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예능

구미호 자매 중 첫째. 현재는 아직 인간이 덜 된 마지막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천년.
드디어 3개월 후면 그 시간을 모두 채우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간 안에 남자의 간 천개를 먹어야만 사람이 된다는 것.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주는 간만을 먹겠다는 철칙을 세우고, 지금껏 999개의 간을 먹게 된 것이다.

그런데 구미진을 사랑해서 간을 주겠다는 한 남자, 김응석 또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인간이다.
드디어 마지막 하나의 간을 먹고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구미진은 고민하게 된다.
남자와의 사랑을 통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완벽남. 외모, 능력, 마음씨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남자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특별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어야만 하는 사연을 가진 손님들만 엄선해서 예약을 받는 뚝심 있는 남자다.
완벽한 그에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사와 본인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죽음을 준비하는데, 원테이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다가 삶을 마치려고 한다.
그런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구미진이 나타났다. 3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미진을 마음속으로 딱하게 생각한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응석의 레스토랑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는 구미진과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이 세상에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죽기 직전에 알게 해 준 구미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강남에서 가장 잘 나가나는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호였던 시절, 인간이 만물을 지배하는 존재인 것을 보고, 지배자의
위치에 오르고 싶어 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인간이 되고 보니, 여자가 남자의 지배를 받는 구조가
되어 있어 결국은 권력과 돈으로 인간을 지배하기로 결심한다.
겉으로 보기엔 쿨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모든 남자 위에 군림하는 스타일.
인생을 맘껏 즐기고, 남자를 원하는 대로 가지고 놀 수 있지만 정작 내면으로는 가장 외롭다.
그토록 바라던 인간이 되었는데도 인간 세상에 환멸을 느낀다.
그럼에도 미진이를 인간으로 만들겠다며 자신이 가진 돈과 능력을 이용해 구미진 인간 만들기 작전에 돌입한다.

엄마 구미선과 강남 에스테틱에서, 매니저로 일 하고 있다.
사람이 된 이후로 구미호의 능력이 없어져서 가끔 언니 구미진의 능력에 기대어 도움을 받는다.

구미호였던 시절부터 짐승들과는 달리 알콩달콩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이 부러워 인간이 되기로 결심을 했다.
그래서 자신은 인간이 되면, 항상 사랑받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랑따윈 개나 줘버려!를 외치는 날라리가 되고 말았다.

절대 넘어오지 않는 김응석을 어떻게든 자기 남자로 만들어보려고 애를 쓴다.

김응석과는 프랑스요리학교 선후배 사이로, 김응석이 운영하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요리계의 알아주는 쉐프이고, 유명 잡지에도 이름이 많이 실렸다.
세계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요리를 하고 직접 서빙을 한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손님에게 최고의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한다.
주방장의 입김이 쎄서, 일하는 시간에는 주인인 김응석도 서경석이 하자는 대로 따라야 한다.

구미선의 그림자가 기꺼이 되어 드리고 싶은 순정마초.
미선을 짝사랑하고 있고, 옆에 늘 함께 있어주는 나무 같은 남자다.
겉모습만 봤을 때는 무인이고, 험악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여리다. 말을 길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직 구미선이 말을 시킬 때만 말한다. 입만 열면 깨는 스타일이다

구미호 가족의 막내딸 미모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
평소 춤과 노래, 운동에 능하고 더불어 멋진 목소리까지 소유한 미소년의 옆집 젊은이다.
응석에게 온통 주위를 팔고 있는 미모 때문에 마음아파하기도 하지만, 그런 미모가 언젠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급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긋하지도 않게 그녀에 대한 사랑을 진전시켜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