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곰' 이라 불리는 명동의 큰 손으로 수백억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나, 정체를 숨기고 33년째 순대국 집을 운영하고 있다. 괄괄한 여장부 스타일. 이 일을 죽어라 싫어하는 아들이 신문기자의 길을 택하자, 아들한테 약속을 하나 받았다. 그의 인생을 살아도 좋으니 며느리만은 자신이 선택하여 후계자로 삼겠다고. 그리고 드디어 마음에 드는 야무진 아이를 발견했다. 그런데 하나 뿐인 아들은 다른 아이를 사랑한다는데…
금란의 전 애인. 사시에 합격하고 연수원에 다닌다. 속물의 극단을 보여주는 캐릭터. 3년을 뒷바라지한 금란을 차고 맞선 본 부잣집 딸 정원에게 올인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신분이 바뀌자 다시 금란에게 올인하는데…하는 짓으로 봐선 이 남자 틀림없이 비리 검사나 비리 변호사가 되어 세상을 말아먹을 거 같다.
태란의 중학교 동창, 오랜만에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뒤흔드는 장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