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수시 먹통’의 그림자 대학들의 '2백억 리베이트'

2026.10.1829

■ 정시도 ‘먹통’ 공포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
학원 자습실엔 숨 막히는 침묵이 흐르고,
밤 10시 무렵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도로에 늘어선 학부모 차량 행렬.
수능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S Y N ▶ 김OO / 수험생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에 등원해서 10시 넘어서까지 공부하다…앞만 보고 달린다.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

의대 정원 확대에
내년이면 수능 과목까지
입시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마지막 수능'이라고까지 부릅니다.

올해 수능에 지원한 N수생만
사상 최대 19만 명.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됩니다.

◀ S Y N ▶ 이OO / 고3 수험생
"나는 올해에는 무조건 이 대학에 붙어 가지고 재수를 피해야 한다."

◀ S Y N ▶ 전일권 / 전일학원·유니고 대표
"정시 같으면 소수점 그 이하 다섯 여섯 자리까지 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 때문에
마감 몇 시간 전부터
경쟁률 공개를 중단합니다.

하지만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직전 정시 원서
절반 이상이 이 시간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올해엔 막판 쏠림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달 터진 '수시 먹통' 사고 때문입니다.

원서접수 마감을 불과 10분 남기고 시스템이 멈췄고,
접수 시간이 연장된 사이
일부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공개됐습니다.

실제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원서를 바꾼 수험생들도 있었습니다.

◀ S Y N ▶ 입시컨설팅 전문가
"(지도하시는 학생들 중에는 경쟁률을 확인해서 넣은 친구는 없는 거죠?) 있죠. (있어요?) 확인해서 바꾼 친구들이 있죠. 제가 바꾸라고 했죠."

사고는 이제 정시 접수에 대한
불신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S Y N ▶ 임OO / 고3 수험생
"수시의 사례가 있으니까 아마 정시도 이런 그 혼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마지막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 조희형 기자 ▶

수능 한 달 앞, '수시 먹통' 사태가
남긴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수시 접수 당시
사고 원인이 담긴 
원서접수 업체의 장애보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 ‘수시 먹통’ 전날도 멈췄다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유웨이어플라이'의 장애보고서입니다.

9월 11일 원서접수 마감 10분을 앞두고
시스템이 멈춰버렸습니다.

◀ S Y N ▶ 입시 컨설팅 전문가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 엄청 전화가 왔죠. 그 시간에 접수가 안 된다, 큰일 났다.“

마감 시간인 6시부터는
17개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20분 뒤에 복구되면서,
접수 마감이 1시간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S Y N ▶ 고3 수험생
"지금 서버 터져가지고 그것 때문에 시간 늘려주고 하면서 난리다. 깜짝 놀라 가지고 확인을 해보니까 경쟁률이 분명 5시에 봤던 것보다 한 1.5배는 늘어 있고“

하지만 이 사실이 대학들에 통보된 건
20분 가까이 지난 뒤였고,
교육부 장관은 사고 발생 53분 만에야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마비는
마감 전날 이미 벌어졌습니다.

9월 10일 밤 11시 45분,
일명 'DB 커넥션 풀 오류'.

사용자가 작업을 마친 뒤에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 다음 사용자가
접속을 못 하는 오류입니다.

당시 유웨이는 각 대학에 "정상화됐다"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또 시스템이 멈춘 겁니다.

◀ S Y N ▶ 변장섭 / 유웨이어플라이 기술본부장 (9월 21일, 국민의힘 긴급 좌담회)
"전날의 사고하고 마지막 날의 사고는 저희는 동일 원인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지목한 원인은
운영체제인 OS 업그레이드 과정의 충돌.

그런데 원서 접수라는 중요 일정을
불과 두세 달 앞두고 서버 OS를 바꾼 건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 S Y N ▶ 변장섭 / 유웨이어플라이 기술본부장
"업그레이드랑 모든 게 다 저희 내부 테스트가 진행됐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버그를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있는 거고요. (6, 7월에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예, 저희가 그 자세한 답변은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고요.“

◀ S Y N ▶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거는 뭐 명백한 회사의 과실이고요. 스트레스(과부하) 테스트를 했어야 되는데 그게 조금 부실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마감이 연장된 1시간 동안
추가 접수된 원서는 3천여 건.

제시간에 원서를 넣은 학생들만 바보가 됐다는
항의가 속출하며, 2027학년도 입시는
역대급 불공정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 조희형 기자 ▶

'수시 먹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서접수 업체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였죠.

해마다 대학들은 입찰을 거쳐,
원서접수 업체를 선정하는데요.

국내 두개 뿐인 원서접수 업체들과
고객인 대학들 간의 수상한 거래가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 요지경 ‘리베이트’

원서접수 마감시간에 맞춰 수험생들이
허겁지겁 달려가고,
대학 체육관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 S Y N ▶ MBC뉴스데스크(1995년 1월 5일)
"접수장 안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눈치 싸움에 온 가족이 동원됐고,
라디오와 유선전화, 휴대전화까지
장비들도 점점 진화했습니다.

