사조직은 헌재에서 사퇴하라! (사퇴하라!)"

◀ I N T ▶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유튜브 ‘홍철기TV’, 1월 7일)
"저희 청년들이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낼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님 명예를 회복시키겠습니다."

◀ I N T ▶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
"지금 부정선거론을 매개로 해서 거대한 카르텔이 하나 만들어졌죠. 제일 위에 있던 사람이 윤석열. 그 밑에 일부 기독교. 일부입니다. 일부 기독교. 그리고 전도사 역할을 하는 유튜브. 그리고 거기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 최근에 우려할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속아가지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이게 너무 많아요. 왜 너무 많으냐. 생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애국청년'들은 폭동 현행범이 됐습니다.

"야, 판사 나와! 부숴, 부숴, 부숴, 부숴."

서부지법 폭동 당시 체포된 폭도 중 20, 30대의 비중은 절반이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청년층의 극우화는 여론조사에서 실증적으로 관찰되고 있진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갤럽 조사를 보면
20, 30대의 탄핵 찬성 여론은 전체 응답자 찬성 여론보다 꾸준히 높았고
탄핵 반대 여론은 꾸준히 낮았습니다.

◀ I N T ▶ 김서중/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교수
"2030 (세대) 여성은 다 탄핵 찬성이라 (가정)하더라도 그러면 남성들은 그럼 (2030 세대 찬성률이) 70 몇 %면 남성들의 반은 적어도 탄핵 찬성이에요. 근데 지금 우리가 언론에서 볼 수 있는 2030 남성의 이미지는 2030 남성의 거의 60에서 70%가 ’친윤’ 쪽에 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죠."

'세대'와 '성별'을 강조하는 목소리 뒤엔
갈등을 일으켜 유리한 여론 지형을 만들려는 시도가 숨어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I N T ▶ 김중백/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자기 집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일들을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이런 것들을 극도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그런 분들이 가장 잘 소구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음모론이죠. 사회가 안정되고 성장되고 있으면 이런 음모론이 발붙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 이선영 ▶

그런데 얼마 전만 해도 이런 음모론을 펼치거나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세력과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려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국민의힘이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최경재 ▶

네, 윤 대통령의 궤변을 전하는가 하면,
권력분립과 헌법정신 존중이 강령과 당헌에 명시돼있는데도 사법부를 흔들고 있습니다.

극우세력에 끌려가는 듯한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 극우로 빠져드는 국민의힘

지난 3일, 서울구치소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 차량이 들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러 온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 S Y N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2월 2일)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구치소 안에 있는 윤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했습니다.

◀ S Y N ▶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2월 3일)
"(대통령께서 나치 관련 이야기를 하셨다고 해서) 아니 그거 그냥 일반적으로 나치 정권도 선거를 통해서 집권한 것처럼, 의회 독재 이야기하다가 나오신 이야기예요."

지도부와 5선 의원의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면회.

당 안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 S Y N ▶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2월 3일)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당의 투톱(비대위원장•원내대표) 두 분이 다 가시면 공식적으로 가는 것처럼 인상이 비춰질 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좀 우려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

◀ S Y N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관훈클럽 창립 68주년 기념식, 1월 10일)
"진짜 느닷없는 사건으로 국민들께 큰 혼란과 충격을 드려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렇지만 계속해서 윤 대통령을 감싸고 있습니다.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나 영장 발부와 집행 등 적법한 사법 절차를 지속적으로 문제삼았습니다.

◀ S Y N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1월 21일)
"결국 공수처의 강제 구인은 탄핵 심판에 대한 방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수처는 부당한 강제 구인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관들도 압박했습니다.

◀ S Y N ▶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월 31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와의 사적 친분과 함께, 불분명한 국가관과 편향적 언행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해 서부지법에 난입한 폭도를 감쌌고,

◀ S Y N ▶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월 20일)
"폭도라는 낙인부터 찍고 엄벌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시위대였다면 진작에 훈방으로 풀어줬을 것 아닙니까?"

극우 세력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 S Y N ▶ 전광훈/목사 -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전광훈TV', 1월 15일)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 대통령 되겠어.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 어휴, 감사해. 아니, 그래. 본 교회도 갔다 오시고> 예, 예. <1부 예배 마치고?> 예, 예. 교회 다녀왔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이렇진 아니었습니다.

◀ S Y N ▶ 김재원/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미국 애틀란타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 2023년 3월 25일)
"전광훈 목사께서도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우파진영도…"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를 치켜세우고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재원 당시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란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윤상현, 나경원 의원은 이른바 '비윤'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 S Y N ▶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외전, 2024년 5월 23일)
"총선 책임론이요. 솔직히 1차적으로는 대통령하고 정부에 있죠. 총선 심판론에 빌미를 준 게 대통령하고 정부기 때문에 국정운영이 국민적인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입니다."

무엇이 여당의 자세를 바꿔놓은 걸까?

내란사태 직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다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전보다 올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시기와는 다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 I N T ▶ 정한울/한국사람연구원장
"정치적 울분이 쌓이고 이런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고 싶은 동기는 많고 현재의 지지율 변동이나 여론 변동에 대한 설명으로 놓고 볼 때 이런 '샤우팅 보수' 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한 절반 정도. 그리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사실은 보수층을 결집하게 만든 요인들이 있고.."

<스트레이트>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20대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면도 있다고 했습니다.

◀ S Y N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학생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하면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겠죠. 그러면 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나올 것이고 보수에서 뭐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지금 저렇게 내란죄로 의심을 받고 있는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난 후인데 또 국민의힘 정권을 찍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래서 이거를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까.."

직무정지된 대통령 자체보다는
갑자기 다가올지 모를 대선에 대한 고려가 여론에 담겨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I N T ▶ 원성훈/캐치스탯리서치 부사장
"윤석열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에 대한 그런 반감, 거부감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모습을 보면 분명히 이제 어떤 야권 과연 이거를, '신뢰를 줄 수 있는가. 야당을 계속 믿고 갈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의구심,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광훈 목사 등이 지지하는 김문수 노동부장관이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여론조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른바 극우세력을 핵심적인 지지기반으로 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 I N T ▶ 이종훈/정치평론가
"윤 대통령이 이제 탄핵이 되고 나면 윤 대통령의 지지층을 자기 지지층으로 만들고 싶은 겁니다. 그렇게 해서 대권에 나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대권에 나가지 않더라도 그런 똘똘 뭉친 잘 응집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런 전략이
과연 보수정당의 명예회복으로 가는 길인지에 대한 의문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I N T ▶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
"두 가지가 중요하죠. 계엄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됩니다. 그거 밝히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거기에 동조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보수 정당이 아니죠. 물론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걸어온 길을 보면 보수 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제 재기불능이 될 거라고 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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