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부'의 추락
전남광주시의 한 식당.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하나 둘 씩 찾아오고
보쌈부터 부대찌개까지 정성 껏 준비된 음식이 나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점심 영업이지만,
본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식당을 계속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 I N T ▶이진영/놀부 전남광주시 영광점 가맹점주
"(기업회생 신청을) 짐작은 전혀 못 했죠. 저희도 이제 기습당한 거죠.
알고 있었더라면 저희도 이제 식자재를 미리 좀 당겨 놓거나 했을 건데… “
프랜차이즈 본사의 기업회생 신청 사실이
알려진 뒤 매출이 크게 떨어진 가맹점들도 많습니다.
◀ I N T ▶이봉영/놀부 전북 고창점 가맹점주
"매출표를 보면 거의 뭐 반 이상, 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봐야겠죠.
(기업)회생 절차가 들어가니까 손님들이 좀 불신이 생기는 것 같고요.“
생계가 걸린 식당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I N T ▶ 이진영/놀부 전남광주시 영광점 가맹점주
"당연히 억울하고 솔직히 다들 이렇게 이게 다 생업이고 다 본업인데
회사에서 이렇게 방관하고 있는 그 자체가…“
<2012년 놀부 TV광고>
"싸과장의 성공비결 알고보니 놀부 부대찌개!~
놀부 보쌈, 놀부 부대찌개로
국민 입맛을 사로잡았던 회사가
경영악화에 시달리다 지난달 3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잘 나가던 '놀부' 브랜드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1987년 부부가 운영하던 서울 신림동
가게에서 출발한 놀부는
1989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창업 11년만에
전국 276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 S Y N ▶오진권/놀부 창업주(MBC ‘성공시대’, 1998년 9월 13일)
"보쌈하게 되면은 요즘은 다 그냥 절임 배추가
하얗게 따로 나오고 그게 저희가 최초로 했고…“
2011년, 놀부는 창업주의 손을 떠나
2번째 주인을 만나게됩니다.
외국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는
파격적인 금액 1114억원에 놀부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놀부는 설렁탕,커피,분식,찜닭까지
빠르게 몸집을 불렸고
2016년 전국 가맹점 9백여개
매출은 1200억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사모펀드는
놀부의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고,
외식산업 경쟁 과열,
주력인 보쌈, 부대찌개의 경쟁력 약화 등에
적자폭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 I N T ▶황용식/세종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놀부 같은 경우는 이제 부대찌개라든지 보쌈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그 핵심 역량과 핵심 가치를 갖고 지난 30여 년 동안 끌어왔던 브랜드였는데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서 좀 브랜드가 희석됐다라고 볼 수 있겠죠.“
결국 2022년, 5년 동안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놀부는 헐값에 투자목적법인 NB 홀딩스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인수 4년만에 부도위기를 맞았습니다.
한때 1천곳에 달했던 가맹점은
현재 151곳만 남았습니다.
◀ 공윤선 기자 ▶
1세대 한식 프렌차이즈로 성공했던
놀부의 추락 배경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놀부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은
현 경영진의 경영실패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특히 원성이 높은 대상은
지난 2024년부터 놀부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현재의 대표이사입니다.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을 이끄는 CEO로서는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진 놀부의 현 대표를 찾아가봤습니다.
■ 대표님은 '윤석열·한동훈 사진사’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놀부 청담 직영점.
검은색의 현대적인 외관이
기존 놀부 점포와는 확연하게 차별됩니다.
스트레이트가 만난 놀부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놀부의 현 대표이사는
이곳에 주로 머물렀는데,
여느 CEO와는 좀 달랐다고 합니다.
◀ I N T ▶A 씨/놀부 전 직원
"그분은 저는 컴퓨터 하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럼 뭐해요?)
맨날 그냥 나와서 서빙하고 회장이랑 얘기하고…“
자신이 직접 쓴 책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 I N T ▶A 씨/놀부 전 직원
"청담점이 오픈했잖아요. 그 카운터 뒤에 그 무슨 뭐 <윤석열의 길>
본인 사진사일 때 그 책이 이렇게 쌓여져 있고 그랬어요.
