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10년전, 자랑스런 미남외과의 아빠가 바람나 하루아침에 가정이 깨지자 잘난 남자 기피증이 생겨 누가 봐도 기우는 짝 한정수와 결혼, 헌신적인 뒷바라지 끝에 대박 죽집 사장으로 키워냈다.

사실 사장은 한정수지만 사업 아이디어부터 메뉴 개발까지 모두 재미의 탁월한 노력과 능력덕분이다. 식당을 운영하며 곱던 외모는 온데간데없고 생활력 강한 또순이 아줌마가 다됐지만 그게 대수랴?
금쪽같은 남편과 성공 일보 직전의 일이 있는데!!
이제 남은건 그동안 사느라 바빠서 미뤄두었던 남편을 똑닮은 2세를 보는것...
결국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재미는 부모가 된다는 꿈에 부풀어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에서 불임검사를 받는다. 그리고 그날 남편으로부터 결혼 3주년 선물로 해외여행 휴가티켓을 받은 재미는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신나게 바캉스를 떠나는데...
그게 그녀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운 함정이었다.

결혼이란 시효 지난 야만스런 제도란 굳센 믿음 아래 ‘오는 여자 반기고 가는 여자 챙겨주는’ 자칭 박애주의적 바람둥이로 솔로를 만끽중.

씩스팩을 부착한 준수한 외모, 든든한 재력, 만능 스포츠맨에 프로급 피아노 연주실력.
그뿐이랴 세련된 매너와 변호사란 직함까지 어찌 그에게 꽂히지 않는 여자가 있으랴.
그도 자신을 아는지라 일보다는 여자가 더 좋아 변호사는 개점휴업중이다.

미용업으로 부를 이룬 능력있는 모친 덕에 아쉬운 것 없이 호사스럽게 자라 돈에 대한 개념도, 성공에 대한 동기도 희박하다.
변호사가 된 것도 학창시절 변호사한테 시집가겠단 여친 말에 꽂혀 죽어라 공부해 사시에 합격한 것.
그러나 그사이 여친이 다른 남자에게 시집 가버리자 의욕상실, 그저 하루하루 놀기에 바쁘다.

그러던 그가 평생숙적(?)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모친 ‘크리스탈박’여사와 함께 떠난 해외 효도관광에서 마주친 강재미!!!
그들의 인연은 서울로 돌아와서도 계속 되는데...

10년 전, 남편의 외도로 이혼 한 후 영업사원으로 굳세게 딸을 키움.
남편 형도와 살 때는 육아와 살림에 치어 생활에 찌든 아줌마에 불과했지만, 이혼 후 능력있는 워킹우먼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치유되지 않은 깊은 상처가 있었으니 바로 10년 전 남편 형도가 변주리와 불륜에 빠져 이혼에 이른것.

이로 인해 ‘내 인생에 더 이상 로맨스는 없다’며 굳세게 남자에게 마음을 닫고
10년 간 수절 이혼녀로 딸에게 희망을 걸고 살아 온 것.
하지만, 기대했던 똑똑한 딸 재미는 한참 모자란 남편 정수와 결혼,
그녀를 실망시켰지만, 이제 자리를 잡아 안심하던터다.
평소 탐탁지 않던 사위 정수의 제안으로 딸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에서 전 남편 형도와 우연히 재회하는데…

외도로 이혼 후, 변주리와 재혼해 9살된 딸 ‘세라’를 두고 있다.
전직 대학병원 외과의로 근무하다 이혼으로 병원을 그만두고 개업했지만 망하고 현재는 건강검진센터 초음파 진단의로 근무하고 있다.

예전 자상한 아빠, 다정한 남편으로 모범 가정을 이끌었지만 방송에서 패널로 마주친 변주리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아내 정희에게 가차없이 이혼당했다.
이후, 세련되고 싱싱한 젊은 마누라 주리와 재혼, 손녀 같은 늦둥이까지 봐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게으르고, 사치스럽고 허영덩어리인 주리와, 싱크로율100%인 딸 세라까지
세트로 종부리듯 부려먹어 근사하던 외모는 간데없고
나이보다 십년은 더늙은 노안(老顔)이 되었다. 어디그뿐이랴!
게으른 아내 대신 집안일을 하느라 진료 중 졸기 일쑤고, 카드값 메꾸느라
허리는 휘고, 분한 마음에 화병과 주부습진에 시달린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든다고 그런 그에게도 한줄기 희망이 생겼으니....
바로 전 아내인 정희와 재회한 것!

처음엔 감히 쳐다도 못 볼 똑똑한 아내의 헌신과 가르침이 눈물겹게 고마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간섭처럼 느껴지고 아내의 완벽주의가 부담스럽고 숨막힌다.

그러다 자신을 100% 지지해주고 인정해주는 날라리 ‘채희수’와 사랑에 빠져 희수가 아이까지 갖게되자 이혼을 꿈꾼다.

하지만 이혼의 상처가 깊은 아내 재미는 입버릇처럼 내 인생에 이혼은 없다고 선언한바,
할 수 없이 정면돌파 대신 찌질하게 사기이혼을 감행한다.

미스코리아 미용실 원장이던 엄마 덕에 ‘붕장어 아가씨 선발대회’에 나가
포토제닉 상을 수상, 리포터가 되어 방송계에 데뷔한다.
본인은 스타인양 프라이드가 하늘을 찌르지만 실상은 재능부족으로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렇게 노처녀로 시들 무렵, 간신히 출연한 건강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마주친 형도에게 반해 불륜에 빠진다.
이후 졸부엄마의 반대와 16년이란 나이차(장모와네살차이)를 극복하고 형도와 재혼, 세라를 낳고 9년째 살고 있다.
하지만 떼돈을 벌어 올 줄 알았던 ‘사’자 남편 형도는 초음파 진단의로 간신히 생활비만 벌어와 온갖 치사한 구박을 받으며 엄마에게 카드값을 구걸하며 살고 있는 중이다.

능력도 없으면서 아직도 꿈만 먹고 사는 정많고 눈물많은 푼수데기 이혼녀.
대학교 2학년때 한눈에 꽂힌 복학생과 결혼, 칠 년 간 살았지만 불임으로 아이가 생기지않자 시모 등쌀에 이혼당하고 돌싱으로 살아간다.
남자 보는 눈이 없어 사귀는 남자한테 돈만 떼이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예뻐해 엄마가 되는 소박한 꿈을 포기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