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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강달고

강달고cast 양동근

일명 양아치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는 달고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자신밖에 믿을 데가 없다. 자신의 머리를 믿고, 운을 믿는다. 나중에 운수대통할 게 분명하므로 그 때까지 무사해야한다. 그럴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 잔꾀를 부린다. 문제는 그의 잔꾀가 하도 유치하고 단순해서 뻔히 보인다는 데에 있다. 심지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다루기 쉬운 놈이라는 세간의 평을 얻는다.
조직의 자금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은 건 그의 "정직함"이 조직의 심임을 얻었기 때문이다. "정직"한 달고가 유일하게 속이고 있는 대상은 어머니. 어머니는 무남독녀 외아들인 강달고가 깡패인 줄 모른다. 김만 부두의 "관리직"에 봉직하고 있는 줄로 믿고 있다. 어머니는 달고에게 하늘이다.
어느 날 하늘같은 어머니의 실수로 그만, 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만다. 조직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철장신세를 지게 된 그는, 국가 기관으로부터 조직의 계보도를 그려주면 평생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해주겠다는 역제의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달고는 그 제안에 따랐다가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고, 양쪽으로부터 고립되는 동시에, 위험에 빠진다.
도망자 달고는 서울로 튄다. 자신의 정체, 과거를 숨겨야 한다. 거짓말이 점점 늘어난다. 차라리 잘됐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새 인간이 되겠다.
거짓말은 달고에게 감당하기 불가능한 타이틀을 안겨준다.
엉겹결에 가짜 의사 행세, 달고를 노려보는 눈빛 하나를 피할 수 없다. 진짜 의사 유나. 달고는 자신을 바보라고 부르는 유나가 조폭보다 더 무섭다.
김유나

김유나cast 한가인

할 말은 하고야 만다. 일명 폭탄 공주
남들이 침묵할 때 '말을 한다.' 그것도 옳은 말만 한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자신이 이쁘다고 담담히 말한다.
나는 자기객관화가 되는 인간이라구. 사랑하지 않으면 봐주기 힘들다. 이쁜 건 순간이고, 실력은 오래 간다며 의대에 갔다.
"정의"가 가풍인 집안에서 성장한 유나는 가는 병원마다 본의 아니게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결과는 지역 의료계 왕따.
병원에서 쫓겨난 그날, 그녀에게 커다란 시련이 찾아온다. 정의롭지 못한 자들의 손에 집안의 가장이었던 정의로운 오빠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삶의 터전을 서울로 옮긴 그녀는 한 쓰러져가는 병원에 취업해서 가짜 의사 강달고를 만난다. 왠지 보기만 해도 불쾌하다. 티격태격한다. 근데 불안하다. 좋아하나, 저런 놈을? 내가 너무 외로웠나? 근데 무섭다. 저 놈의 말을, 저 놈의 과거를, 저 놈의 미래를...
믿을 수가 없다. 완전 깡통 아냐. 닥터 깡?
사회와 사람에 대한 깊은 상처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이 달고로 인해 점점 야들야들해져 가는데... 희정이 다가온다.
석희정

석희정cast 이종혁

상어파를 일망탕진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검사
어머니는 기생이었고 고향은 서울의 한 요정 뒷채다.
법조계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야망으로 똘똘 뭉쳐 있다가 피해자의 가족인 유나에게 슬며시 사랑을 느낀다. 달고를 꼬시고, 달고를 집어넣고, 달고에게 삶의 터전을 임시로나마 마련해주고, 달고와 라이벌이 된다. 처음엔 출세 때문에, 나중엔 여자 때문에...
자신이 우월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쉬울 줄 알았다. 강한 모습 보여주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먹힌다. 유나에게는. 논리는 통하는데 감성은 소통불가다. 사랑받거나 사랑하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육법전서에 나와 있지 않아서 그를 답답하게 한다.
희정을 욱하게 만드는 건 또 달고다. 저 하찮은 놈이 유나를 웃게 하다니. 저 양아치가 감히 유나를...
희정에게는 어느 한국인처럼 恨의 피가 흐른다. 유나를 갖지 못하게 되더라도 달고는 파괴하고 싶다. 그런데 달고는 그럴 깜냥이 안된다. 급이 다르다. 싸우는 것도 부끄러운 짓이다. 희정은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달고가 어떤 놈인지, 온 천하는 아니더라도 유나가 알게 해야 한다. 하지만, 유나가 끄덕도 않는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희정은 비로소 유나에게 뱃속 깊숙이 뜨거운 사랑을 느낀다. 희정에게 세상이 달라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 연지
    연지cast 김혜옥

