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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이신영(32세)cast 명세빈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특별기획팀 기자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수 끝에 방송사 기자시험에 합격. 밝고 긍정적인 성격. 귀엽고 사랑스럽다. 겉으론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리고 물렁탱이. 눈물도 많다. 유명인 성대모사와 모창을 개인기로 연습하고 있으나 주변의 반응은 늘 썰렁.

정이 많고 다혈질에 더펄더펄, 보도국내 물먹는 1순위 기자였으나 몸을 던져 한 취재로 특종상을 받고 앵커오디션까지 올랐으나 오랫동안 사귀었던 애인으로부터 이별통고를 받는다. 실연의 상처로 휘청거리며 많은 실수를 하게되고 앵커에 오를 기회도 놓치고 만다.

우울한 나날에 건강도 나빠져 안아픈데가 없고 치질까지 생긴다. 이때 초등학교때 자신에게 청혼을 했던 어린시절 첫사랑 신준호가 미국에서 의사가 돼 귀국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희망이 샘솟는다.

치질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데 자신의 엉덩이 중앙부위에 수술장갑 낀 손을 푹 찔러넣는 사람이 알고 보니 신준호!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던 신준호는 돈과 어리고 이쁜 여자를 밝히는 속물중의 속물이 되어있는데..... 그래도 대충 먼지털고 가져볼까 준호잡기에 돌입하며 갖가지 사건과 소동을 벌이게 된다.

준호와는 해리와 샐리처럼 우정과 애정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게임을 펼치고 있는 중에, 강렬한 카리스마의 로맨티스트 김지훈이 끼어들어 팽팽한 삼각구도를 형성하게 되는데.........
진순애

진순애(32세)cast 이태란

전직 스튜어디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읜후, 병든 아버지와 마녀같은 과부 고모, 고모 딸인 사촌 여동생을 부양하는 처녀 가장.

바보스러울정도로 착하고 정이 많다. 잘 웃고 잘 울고 자기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친구를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의리파 푼수의 어설픈 터프걸. 결혼후에도 친정을 도와야한다는 말만하면 남자들이 다 도망간다. 한 남자만 도망가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각종 명품을 승무원 할인으로 더 싸게 살수 있는 그녀의 장점만을 이용하며 딴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 홍콩행 비행기에서 다른 여자와 여행가는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달겨들어 두들겨 패놓는데 승객을 폭행하는 장면을 외국인 승객이 촬영, 해외토픽에 난다. 주먹을 휘두르는 사진과 함께 'Crazy Crew'란 표제의 신문덕분에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타 항공사에도 취업이 거절된다. 다른 취직자리를 알아보지만 서른 넘긴 노처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집에선 계속 생활비와 아버지 약값이 필요하고, 고모는 순애 몰래 사채까지 쓰며 순애의 퇴직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랑 말아먹는다.
고모가 돈많은 홀아비와 결혼을 종용하자 집에서 나와 승리의 아파트로 합류한다.
먹고 살 궁리로 머리가 늘 아프다. 고기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판세척업'에 도전한다.

순애는 신영과 준호의 애정전선에 불이 붙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1등 공신.
그러나 두 사람이 대판 싸우고 절교를 선언한 어느날, 준호의 하소연을 들어주다가 술김에 키스를 하게 되고 좀 더 진도가 나간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데 신영에게 발각된다.

처음엔 변명하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혼자 늙어갈 미래는 그녀에게도 두려운 일.
'나라고 평생 쌩고생만 하고 살란 법 있나' 흔들리던차에 이미 신영 준호는 금 간 사이라며 '너라도 잡아' 부추키는 승리의 응원에 힘입어 준호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 옆에 누워있다가 아침에 깨어난 준호를 오해하게 하고 급기야 한달 후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장승리

장승리(32세)cast 변정수

화려한 미모의 연애고수
부유하고 풍족했던 성장환경. 인생이 내 맘대로 안풀려간 적이 없다. 자신감 가득.

서른 넘게 살면서 생각하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처받건말건 있는 그대로 쏘아대는 지나친 쿨cool함의 성격. 어릴 때 외국주재원이었던 부모를 따라 뉴욕에서 성장, 외국어를 공들이지 않고 습득. 여고시절부터 대학생들과 연애하며 공부는 하나도 안했으나 특례입학으로 명문여대 의류학과에 진학. 4년내내 수많은 남자들과 연애만 했다. 유명한 스포츠스타, 가수, 배우. . . 건드리지 않은 남자가 없다.
과거를 싹 숨긴채 재벌집의 며느리로 당당 입성, 남편과 함께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남편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뉴욕의 명품몰과 줄리아 로버츠 톰크루즈가 단골인 맨하탄 레스토랑에 VIP대접받으며 나타나는등 화려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단 소문이 들려오고.

몇 년후 만삭의 몸으로 출산을 위해 귀국해 극진한 대접받으며 병원을 향했는데 그만 파란 눈에 금발머리 백인 아기를 낳아놓는다.
바람피는 남편에 대한 반발심으로 몇 번(?)바람을 핀것인데 그만 남편아닌 사람의 애가 들어섰을줄이야.... 아이는 태어난 그날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되고 시댁에서 내쳐지고 친정부모마저 고개를 돌린다.
남편몰래 모아놓았던 돈으로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고 패물과 갖고 있던 명품을 팔아 생활비로 쓰며 돈벌 궁리를 한다.

