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뜨거워진 '러닝 열풍’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
형형색색 운동복을 차려입은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한여름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달 19일,
부산 태종대에서 열린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러너들입니다.
"하나, 둘, 셋! 서브 3 파이팅!"
"우리는 하나! 끝까지 달리자! 파이팅!“
한낮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 6시에 대회가 시작됐지만,
이미 기온은 30도에 육박한데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닷바람,
그리고 태종대 언덕의 가파른 오르막은
이내 숨을 턱밑까지 차오르게 합니다.
◀ S Y N ▶
"<선생님, 이거 오르막 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네. 작년에 나와봤는데 미화됐어요, 기억이.“
올해 참가자는 역대 최다인 1천 8백명에 달했습니다.
◀ S Y N ▶
"힘들어도 이 아침에 와서 땀 흘리고 완주했을 때는 그 보람. 아, 말 못 하죠.“
이른 아침, 서울 남산공원.
이미 땀에 흠뻑 젖은 러너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 I N T ▶ 배영환
"햇빛을 피해서 달릴 수 있는 가장 서울에서 핫한 플레이스입니다.“
다가올 가을 마라톤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훈련 성지로 꼽힙니다.
◀ I N T ▶ 김홍진
"가을에 이제 마라톤 (대회) 준비를 해야 해서 여름부터 꾸준히 뛰고 있습니다.
◀ I N T ▶ 배지윤
"여름이어서 지금 뛰어놔야 가을에 좀 잘 뛸 것 같아서…“
현재 추산되는 러닝 인구는 약 1천만 명.
◀ I N T ▶ 김도환
"퇴근하고 나서 저녁을 챙겨 먹듯이 자연스럽게 러닝을 생각하게 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그래서 저에게는 러닝이 저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 I N T ▶ 윤은지
"대회 때마다 다른 싱글렛(민소매 상의)을 입거든요. 그게 일단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하면 사진도 예쁘게 나오면 좋고…“
◀ 신준명 기자 ▶
이곳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선
광복절을 맞아 러닝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총 8.15km를 달리는데,
수익금은 모두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지원하는데 쓰입니다.
당장 다음달이면
이런 마라톤 대회가 서울 도심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잇따를 예정인데요.
러닝 열풍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이런 현상을 이용한 상술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돈벌이' 마라톤?
국내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올해 80주년을 맞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지난달 14일,
대회 참가 신청 시작에 맞춰
직접 접수를 시도해봤습니다.
42.195km 풀코스의 경우,
채 5분도 되지 않아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참가자 수가
2만 명을 웃돌았을 정도로
마라톤 대회 참가 열기는 폭발적입니다.
◀ I N T ▶
<(춘천 마라톤 참가 접수) 실패하신 분 있나요?>
시도는 했어요.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 I N T ▶ 조경숙
"제가 67살이잖아요. 휴대폰으로 대회 신청하면 매번 놓쳐요. 그전에는 그냥 무조건 신청만 하면 됐잖아요. 지금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대회 참가권을 구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가격도 큰 폭으로 뛰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초 열리는 JTBC 서울마라톤.
지난해까지만 해도 참가비는
풀코스 10만원, 10km 8만원이었지만,
올해 대회부턴 각각 15만원, 10만원으로
최대 50% 인상했습니다.
동아일보 서울마라톤,
조선일보 추천마라톤 참가비 역시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값비싼 패키지 상품에
대회 참가권을 묶어서 파는
사실상 '끼워팔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JTBC 마라톤의 경우
골전도 이어폰과 마라톤 참가권을
함께 파는 상품은 33만 9천원,
러닝 의류와 신발 패키지 상품은 42만 9천원,
러닝용 스마트워치가 포함된 상품은
114만 원에 달했습니다.
일반 접수로 참가권을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러너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고가의 패키지 상품을 먼저 구매하기도 합니다.
◀ S Y N ▶박OO / 114만원 패키지 상품 구매자
"간절하게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에 덜컥 구매했고 소위 말해 저희끼리 이거를 ‘호구팩’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좀 더 웃돈을 주고 사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와 연계된 패키지 상품도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JTBC 마라톤 참가권을 주고
또 이 카드 소지자만을 상대로
추가 접수 기회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로 모집한 참가자만
풀코스 1천 명, 10km 3천 명에 이릅니다.
◀ I N T ▶ 김도환
"이게 바로 자본주의구나. 마라톤에 꼭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인질 삼아서 파는 상술은 알겠는데 ‘너무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아일보 서울마라톤은
특정 브랜드의 러닝화를 끼워파는 방식으로
풀코스 참가권은 45만원,
10km 코스는 40만원에 팔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신문 구독 회원 1천 명에게
춘천마라톤 사전 신청권을 제공한다며,
신문 구독을 유도했습니다.