◀ S Y N ▶ MBC뉴스데스크(1995년 1월 5일)
"경쟁률 보고 다시 지금 수정하려고"

이런 풍경은 1990년대 말부터 사라집니다.

1999년 유웨이, 이듬해엔 진학사가
온라인 원서접수 대행을 시작한 겁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두 업체가 3백억 원대
대입 원서 접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두 곳 모두 10% 안팎.
중소 제조업체 평균치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이른바 '알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업체들만 이익을 챙긴 게 아니었습니다.

대학들도 접수 업체들로부터 상당한 돈과
물품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 간
유웨이는 93개 대학에 48억 9천만 원,
진학어플라이는 78개 대학에 46억 8천만원 상당의
발전기금과 현물을 제공했습니다.

대입 홈페이지 구축과
지하철역 광고 같은 서비스 제공까지 합치면,
모두 200억원 가까운 규모가
두 접수업체로부터 대학들로 넘어간 겁니다.

◀ S Y N ▶ 박유진 / 서울시의원 (전 유웨이중앙교육 직원)
"매년 그 온라인 원서 접수 시장의 계약 관계는 정말 피 말리는 경쟁 관계라고 봐야죠. 갑자기 (대학) 관계자가 바뀌면서 '우리는 두 회사 다 공개 입찰로 경쟁해서 하겠습니다.'"

발전기금은 뭉칫돈으로 한 번에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건너갔습니다.

진학어플라이는
"원서접수 대행을 위해 기탁한다"는
공문을 대학에 보냈고,

유웨이는 10년간 매년 5천만원씩 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대학들은 갖가지 현물도 기부받았습니다.

◀ S Y N ▶ 유웨이 허OO 부사장 진술조서 (음성대역)
"학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저희가 제안하는 것이 입찰에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대학이
무얼 얼마나 받았을까?
스트레이트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먼저 경기도에 위치한 수원대.
대학 발전기금으로 진학어플라이로부터 6천만원,

유웨이로부터 2천만원 넘는 현금을 받았고,
제설기 등 3천만원 이상의 현물도
공짜로 제공받았습니다. 

◀ S Y N ▶ 수원대 총무처 관계자
"(제설기 이런 거를 받으셨다고) 어떻게 아셨어요? 그거까지…"

◀ S Y N ▶ 수원대 관계자
"이거야 이거… 겨울에 눈 오면 이거 달고"

대학은 겨울철 학생들 안전을 위한
장비였다며 강요해서 받은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S Y N ▶ 수원대 총무처 관계자
"여기 연영과나 음대 같은 경우에는 정문에서 걸어서 오는데 언덕도 올라가야 되고 그런데 그쪽에 막 꽝꽝 얼고"
---

가천대는 진학어플라이로부터
4천만 원대 카니발 차량과
2천만 원 어치의 LG 모니터를 받았습니다.

해외연수 명목으로 받은 금액도 500만원,
발전기금은 10년 동안 2억원에 달합니다.

◀ S Y N ▶ 가천대 입학처 관계자
"(차량이 4천300만원 이렇게 돼 있는데) 몰라요. (카니발 받으신 것도?) 없어요. 우리가 렌트했었어요."

대학 관계자는 뒤늦게 차량은 입시 홍보용으로,
모니터는 학내 전광판으로 사용한다며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S Y N ▶ 가천대 홍보실 관계자
"(진학어플라이 측이) 자발적으로 내겠다고 한 거기 때문에…(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업체가 알아서 카니발 드릴까요? 이렇게 하는 게 가능한 건지…) 제가 그쪽 담당자가 아니니까…"
--

서울여대는 유웨이로부터 1억원,
진학어플라이로부터 3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받았지만

업체 선정 대가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 S Y N ▶ 서울여대 대외협력팀 관계자
"발전기금을 받는 부서에서는 주시면 감사히 받는 거죠. 소위 말하는 어떤 대가성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고 저희는 확신하고…"

경희대 역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유웨이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면서도
장학기금으로 쓰여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S Y N ▶ 경희대 커뮤니케이션센터 관계자
"본인들이 학생들 때문에 결국에는 돈을 벌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환원하는 차원에서 대학에다 하지 않았을까 (경희대 들어온 친구들도 있지만 떨어진 학생들도 있는 거잖아요.) 네 그렇죠."

취재진이 입수한
진학어플라이 내부 문건입니다.

경쟁사인 유웨이를 향한
적대적 표현이 등장하고,

◀ S Y N ▶ 진학어플라이 (음성대역)
"경쟁사를 전방위 압박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3년 안에 불합리한 경쟁을 종식시킨다. 올해 경쟁사에게 뺏긴 만큼 내년에 찾아 온다. 타격 받은 만큼 돌려준다."

영업 부서에선 "손해봐도 된다",
"사고쳐도 된다"는 지시까지 나왔습니다.

유웨이도 공격과 방어로 대학을 분류해
입학처 직원들을 밀착 관리했습니다.

