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처럼 자라 까다롭고 까칠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기가 많이 죽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상엽과 결혼 후 남은 양조장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집과 땅을 팔아 서울에 집을 장만해 자존심 지키며 살 수 있었다. 춘복 때문에 자신의 오빠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때로는 춘복을 향한 멸시와 분노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언니 희주와는 정반대 성격으로 소탈, 명랑, 쾌활하며,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유쾌한 아가씨. 현재는 방송아카데미까지 다니며 세 번째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 중이다. 고교2학년 때 지완의 대학졸업식에 언니를 따라 갔다가 만난 해준에게 반했다.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제법 괜찮은 대학에 들어갔다. 그랬는데 해준에게 옛 여자가 나타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