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cast 김래원
시나리오 작가. 영화 감독. 초등학교 때 호주로 이민.
시드니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첫 단편영화가 세계 영화재에 입상.
주위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일약 촉망 받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귀국 후 만든 첫 장편 영화의 실패. 평단의 혹평, 그 와중에 연인을 잃었다.
그가 직접 운전하던 자동차가 트럭과 충돌했는데 자신만 살아남고 연인은 죽어버린 것. 그녀의 죽음 이후 일체의 작업을 접고, 두문불출 이년 째다.
왕년의 영화감독 최수일과 배우 박화연의 왼아들로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외롭게 컸다. 예술가적 기질이 농후했던 아버지는 언제나 주위에 여자가 끊이지 않아 가정은 나 몰라라였고, 어머니 역시 자기 문제에만 바빴다.
쓸쓸했던 어린 날에 벗이 되어준 것이 영화. 골방에 틀어박혀 세상의 온갖 필름들을 섭렵하면서 청춘을 견디었다. 워낙에도 변덕 많고 괴팍한 성격이었는데 연인의 죽음 이후 더욱 비뚤어졌다. 죽은 연인 해수와 꼭 닮은 소녀가 나타난 것이다. 물론 외양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저 다른 게 아니라 백팔십도 반대라고 해야겠다.
친절하고 우아했던 그녀와는 극과 극... 온 몸에 촌티가 줄줄 흐르고 무식한데다 당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런 그녀에게 꼼짝을 못하겠다.
그녀의 이름은 김복실.
복실이와 좌충우돌하며 지내는 사이... 그는 마치 순한 양처럼 길들여진다. 조금씩 조금씩, 얼어붙었던 그의 마음 속에 봄바람이 날아든다.
시드니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첫 단편영화가 세계 영화재에 입상.
주위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일약 촉망 받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귀국 후 만든 첫 장편 영화의 실패. 평단의 혹평, 그 와중에 연인을 잃었다.
그가 직접 운전하던 자동차가 트럭과 충돌했는데 자신만 살아남고 연인은 죽어버린 것. 그녀의 죽음 이후 일체의 작업을 접고, 두문불출 이년 째다.
왕년의 영화감독 최수일과 배우 박화연의 왼아들로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외롭게 컸다. 예술가적 기질이 농후했던 아버지는 언제나 주위에 여자가 끊이지 않아 가정은 나 몰라라였고, 어머니 역시 자기 문제에만 바빴다.
쓸쓸했던 어린 날에 벗이 되어준 것이 영화. 골방에 틀어박혀 세상의 온갖 필름들을 섭렵하면서 청춘을 견디었다. 워낙에도 변덕 많고 괴팍한 성격이었는데 연인의 죽음 이후 더욱 비뚤어졌다. 죽은 연인 해수와 꼭 닮은 소녀가 나타난 것이다. 물론 외양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저 다른 게 아니라 백팔십도 반대라고 해야겠다.
친절하고 우아했던 그녀와는 극과 극... 온 몸에 촌티가 줄줄 흐르고 무식한데다 당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런 그녀에게 꼼짝을 못하겠다.
그녀의 이름은 김복실.
복실이와 좌충우돌하며 지내는 사이... 그는 마치 순한 양처럼 길들여진다. 조금씩 조금씩, 얼어붙었던 그의 마음 속에 봄바람이 날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