(거기 오는 VIP 손님들한테도…)
몇 권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손님들에 줬다는 책 <윤석열의 길>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일 펴낸 300페이지가
넘는 사진집으로
특유의 어퍼컷 자세 등
윤 전 대통령 유세 순간들을 포착해
사진으로 빼곡히 실었습니다.
◀ S Y N ▶(AI 음석대독-펴낸 글)
"강하지만 따뜻한, 정말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소망한다. 그가 꿈꾸고 바라는 그것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이 책의 지은이 김용위 씨가
바로 현재의 '놀부' 대표이사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1월까지 윤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였습니다.
그리고 7개월 뒤인 2024년 8월 프랜차이즈
'놀부'의 대표 이사가 됐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사진사를 맡기 이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
또 국민의힘 전속 사진사로 일했습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유튜브 ‘한국일보’ , 2025년 10월 30일)
"머리도 뭐, 뿐만이 아니라 그냥 누가 봐도 아티스트.
그래서 저는 그런 걸 추구하고 싶었어요.
제가 공무원이지 않습니다. 저는 예술가인데요.“
보수정당 사진사였던 김용위 씨가
어떻게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된 걸까?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취임 직후
자신은 회사에 돈을 끌어오기 위해 대표로
영입됐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합니다.
◀ I N T ▶김종민/놀부 영업 직원(한국노총 놀부지부장)
"‘경영에 대해서 아냐, 사진만 찍던 분이 어떻게 경영을 한다고 하냐’라고
제가 재반문을 했었고 자기가 고위공직자로 있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그 고위공직자 그 기간이 벗어나는 시점에 자기는 돈을 빌릴 거다.“
즉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였던 그가
윤석열 정부 시절 놀부 대표이사로 영입된 건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회사 경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 I N T ▶신윤택/놀부 영업 직원
"첫 (노사) 교섭 자리에서 이제 그런 얘기는 했습니다.
이제 ‘정부 지원 자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끌어오기 위한 게 본인의 목표고
본인의 업무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로 취임한 그해 12월
12.3 내란이 발생했고
2025년 4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 정국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이 때
김용위 대표가 또다시 정치인의 사진사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의 캠프에
전속 사진사로 합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유튜브 ‘한국일보’ , 2025년 10월 30일)
"이제 한동훈 대표님 전화 오셔가지고 '도와달라, 같이 가자', 저를 원하니까..“
놀부 대표 이사 자격을 유지하면서
매월 천만원 가까운 월급까지 받으면서,
한동훈 대선 예비후보 사진사 활동을 한 겁니다.
놀부 노조는 김 대표가 사진사 활동을 위해
회사 대표로서 약속했던 노사 교섭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김 대표가 한동훈 예비후보
사진사 활동을 마친 직후,
노조와 만나 나눈 대화 녹취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권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노사 교섭, 2025년 6월 9일)
"더 늦기 전에 정치 한번 해보려고요.
내년 지방선거 한번 해가지고 그래서 그거 좀 이제 회장님하고 협의 한번 해보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희망적이란 말도 덧붙입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노사 교섭, 2025년 6월 9일)
"3년 뒤에 비례를 도전을 해볼까 아니면 구청장 한번
도전해 볼까도 생각을 해보고… 그거는 제가 미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이 있으니까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대표이사가 대선 예비후보 캠프 활동을 시작했을때,
가맹점주들은 당혹스럽다 못해 화가 치밀었다고 합니다.
◀ I N T ▶최00/놀부 서울 을지로6가점 가맹점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동훈 캠프 활동) 하는 건 안 되는 거죠.
말 그대로 매출에 영향이 있는 거 아니야.
저 가게는 누구네 거. 저 브랜드는 누구네 편. 뭐 이러잖아.
이건 신중하지 못한 처사다."
◀ I N T ▶이봉영/놀부 전북 고창점 가맹점주
"정치적인 색을 띤 식품업체가 있는 것도 안 되는 건데
진짜 마음속에서는 조마조마하고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다.
좀 쉬쉬했으면 좋겠다."
