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2 12:00
의사: 박마리 씨, 지금 실시하고 있는 검사가 일반적인 뇌파 검사나 컴퓨터 단층 촬영이 아닙니다. 그걸 알고 있습니까?
마리: 네.
의사: 그럼 이번엔 박마리가 아닌 M에게 묻습니다. 당신도 우리가 뭘 하려고 하는 건지 알고 있습니까?
마리(M): 멍청한 인간들. 애들 장난같은 짓 하지마.
의사: 너의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줄 용기는 없나.
마리(M): 너희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나.
의사: 왜 자네는 연약한 여자의 몸 안에 숨어 있나.
마리(M): 내 몸뚱이가 없으니까.
의사: 자네의 육체는 어디에 있나.
마리(M): 너희들 의사들이 갈가리 찢어버렸지.
의사: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나?
마리(M): 그건 날 만든 장본인한테 물어봐.
의사: 그 사람이 누군가.
마리(M): 너희들 중에 있지. 지금 나를 보고 있어.
의사: 마리의 부친을 말하는 건가?
마리(M): 아니. 그 사람은 의사의 탈을 쓰고 있지. 마리를 이 병원에서 일하도록 내가 조종한 것도 그 때문이야. 나를 만들고 다시 내 몸뚱이를 갈가리 찢어놓은 그 사람에게 내 존재를 알려주기 위해서. 자, 당신 아들의 얼굴을 똑바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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