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29세)cast 감우성
재계 수위를 다투는 선일 그룹의 젊은 이사. 선일 그룹은, 창업자인 할아버지부터 회장인 아버지까지 2대 째 내려오고 있는 족벌 경영 기업이다. 그러므로 외아들 범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별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고, 특별한 교육을 받았으며, 원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삶... 인생의 목표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 그것은 오직 ‘그룹의 계승과 발전’이다.
국내에서 고교를 다니다가 일찌감치 도미, 거기서 대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전공은 당연히 경영학. 웬만한 운동은 수준급이며, 웬만한 악기는 조금씩 다 다뤄봤으며, 외국어도 서너 가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후계자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익혀왔다. 유학에서 돌아온 뒤 초스피드로 승진,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 꽉 짜여진 일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이 따뜻하고 자유로운 이 남자...가끔씩 이런 삶이 갑갑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드디어 어느날, 태어나서 처음 맛본 감정이 찾아왔다. 바로 사랑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차차 달라진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오직 돈과 이익만이 기준이 되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회의가 온다. 모든 게 한 여자를 만나고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마침내 가진 것을 다 벗어 던지는 결단까지 감행하는데...
국내에서 고교를 다니다가 일찌감치 도미, 거기서 대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전공은 당연히 경영학. 웬만한 운동은 수준급이며, 웬만한 악기는 조금씩 다 다뤄봤으며, 외국어도 서너 가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후계자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익혀왔다. 유학에서 돌아온 뒤 초스피드로 승진, 오늘의 자리에 이르렀다. 꽉 짜여진 일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이 따뜻하고 자유로운 이 남자...가끔씩 이런 삶이 갑갑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드디어 어느날, 태어나서 처음 맛본 감정이 찾아왔다. 바로 사랑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차차 달라진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오직 돈과 이익만이 기준이 되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회의가 온다. 모든 게 한 여자를 만나고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마침내 가진 것을 다 벗어 던지는 결단까지 감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