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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한정원(29세)cast 김현주

출판사 '지혜의 숲' 팀장
밝고 맑다. 단순다혈이지만 뒤끝 없고 쿨한 성격. 자존심과 승부근성이 강하고 뭐든 자신 있다 말하고 뭐든 잘한다고 말한다. 언뜻 강해 보이지만 실은 여리고, 잘 자란 부잣집 외동딸 특유의 천진함이 있다. 건어물녀까지는 아니지만 결혼보다는 일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워커홀릭이다.

스물아홉! 일을 선택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려는 순간, 그녀는 날벼락을 맞고 무참하게 날개를 꺾인 해 신림동으로 불시착한다. 외계나 다름없는 고시촌과 가족이라는 이름의 낯선 사람들까지. 처지가 변하자 사람들이 변하고, 그녀의 미래가 변한다.

그녀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이 가족을 버리든가, 그게 아님 이 가족을 살려야 된다. 고진감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황금란

황금란(29세)cast 이유리

대형서점 직원
하늘하늘 코스모스 같은 외모에 차분하고 천상 여자 같은 분위기. 내성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나 보기완 다르게 야무지고 당차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고 별 관심도 기대도 없다.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고 그게 그녀 인생의 목표이자 환타지이다.

스물 아홉 살 평범한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평생을 기다렸던 백마 탄 왕자도 나타난다. 뭘 더 주저하겠는가? 어떤 기회비용을 치르더라도 다른 여자에게 뺏기기 전에 백마에 올라타고 볼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평창동 집에 짐을 풀었다. '난 이 집 딸이고, 이 집 식구로 살거야. 이 집에서 난 꼭 행복해질거야!'

그러나 갈수록 금란은 정원에게 느끼는 패배감과 열등감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어진다. 최후에 누가 웃을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고. 그리고 승준을 가지면 이제 모든 게임은 끝난다고…
송승준

송승준(36세)cast 김석훈

'지혜의 숲' 편집장
문화부 기자 출신으로 기자시절 문체와 문장이 아름다운 기사로 유명했다.
까칠하고 까다롭고 예리하다. 스카우트의 조건으로 한지웅으로부터 인사권을 전면 위임 받고 부임, 삼진 아웃제를 공표한다. 처음에는 그를 오해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의 속 깊은 배려와 올곧은 선택에 마음으로 감동받게 된다.

좋은 아들이다. 세상에서 딱 한 사람 엄마 고은혜 여사한테 약하다. 순대국집 주인 아줌마이자 수백억을 굴리는 유명한 전주인 엄마의 뒤를 잇긴 싫었다. 어렸지만 저런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아, 닥치는대로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몇 년 전에야 그의 엄마가 그의 삶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며느리는 꼭 자신이 선택하겠다고 했다. 물론 승준은 약속했다. 그러나두 사람은 각각 다른 상대를 마음에 두게 되는데...
강대범

강대범(27세)cast 강동호

3년 차 사법 고시생
지방 국립대 출신의 3년 차 사법 고시생. '사람 좋은 놈'으로 봤다가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놈' 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남자. 이런 사람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괜찮은 남자다. 수재도 아니고 명문대 졸업생도 아니고, 부모의 지원도 없지만…전혀 기죽지 않고 세상을 지키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에겐 10개월 된 아들이 있다. 결혼은 안 했다. 어느 날 아들을 데리고 고시원으로 찾아온 여자 친구가 결별을 선언, 이제부터는 아들을 그가 키우라고 한다. 어떡해야 좋을지 시험을 치를 수 있을 지 앞이 캄캄해 진다.

우여곡절 끝에 아들 승원을 제자 서우 집에 맡기게 되면서 그의 기막힌 육아 멜로는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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