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김범수

김범수(29세)cast 감우성

재계 수위를 다투는 선일 그룹의 젊은 이사. 선일 그룹은, 창업자인 할아버지부터 회장인 아버지까지 2대 째 내려오고 있는 족벌 경영 기업이다. 그러므로 외아들 범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별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특별한 교육을 받았으며,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삶... 인생의 목표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 그것은 오직 ‘그룹의 계승과 발전’이다.
국내에서 고교를 다니다가 일찌감치 도미, 거기서 대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전공은 당연히 경영학. 웬만한 운동은 수준급이며, 웬만한 악기는 조금씩 다 다뤄봤으며, 외국어도 서너 가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후계자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익혀왔다. 유학에서 돌아온 뒤 초스피드로 승진,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 꽉 짜여진 일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이 따뜻하고 자유로운 이 남자...가끔씩 이런 삶이 갑갑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드디어 어느날, 태어나서 처음 맛본 감정이 찾아왔다. 바로 사랑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차차 달라진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오직 돈과 이익만이 기준이 되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회의가 온다. 모든 게 한 여자를 만나고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마침내 가진 것을 다 벗어 던지는 결단까지 감행하는데...
이현정

이현정(26세)cast 김민선

독립 프로덕션의 조연출.
방송 경력 이년 차의 신참내기지만, 언젠가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자연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꿈이다. 이런 꿈을 가지게 된 것은, 고교 때의 은사이며 지금 일하는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인 유상호 선생 때문이다. 그는 6년 전 교직을 그만두고 자연 다큐멘터리 연출가가 되어 지금은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녀는 오랜 세월 그를 존경하고 흠모해왔다.
덜렁거리고 매사 실수 투성이지만, 솔직하고 쾌활하며 정의로운 그녀, 고3때 어머니를 사고로 잃고, 택시 기사인 아버지와 남동생과 셋이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딸이 무엇을 하더라도 늘 칭찬하고 자랑하고 격려해주었다. 덕분에 그녀는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를 믿어라... 이것이 그녀 가족의 생활 신조이다. 누구를 만나도 기죽지 않고, 비굴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이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바야흐로 그녀의 인생은 우여곡절로 접어드는데...
유상호

유상호(36세)cast 허준호

독립 프로덕션의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
괴팍하게 툭툭 내뱉는 말투. 지나치게 솔직 담백한 태도.그 태도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진실한 사람이다.옳다고 생각하면 누구의 말에도 좌우되지 않고 밀어붙인다. 과거 여고에서 생물 교사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이 있으며, 현정은 그때의 제자다. 다큐멘터리에 미쳐 가정에 소홀했던 지난 날, 병든 아내의 임종도 못 지켰다는 자책감이 있다. 일곱 살박이 아들과 둘이 살고 있으며 재혼 같은 건 꿈도 꾸지 않는다. 다시 한번 누군가를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제자였던 현정이가 여자로 느껴진다.
고교 시절부터 자신을 따르고 좋아했던 그녀. 단지 어린 제자로만 여기고 예뻐했는데, 그래서 그녀가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을 때도 귀엽게 무시했는데, 그녀에게 남자가 생기고부터 마음이 묘해지기 시작한다. 엄청난 상실감과 함께 질투가 나고 화가 나고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속도 모르는 현정이는,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까지 구해온다. 그는 어쩌면 좋을까.

 

  • {{ item.CastName }}{{ item.Age }}cast {{ item.ActorN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