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를 호위하는 보이시한 느낌의 소녀 검객. 우연한 계기로 도무녀 장씨와 얽히게 되면서 연우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설’ 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준 도련님 ‘염’을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다. 후에 궐내에서 마주친 운과 짝사랑의 아픔에 대한 찐한 동지애를 나눈다.
청렴 결백한 성정과 높은 학문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는다. 충직한 성품 덕에 선대왕의 총애를 받지만 바로 그 올곧은 성정 때문에 윤대형을 적으로 만들어버린다. 아들인 염과 양명을 운에게 소개해주어 친구의 정을 알게 해주었다. 연우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마음의 병을 얻는다.
‘대제학 집의 곳간은 도성 사람 모두의 것이요, 그 집 마나님은 여자 일지매다’ 라는 소문이 무성한 따뜻한 성정의 소유자. 그러나 하나 뿐인 딸과 남편의 연이은 죽음으로 시든 꽃처럼 활기를 잃어버렸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준 것이 바로 민화공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