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건cast 강남길
어리버리 '아빠유령'
'후다닥 퀵서비스' 의 성실한 배달원이었으나 갑작스런 사고로 비명횡사해 현재는 '유령'이다. 레테의 강을 건너 다음 세상으로 가기 전,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49일! 몸은 사라져버렸을지언정 아직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49일 안에 혼자 남겨진 딸에게 꼭 알려줘야 할 얘기가 있다! 해서 일건은 천국행도 포기한 채 구천을 떠돌며 시도 때도 없이 딸과의 접신(?)을 꾀하고 있다!!!
어리숙, 어리버리, 뭘 해도 어색하고 불안 불안하게 보인다. 실제로도 실수를 달고 산다. 있든 없든, 뭐든(하다못해 헌혈이라도) 베풀어야 제 마음이 편안해지는 타입이다.
"내가 죽었다고 합니다! 내 딸은 울지도 않습니다! 아마 자살이라는 경찰의 말에 화가 많이 났나봅니다! 난 자살하지 않았습니다! 못난 애비지만 열아홉밖에 안된 딸내미 혼자 두고 자살할 만큼 못나진 않았습니다! 딸에게 알려줘야겠습니다! 딸에게 못한 말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딸과 다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