◀ I N T ▶ 장희은
"패키지를 처음 봤을 때 ‘진짜 양아치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양아치네’ 진짜 말로 육성으로 나왔어요.“
이렇게 웃돈을 받는 방식으로
일반 접수 외에 추가된 참가자 수는
각 대회마다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I N T ▶ 김대환 / 국립부경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참가 비용이 높아지게 되면 결국에는 러닝이라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 개방성 이런 것들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톤 대회 참가 열기가 뜨거운 만큼
주최 측이 받는 참가비 총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JTBC 서울마라톤의 경우
일반 참가자는 풀코스와 10km
각각 1만 7천명씩 총 3만 4천명.
참가비 금액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서울 시내 도로를 사용했지만,
서울시에 낸 장소 사용료는
971만원에 불과했습니다.
JTBC 마라톤을 운영하는 건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의 자회사 러너블.
매출은 2022년 16억원에서
지난해 171억원으로
3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동아일보 서울마라톤 참가비 총액은
36억원이었습니다.
역시 서울 도심 도로를 점용하는 행사였는데
서울시에 낸 장소 사용료는 1억 6백여 만원,
하지만 행사가
서울시 공동주최 형식으로 치러지면서
오히려 9억 1천여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올 봄 서울시 공동 주최로 진행된
조선일보 서울하프마라톤도
참가비 총액은 16억 원이었지만
서울시에 장소사용료는 내지 않았고,
서울시 예산 1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스트레이트는 JTBC 마라톤을 운영하는 러너블,
그리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마라톤 대회로 인한 수익 규모를 질의했습니다.
러너블만 "대회 운영비용만
최소 40억원에 달한다"고 답해왔을 뿐,
동아, 조선일보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라톤 행사엔 대기업의 협찬금도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JTBC 마라톤을 운영하는 러너블의 경우
지난해 매출 중
행사사업 매출 63억여원보다
협찬 매출이 74억여원으로 더 많았습니다.
실제 마라톤 대회 협찬을 했던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회를 주최하는 언론사와의
관계 유지를 위한 것일 뿐,
홍보효과는 사실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다른 대회에서도 협찬을 요구하기 때문에
협찬사 목록에서 이름을 빼달라는
기업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라톤 대회가 돈이 되다 보니
대회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에 장소 대여를 신청하고
개최한 마라톤 대회만 94건,
2022년 18건에서
3년 만에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엔 더 크게 늘어
11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신문인 헤럴드 경제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내세운
<디즈니런>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서울에서
3개의 마라톤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마라톤 대회가 난립하면서
준비가 미흡해 잡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 공원까지 이어진
<어스 마라톤> 대회.
바닥에 내팽개쳐진 수많은 짐 속에서
자신의 짐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S Y N ▶
"여기가 짐 찾는 곳인데요. 짐 찾는 것 자체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무려 2만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정작 운영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던 겁니다.
2년 전 열린 <썸머 나이트런>에선,
3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참가자 28명이 실신하거나 경련 등을 일으켜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는 당초 6천명을 기준으로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참가자는 1만명을 넘었고,
이에 따라 급수 시설 등이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장희은
"돈값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몇 년 사이에 갑자기 15만 원이 되어 있고 근데 저는 이제 7만 원일 때 뛰었을 때랑 10만 원일 때 뛰었을 때랑 큰 차이를 못 느꼈거든요.“
◀ 신준명 기자 ▶
이곳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서울 시내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릴 때마다
단골로 교통이 통제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도심 속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가
지나치게 많다 보니,
시민들의 불편, 주변 상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많은 대회가 난립하고 있는 건지,
이를 제어할 방법은 없는 건지 취재했습니다.
■ "또 통제야?" 커지는 갈등
지난 3월 열린 <서울 유아차 런> 대회.
유아차를 이끌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8km에 이르는 코스.
아침 6시부터 낮 12시까지
세종대로부터 숭례문, 마포대교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가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일부 구간은 아예 멀리 우회해야 했습니다.
아현교차로에서 광화문역까지
불과 2.5km를 가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20분이었습니다.
◀ S Y N ▶
"무슨 29분을 돌아가. 출근해야 할 거 아니야.“
봄과 가을철이면
거의 매주 이런 달리기, 마라톤 행사로
서울 도심 도로가 통제됩니다.
버스가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중간에 내린 시민들은 분을 참지 못합니다.
◀ S Y N ▶
"<내리실 분 계신가요? 이쪽으로 건너가세요.> 늘 XX이야 XX. 마라톤 한다고 개XX이야. 개XX벌이고 앉아가지고. 이 XX놈들아!“
◀ I N T ▶ 이준용 / 유튜버 ‘이봉주뇽’
"버스에서 내리면서 ‘정류장 어디야!’, ‘빵!’, 욕하고 기사분도 어디서 내려줘야 될지 모르는 그런 순간들이 우연히 찍히고 옆으로 할머니 지나가시면서 ‘삐삐삐’, ‘러너 놈들 맨날 러닝, 마라톤 타령이야!’“
길을 건너려는 시민들과 통제하는 경찰이
충돌하는 일도 다반사,
더 못 기다리겠다며
시민들이 통제 구간을 가로 지르는 경우도
자주 목격됩니다.
