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6 12:00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어느새 드라마를 스스로 이끄는 배우로 성장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이야기를 할 때면 영락없는 아이돌 막내 그 자체인데, 또 연기나 작품에 대해 말할 때면 눈빛부터 돌변한다. MBC ‘시간’의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한참을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보니, 설지현이 아닌 서현의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Q 악플도 보는 편인지.
예전에는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전혀 안 받는다. 전에는 그런 거 아닌데 하면서 막 찾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사람이 다 같지 않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생각한다. 물론 안 좋은 말들이 너무 많으면 그런가 할텐데, 이왕이면 좋은 걸 보려고 한다. 11년 차 내공? (웃음)
Q 데뷔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조금조금씩 계속 변했다. 원래는 제 자신의 틀이 되게 강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내 인생을 설계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걸 그 당시에 느꼈다. 너무 바쁘고, 일주일에 잠을 두 시간도 못 자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스케줄에만 흘러가더라. 제 생각도 없고, 어제 뭐했는지, 저 프로그램에서 무슨 생각 가지고 말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랬다. 그때 이대로 살다간 큰일나겠다, 몇 년 지나면 시키는 것만 하면서 기계처럼 살겠다 생각이 들어서 제 자신에게 룰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많이는 아니어도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읽자고. 제 안에 틀 같은 걸 만들어야 나중에 뭐가 되도 되겠다 싶었다. 또 몇 년 그렇게 하면서 이제는 좀 풀어볼까 하는 기준점들이 생겼다. 원래는 안 되는 것만 가득했는데, 이제는 이 정도는 할 수 있겠구나, 강박관념 갖지 말자 하면서 바뀌어온 것 같다.
Q 가장 최근에 깬 틀은 뭔가
원래 사람들이 저 운전 못 한다고 많이 알고 있다. 제가 장롱 면허여서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정말 못 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그 뒤로는 운전을 아예 안 하고 있었는데, 저만의 공간이 없다보니깐 스트레스 받을 땐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차를 사고 운전을 한 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 정말 운전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웃음) 가끔 혼자 나가서 새벽에 달리기도 하고, 매니저 분이 데려다주신다고 해도 직접 가기도 한다. 질리지 않는다.
Q 홀로서기 이후 변한 게 있나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너무너무 힘든 일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그거를 뛰어넘는 일상을 최근에 겪고 나서 보니, 그래도 그나마 활동했을 때 많은 어려움들을 견뎌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 작품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Q 앞으로의 계획?
11월부터는 단독 팬미팅을 하게 되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나다가 요즘은 무대가 엄청 그립다. 주는 배우로 하겠지만, 음악을 놓지 않고 들려드리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곡을 쓰고 있다. 나중에 작곡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작품은 당분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더 밝은 거, 좀 더 놀 수 있는 거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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