실제 김용위 대표와 놀부 관련 기사 댓글엔
불매 운동 등 부정적 내용도 많았습니다.
◀ I N T ▶황용식/세종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어떻게든 더 소비자들과 접점을 형성해서
마케팅을 하고 브랜드를 홍보해도 될까 말까인데
오히려 전혀 무관한 이슈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면은 여기에 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소비자들도 많이 나올 것이고 매우 좀 부적절하고… “
김용위씨가 대표로 있었던 지난 한 해동안
주력 브랜드인 놀부 보쌈과 부대찌개
가맹점 수는 각각 17%, 22%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 스트레이트는 놀부의 회생 심사에
참석한 뒤 법원을 나오는 김 대표를 만났습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안녕하세요. MBC인데 어떻게 좀 소명하셨어요? 회생 신청하는 거 계획안을 어떻게 설명하셨어요?)
"다음에 할게요. 이제 계속하니까."
정치인 캠프 활동, 그리고 경영 실패를
지적하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 S Y N ▶김용위/놀부 대표
(대표직을 하면서 어떻게 사진사 활동을 하신 거예요?)
"아니 그게 뭐 법으로 위반됩니까?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이고 내가 지지하고 싶은 정치인한테 지지한 게
뭐 잘못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가맹점주들은 그런 활동이 오히려 ‘놀부라는 이미지 하락에 일조했다’
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도 있던데…)
"데리고 오세요. 누군데요? 그렇게 말씀하신 점주를 데리고 오세요. "
◀ 공윤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였던
김용위 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건
현재 놀부 지분 100%를 소유한 대주주 NB홀딩스입니다.
김 대표 영입 외에도,
놀부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은 엔비 홀딩스의
경영 방식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이 투자목적법인이
놀부를 인수한 뒤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취재했습니다.
■ '회장님' 오신 뒤 '놀부'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놀부가 공동 주최한 골프대회로
총상금이 12억원에 이릅니다.
◀ S Y N ▶
"초대 대회 우승자 홍정민 선수입니다."
우승자 옆에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은 부부,
바로 놀부 지분 100%를 소유한
엔비홀딩스의 최대 주주 박모 의장과
그의 남편 강모 회장입니다.
놀부는 바로 한달 전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바이크 대회도 후원했습니다.
놀부가 이 두 대회에 쓴 돈은 25억원 이상
지난해 놀부의 광고선전비 28억 7천여만원의
대부분을 두 대회 후원에 쓴 셈입니다.
◀ S Y N ▶놀부 사측 직원 (노사협의회, 지난 4월)
"25억에서 30억 정도 골프랑 바이크 관련되어 있는 비용이 이제 들어갔고… "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되는 신메뉴 출시나
상품 광고 마케팅이 아니라
골프와, 바이크 대회에 광고선전비용
대부분을 썼다는 사실에
가맹점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I N T ▶양배근/놀부 서울 용산 후암점 가맹점주
"25억이면 가맹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장사를 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하든지
아니면 그 돈을 투자해서 차라리 마케팅 활동을 해서 쓰든지
어디 골프 대회 무슨 상관이 있어? 솔직히.
골프 치는 사람들이 골프 치고 와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갈 거예요?”
엔비홀딩스는 또,
놀부 영업직원들의 지방 거점 사무실과
렌터카로 운영되던 영업 차량도 없애버렸습니다.
회삿돈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사무실과 차가 없으니 당연히 제대로 가맹점
관리를 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 I N T ▶임00 씨/놀부 영업 직원
"편의점에서 업무를 본 적도 있었고
(개인차량 쓰더라도) 한 달에 많이 뛰게 되면 2천km는 금방 넘어가니까
월급만 받고 나머지 차에 대한 유지비용은
다 개인적으로 부담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스트레이트는 엔비홀딩스 인수 이후 놀부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봤습니다.
골프 대회가 없었던 지난 24년
놀부의 광고 선전비는 단 2억여원,
설비 투자금도 한 해 6억원이 채 안됩니다.
가맹점 관리는 소홀히 한 반면
2025년, 골프 대회 등 개최에 25억원 이상,
대부업체 채권 구입에 100억 넘는 돈을 썼습니다.