◀ S Y N ▶
"다쳐요. 다치신다고요. 아줌마!“
서울 상암 경기장 앞의 마포농수산물시장엔
영업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 S Y N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A
"차 자체를 못 들어오게 막아버리니까 손님들이 밖에서 3시간씩 기다렸다가 못 들어오고 그냥 가버려요.“
◀ S Y N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B
"저희가 장사를 할 수가 없죠. 가을에는 진짜 매주지, 추석 지나면.“
<스트레이트>는 지난 5년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를
전수 분석해봤습니다.
도심 도로가 통제된 채 진행된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22년 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1건, 올해는 37건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봄과 가을엔
거의 매주 교통 통제가 이어졌는데,
2개 이상의 마라톤 대회가
같은 날 동시에 열린 날도
네 차례나 됐습니다.
당장 다음달은 6일, 12일, 13일에
도로 통제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10월과 11월엔 휴일 총 20일 가운데
엿새를 제외하고 도로가 통제됩니다.
휴일 시민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 I N T ▶ 장희은
"저는 회사에서 ‘러닝 대회 이번 주도 나가요, 다음 주도 나가요’ 이런 얘기 잘 안 하게 됐거든요. 근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회사 사람들이랑 밥 먹을 때마다 ‘이번 주 또 통제야? 또 통제야?’ 이런 얘기할 때도 있고…“
일본의 경우, 도쿄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를 이유로
도심 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경우는
<도쿄마라톤대회> 등 단 두 차례 뿐,
다른 주요 선진국 대도시도 비슷합니다.
◀ I N T ▶ 최준규 / 경일대 스포츠융합학과 교수
"런던이나 뉴욕 같은 그런 대도시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들은 폐쇄된 공간을 이용해서 합니다. 주요 도로를 통제하는 그런 대회들 같은 경우는 사실상 1년에 한두 번 정도밖에 없습니다.“
왜 서울에선 이렇게
도로를 통제하는 도심 마라톤 대회가 많은 걸까.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경찰청의
'도로 위 체육행사 경찰 교통관리 표준안'에 따르면,
경찰은 국가나 지자체가
주최 또는 후원하는 대회인 경우
도로 통제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경찰이 도로를 통제했던 마라톤 대회들을 살펴보면,
국가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부,
외교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인사혁신처 등
정부부처와 서울시가 공동주최 또는
후원하는 대회였습니다.
◀ S Y N ▶ ☎ 국가보훈부 관계자
"3.1 만세운동 행진 관련해서 그런 저런 게 (행사 계획서에) 기재가 돼 있어서‥“
◀ S Y N ▶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가지고 부대행사 같은 것들을 하겠다, 후원 명칭 사용을 허락해달라 이런 요청이 와서…“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의 상당수는
신문이나 방송 등 주요 언론사들이 주최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 지자체와의 접촉이 많은 언론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후원을 받아내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 S Y N ▶ ☎ 서울시 관계자
"시민 피해가 막심하니 후원했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지라는 공문을 (중앙 부처에) 몇 번 같이 보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아요. (언론사들이 중앙 부처에) 찾아가겠죠. 후원해달라고.“
게다가 서울시의 경우,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담당하는 부서도 제각각이다 보니,
난립하는 마라톤대회 수를 조절하며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 I N T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담당하는 부서가 이렇게 통합되어 있지 않다면 이거는 정말로 여러 가지 혼선과 불편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할 때 어떤 통합된 심의 기구가 있어야 된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도로통제 허가 기준을 높이고,
서울 도심에 집중된 마라톤 대회를
전국 각지로 분산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S Y N ▶김대환 / 국립부경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수도권 말고 좀 지역 특색을 살린 형태로 지역에서 많이 일어나면 지역 경제도 조금 활성화되고 그러지 않을까… 또 여러 가지 사회적 메시지하고 연결된 것들도 많고 그런 마라톤들이 지역에서 좀 많이 생기면 좋죠.“
세계 8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마라톤>.
철저한 관리와 시민들의 열띤 응원에
우리 나라에서 참가하는 러너들도 많습니다.
◀ I N T ▶ 백푸름
"주로가 엄청 깨끗했어요.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거의 몇 미터 간격으로 서 있어서 쓰레기 봉지를 이렇게 들고 있더라고요. 급수도 엄청 넉넉하게 준비를 잘했었고…“
주최측인 도쿄마라톤재단은
비영리 재단입니다.
참가비 수익과 중계권료, 협찬 수익 등
운영내역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별도로 모인 기부금은 마라톤 인프라 개선,
육상 꿈나무 육성 등에 사용합니다.
공공재인 도로를 점유하는 마라톤 대회가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는 우리 현실.
공익성을 강화하는 보완 조치 없이 방치한다면
'러닝 열풍'은 '사회적 갈등' 이라는
거센 역풍을 맞게될 수 있습니다.
◀ I N T ▶ 이종성 /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마라톤에 대한 피로도가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라는 걸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재투자를 해야 될 부분도 있고요. 다른 공공 환원을 해야 될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준이 논의돼야 될 필요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