◀ S Y N ▶ 유웨이 2022년 문건 (음성대역)
"OO대학교. 2020년 대비 입학처 인원 변동. 김00 실장이 결정 예정. 경쟁사와의 관계가 좋은 편. OO대학교. 입학처장과 입학팀장, 입학과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진행 중. '키맨 관리'에 전념할 계획"

두 업체간 경쟁은 도를 넘어,
일부 대학에선 역마진,
즉 손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두 업체의 최근 1년 영업이익은
합쳐서 35억여 원.

그런데 대학측에 제공한 규모는
지난 11년간 연평균 17억원 가량이어서,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정도를 써온 셈입니다.

제3의 업체들은 기술력이 있더라도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S Y N ▶ 전일권 / 전일학원·유니고 대표
"교육에 몸담은 어떤 it 업체들은, 아마 에듀테크 기업들은…우리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접근할까라는 고민도 좀 있죠."

이런 영업 관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건
업체나 대학들도 분명 알고 있었습니다.

진학어플라이가 지난 2019년
한 대학에 보낸 메일입니다.

"업체가 받은 수수료가
학생을 위해 쓰이지 않고
발전기금 형태로 학교로 들어가는 부분을
교육부가 문제삼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불법성이 의심되는 영업 행태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두 업체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진학어플라이는 교육부에서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고

◀ S Y N ▶ 진학어플라이 관계자
"저희가 응대를 안하기로 했다고…교육부나 대교협에서 하는 거지…(이번 사태에서 조사하는 부분이 아니라 공정위 의결한 내용이거든요.) 저희가 뭐 어떻게 해드릴 게
하나 없어요“

유웨이 역시 수차례 전화와 방문에도
제대로 된 답이 없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책임을 대학 측에 돌리기도 했습니다.

대학 쪽이 먼저 발전기금이나 물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 S Y N ▶ 전 유웨이 관계자 (음성대역)
"대학에서 얼마나 갑질이 심한데요. 대학 입학처 선생님들끼리 네트워크가 있어서 '유웨이나 진학어플라이한테 이렇게 하면 다 받아내더라' '어느 대학엔 얼마 주면서 왜 우리한텐 이것 밖에 안줘…"

계약 유치를 위해 이렇게 출혈경쟁을 해온 것이
수시 먹통 사고와는 관계 없는 것일까.

스트레이트는 국정감사에 출석한
유웨이 대표에게 과도한 영업 비용 탓에
시스템 투자에 소홀했던 건 아닌지 물었습니다.

◀ S Y N ▶ 성윤석 / 유웨이어플라이 대표
"(대학에 돈이 좀 많이 갔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뭐 서버나…) 돈이 간 건 아니고요. 그런 식으로 오해하시지 말고 그것도 이제 국감 때 말씀드릴 겁니다."
"(저희가 계속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 지금 상황은 교육부 특별조사 기간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지금 언론에 접촉할 부분이 아닙니다…저희가 직원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이고…"

이런 업체와 대학들간 행태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발전기금과 현물 제공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만 내렸을 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같은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 S Y N ▶ 전경석 / 변호사
"음악회, 워크숍 이런 행사들이 학교의 행사냐 아니면 개인 또는 부서의 행사냐 이런 부분에 따라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법조항이 좀 늘어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난해 공정위 의결서를 보면
"과도한 이익 제공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면,
궁극적으로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이 말은
정확히 현실이 됐습니다.

◀ S Y N ▶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정위가) 오랫동안 이것을 방치해 두었던 것, 작년에서야 이 문제에 대해서 처분을 내렸지만, 그 이후에 과정들에 대해서 제대로 점검하고 있는지…"

◀ S Y N ▶
교육부 장관은 책임져라! 책임져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수험생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수수료로
각자가 이익을 챙기는 사이
초유의 '원서 접수 먹통'의
피해는 고스란히 수험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 S Y N ▶ 고3 수험생
"최종 경쟁률이 공개가 되는 거는 이제 답지를 주고 시험을 보자는 건데 그럼 시험 결과가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 S Y N ▶ 학부모
"내가 마지막에 문 닫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데 경쟁률 보고 추가로 들어온 애 때문에 내가 떨어진다면 그게 내가 피해자죠."

정부는 부랴부랴 이르면 내년 입시부터
공공 접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급히 바꾸려다 현장 혼란만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 S Y N ▶ 김희정 / 중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공공 영역이기 때문에 그 보안에 대한 것들이 되게 강하기 때문에 접근이 좀 힘들고 그런 것들도 있고 그리고 바로바로 업데이트도 안 되고.."

◀ 조희형 기자 ▶

수험생들은 대학입시 하나만 보고
10여 년을 달려왔습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원서 뒤에서
무엇이 오가고 있는지,

그 거래가 입시판에 대한 믿음을
갉아먹고 있는 건 아닌지..

관계당국의 답을 촉구합니다.

◀ E N D ▶

당신을 위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