◀ I N T ▶서동기/기업회생 전문 공인회계사
"골프장 뭐 이런 스폰서십 하는 거 말고 뭐 광고를 하거나
이미지 쇄신을 하기 위한 다른 이제 프랜차이즈에 대한 콘셉트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메뉴를 만든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상 ‘투자가 거의 없었다’ 이렇게 보셔도 될 거 같아요."
무리한 골프대회 유치는 놀부의
경영 부담으로도 돌아왔습니다.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올해 예정된 놀부*화미 마스터즈 골프 대회가
놀부의 경영악화로 취소되면서
KLPGA측이 최근 손해배상까지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김성훈/변호사
"(경영진이) 당연히 경영상의 합리적인 판단을 했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면은
거기에 따른 불법행위로 인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할 수가 있죠."
이해하기 어려운 이런 경영 행태에 더해
갑질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지난 23년 8월 놀부 항아리갈비 명일 직영점,
밤 10시가 넘은 시각
직원들과 술을 먹고 있던 놀부 강모 회장이
갑자기 한 직원의 멱살을 잡더니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자정 즈음
이번엔 대화 도중 화가 난듯 직원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기물을 부숩니다.
◀ S Y N ▶B 씨/놀부 전 직원
"(강 회장이) 지인들 가고 난 뒤에도 계속 술을 먹고 있다가
결국에는 술이 취해서 주사를 부린 상황인 거죠."
직원들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강회장 내외의 손님 접대 용도로도
자주 운영되면서 여러 문제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 I N T ▶A 씨/놀부 전 직원
"강 회장 그분이 자기 술 취하면 자기 집에 가기 전까지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다 못 가게 했어요.
접대를 하면 본인 카드로 이렇게 결제를 하는 경우도 뭐 꽤 있긴 했는데
안 한 경우도 적지는 않았어요. "
회장 부부의 손님만을 위한 전용메뉴도 있었습니다.
직영점 매출이 떨어지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직원에게 메꾸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 S Y N ▶B 씨/놀부 전 직원
"(강회장이) 술에 취해서 자기 카드 주더니 ‘가서 600(만 원) 긁고 와’
그래서 긁었더니 ‘봤지? 다음번에 마이너스 나면 네가 이렇게 해’"
명절 때는 본사 사무실 직원들을 시켜서
강회장 내외가 지인들에게 보내는 선물용
음식까지 만들게 했다고 합니다.
◀ S Y N ▶A 씨/놀부 전 직원
"전도 부치고 거기는 이제 '(놀부)유황오리'다 보니까
이렇게 뭐 거기 나오는 메뉴들 포장도 하고 해서
다 여기저기 뭐 보내고 배달도 하고…
다 회삿돈으로 한 거죠. “
회장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견디기 어렵다며,
회사의 미래가 안보인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지난 2023년 120여명 이었던 놀부 본사
직원은 현재 50명도 남지 않았습니다.
◀ I N T ▶윤지영/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
"일종의 괴롭힘 행위들이 그냥 단지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전체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러면 조직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분위기가 굉장히 위축되고
그래서 사실 이게 조직에 굉장히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
강모 회장은 현재 농협 중앙회 관계자와
부정청탁, 대가성 거래를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스트레이트는 NB홀딩스와 강모 회장측에
직원들이 제기하는 갑질 의혹에 대한 입장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였던
김용위 씨를 놀부 대표이사로 임명한 이유를
여러차례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놀부' 브랜드에
가족의 생계를 걸고 있는
전국의 가맹점과 직원들,
기업회생 신청 이후,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식재료를 일일이
구해가며 안간힘을 다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영실패로 인한 암담한 상황에서도
'놀부'를 묵묵히 지켜온 이들은
기업 회생으로 놀부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I N T ▶김효경/놀부 강원도 철원점 가맹점주
"놓치고 싶지는 않죠.
지내온 시간도 있고 그래서 그리고 좀 서정적이지만 추억도 좀 있고
왜냐하면 둘이 너무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좀 안타까운 부분도 많죠.
그래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정말 매력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