    아들의 말이라면 콩을 팥이라 해도 믿는 천진무구한 달고의 어머니. 어느 날, 낮모르는 자가 찾아와 아들이 서울에 어머니의 집을 마련해두고 외국으로 출장을 갔다는 말에도 한 치의 의심도 품지 않았다.
    그 양반을 따라 서울로 올라간 그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아들을 기다리며 수제비 집을 연다. 그녀의 수제비는 사람의 위장에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까지 작용, 국가기관의 높은 어르신들까지 감동시키고 만다. 아들을 믿고,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는다.

  • 송광호
    송광호cast 김학철

    부산 지역의 악의 축. 상어파 보스.
    재빠른 두뇌회전으로 병주고 약주며 조직을 이끌어왔다. 야망은 창대하나 조직의 맨파워가 부족하다. 경미한 오버액션 끝에 김형사를 사망에 이르게 하자, 만만한 달고를 대신 빵에 보낸다. 하지만 달고가 보스의 발등을 찍는다. 배신이다. 보스의 엄중한 특명이 빵에서 내려온다. 달고를 제거하라.

  • 조장식
    조장식cast 김정태

    상어파의 잔인 무도한 "스페샬 넘버 쓰리"
    너무 스페샬해서 검경의 "상어파 일망타진"작전 때에도 살아남는다. 조무래기들을 큐합하고 형님의 조기출소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뒷구멍으로 마약에도 손을 대고 조직 자금도 빼돌린다.

  • 이혜영
    이혜영cast 박시은

    유나의 고교동창이며 유나의 올케.
    악의 무리들에게 형사인 남편을 잃고 유복자로 아들을 낳는다. 남편을 위해 국가가 지급한 소박한 보상금을 "스페샬 넘버 쓰리"에게 몽땅 사기당하고 만다.
    죽고 싶다. 죽고 싶을 때, 달고 어머니의 맛있는 수제비가 그녀의 목숨을 건져준다. 오늘 하루의 일상이 신기하고 재밌어진다.

  • 김진규
    김진규cast 하석진

    유나의 동생으로 김만 부두 철의 노동자.
    식구들이 모두 서울로 올라갔을 때에도 형의 무덤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범인을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부산에 남는다.

  • 봉은탁
    봉은탁cast 오광록

    몰락한 병원의 알콜홀릭 원장.
    희정이 태어날 때 직접 받아주기도 한 의사이지만, 지금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병원에 인접한 요정의 주치의였지만, 요정의 몰락과 함께 병원도 쓰러져 간다.
    그러던 어느날 첫출근한 달고를 의사로 굳게 믿고 있다.

  • 소마리
    소마리cast 조미령

    몰락한 병원에서 일하는 수간호사.
    성질나빠 보이는 그녀가 첫 출근한 달고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의사가운을 입혀주며 환영한다고 하였다. 달고는 그런 간호사에게 차마 의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 김형사
    김형사cast 최재원

    유나의 오빠로, 정의를 가훈으로 삼아 불의와 싸우는 형사. 정의의 구현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으며, 뛰어다닌다. 유니는 그런 오빠의 낡은 운동화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김형사의 생일날, 가족들은 김형사의 새운동화를 사고, 생일케이크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하지만, 김형사는 쓰리에 의해 죽고 만다.

  • 배형사
    배형사cast 정겨운

    김형사의 파트너로, 김형사가 죽던 날 같이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배형사가 지원요청하는 동안 요정으로 들어가던 김형사의 뒷모습이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몰랐다.

  • 택수
    택수cast 유태성

    상어파의 똘만이, 달고를 쫓아 다니며 감시하고 때론 약올린다.

  • 순애
    순애cast 김수겸

    진규의 직장동료이자 쓰이의 옛애인.
    많은 비밀을 간직한 여인으로, 쓰리를 피해 숨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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