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영cast 서영희
초등학교 일학년 때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다.
동생 주미는 세 살이였다. 엄마가 떠나고 엄마라는 단어는 집안에서 사라졌다. 할머니는 며느리에 대한 분노로 울 때도 엄마라는 말은 못하게 하셨다.
아버지는 삼십대 후반의 젊은 나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셨는지 날마다 술을 드셨고 엄마가 떠나고 동생 주미는 자주 병치레를 했다.
그런 가족들에게 주영은 동네 반장이고 오지랖 넓고 씩씩하고 성질 좋은 맏딸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취직을 했다. 그리고, 동료와 등산을 갔다가 하산하는 길에서 태경을 만났다. 주영은 연예인 같은 차림에 넉살 좋고 운동 좋아하는 태경에게 홀딱 넘어 갔고 결혼했다.
결혼하고 6개월 쯤 되었을 때 어느새 딴 여자한테 정신이 나가 있었고 두번째는 찬노가 돌 쯤 되었을 때... 그리고 세번째, 까페 인테리어를 맡긴 고객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영은 이혼을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 찬노 때문에 축구 경기장엘 갔다가 축구선수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우빈을 만난다.
축구장에 오기 직전 요리학원에서 급하게 뛰어 가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부딪쳐 언쟁을 벌렸던 바로 그 남자다. 윤기준 선수의 사인을 받아주는 것을 계기로 우빈과 찬노가 친구가 되고 우빈과 주영도 가까워진다.
그리고 주영이 이혼 후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이혼녀와 총각의 사랑이 순탄치만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