결혼 때문에 고민하는 신영과 순애에게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설파.
불행한 결혼이 얼마나 인간을 속박하는가, 결혼하는 순간 인간은 불행해진다고 믿으며 연애만 하라고 한다.
연애와 남자다루기에 관한 한 신영과 순애의 영적지도자. 순애와 신영의 남자문제를 제멋대로 지휘하며 휘저어놓는다.
아파트에서 영어과외를 하다 대학생과 눈이 맞는등 연애사건은 끓이질 않는 가운데 순애의 불판세척업이 점점 잘돼가는걸 보고 자신도 돈벌 궁리를 진지하게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죽은줄 알았던 혼혈아기가 입양기관으로 보내진 사실을 알게 되는데...
신준호

신준호(32세)cast 유준상

대장항문과 전문의
호남형의 얼짱 의사. 대한민국 국가대표 속물. 이신영과 초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 어린 시절 장래희망이 이신영 남편으로 신영에게 청혼도 했었으나 5학년때 지방으로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끓어진 채 20년이 흘렀다.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망해 시골로 이사를 갔고 지방대 의대를 나왔다. 집은 강원도 홍천. 혼자 오피스텔에서 산다.
현재 아버지는 어머니와 서점운영. 남동생은 농협에 근무. 집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공부는 좀 하고 외모도 좀 따라주고 말빨도 좀 되는 자신을 보며 신분상승의 의지, 날이 갈수록 강해졌고. 당당하게 돈과 명품 예쁘고 어리고 돈많은 여자를 밝힌다. 그 솔직함에 속물이지만 해맑아 보이기도. 든든한 처가만나 개인병원을 차릴 수 있길 바란다.
유행하는 트랜드는 다 따라해보고픈 불쌍한 욕망의 사나이. 청담동의 요가클럽도 건강보단 여자를 잡기위해 다니기 시작했다.

첫사랑 신영을 20년만에 만나지만 여자로서는 관심없고 신영을 통해 방송계에 입문해 유명해지고 연예인들과의 소개팅을 꿈꾼다. 신영에게 베푸는 친절들이 모두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목적에서........
각종 소동과 사건 속에서 점점 신영이 좋은 친구 이상으로 다가오는데 '서른넘고 돈도 별로 없고 고집세고 얼굴만 좀 이쁠까 말까한' 신영에게 마음이 쏠려 인생 망가지게 될까봐 자신을 추스르는데 병원장의 아들이 신영에게 접근하자 말로는 '잘해보라'고 하면서도 속 깊은데서 솟아나는 질투 때문에 괴롭고 혼란스럽다. 신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인하고픈 이면에는 '나보다 더 잘난 사람 만나야 좋지않을까' 하는 콤플렉스가 있다.
술취한 밤, 자신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 실수로 신영의 단짝친구 순애가 임신을 했다고하니 결혼날짜는 잡지만 마음이 착잡하다........
김지훈

김지훈(37세)cast 이현우

준 종합병원인 미소 항문 외과 병원장의 막내아들
이혼남. 남들보기엔 말썽많은 문제아.
부모 몰래 여자를 데리고 미국으로 도망쳐 부랑아처럼 살았다느니 라스베가스에서 큰 돈을 따 호화판 생활을 하다 또 망하고 왔다느니... 갖가지 악소문이 무성하다. 강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인기많고 따르는 여자도 많으나 늘 사람들에게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듯 속을 안 보여주는 남자.

의사가 되길 바라던 아버지 뜻을 거역해 미대 서양화과에 진학했으며 재학중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속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결혼, 미국으로 도망쳤다. 힘든 유학생활 도중 그녀의 배신. 큰 상처를 입은채 마음 문이 닫혔다.

폐인처럼 지내다 죽기직전까지 갔었는데 미국으로 건너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아버지를 보고 마음을 간신히 추스렸다. 미국 듀크대학에서 의료행정으로 MBA를 하고 현지 병원에서 취직해있다 얼마 전 귀국했으나 남들은 그저 아버지 덕에 병원에 비비러 들어온 쓰레기로 생각한다.

두 번의 큰 상처 후에 사랑엔 마음을 열지 않는다.
여자들은 많이 따르나 일회성 유희로 끝나는 관계. 책임질 선까진 절대 가지 않는다.

럭셔리한 차림에 남의 눈 의식 안하는 말과 행동으로 튄다.
외제.. 출근할 때 마다 탈 것이 바뀐다. 술과 도박 여자를 좋아한다. 진 스포츠카, 고급세단, 오토바이..지함이 결여된 사람으로 보인다.

겉보기와는 달리 환자들을 위한 병원 연주회와 이벤트, 직장암과 치질관련 질병들에 대한 예방과 설명회 개최, 영화촬영장소로의 병원제공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병원홍보와 이미지 재고에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신영에게 사랑을 느끼며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신영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에게 청혼하고 승낙까지 받지만 신영의 마음에 준호가 있음을 알고 그녀를 보낸다.
'신영씨로 인해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음을 안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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