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33세)cast 김성수
세속적인 부와 명성에 관심 없는 소탈하고 느긋한 성격의 사람. 평생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인문학을 전공했으나 요즘은 고생하는 부모를 보면서 가끔씩은 후회도 한다.
승주를 사랑하지만, 가난한 자기네 집 맏며느리로 눌러 앉혀 그녀의 날개를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해 일부러 떠나보냈다. 지금쯤은 유럽 어딘가에서 즐겁게 어학연수중 이겠거니, 했었는데... 뜻밖에도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그녀.
이번에는 그녀가 자신을 멀리하며 피해버린다. 그녀의 몰락이 제 일처럼 가슴 아픈 그는 승주의 유난한 자존심을 다치지 않고 그녀를 위할 길을 여러모로 찾는다. 승주에게 연인을 넘어 오빠나 아버지처럼 육친 같은 정을 베푸는 의젓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