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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진

한윤진(31세)cast 박시은

<하임 갤러리> 판매사원, 예나의 엄마.
서울 변두리에서 허름한 손짜장 식당을 하는 집의 1남 1녀 중 맏딸. 홀어머니 밑에서 보낸 학창시절은 힘들었지만 모난 데 없이 맑게 자랐다. 강력한 긍정 마인드와 강단, 독립심은 부모님이 윤진에게 물려준 유일한 재산, 그 힘으로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지서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하고 있다.
<노호 가구> 주명철 사장의 자서전 편집을 거의 끝내고 인쇄에 들어갈 즈음, 친구 선정이 주선해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주현도라는 남자가 청혼을 해왔다. 이상스런 까칠함으로 센 척하지만 그의 눈을 보면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보여 당분간 만나볼 생각은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청혼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 그가 <노호 가구> 공장 막내가 아니라 사장 외아들이라는 사실은 더군다나 몰랐다.
백재헌

백재헌(33세)cast 안재모

<하임 갤러리> 미래전략실장.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원 한 번 가보지 못했지만 일류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입주 과외를 했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껏 아이들의 과외 선생으로, 형으로, 인생 선배로, 하숙 비슷하게 얹혀사는 중이다.
혼자되신 어머니는 가정교육을 엄격하게 하셨고 그 덕에 재헌은 예의 바르고 반듯하면서도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른으로 훌륭하게 자랐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다. 꼬인 데 없이 유쾌하게 성큼성큼 앞으로 나갔다. 아르바이트를 해 어렵게 번 돈으로도 등록금이 부족해 휴학을 거듭해야 했지만 절망하지 않았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섰다. 다시 일어서선 더 열심히 살았다. 그렇게 열심히 산 덕인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선정이 드디어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최선정

최선정(31세)cast 김보경

<노호가구> 경영기획실 대리
똑똑하고 예쁘고 새침한 부잣집 외동딸 선정은 친구들 사이에서 파워 그 자체였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부족함이라고는 모르던 열네 살 선정은 그 해 여름 잔인한 장면을 보고 만다. 아빠가 윤진 엄마를 부둥켜안고 입 맞추고 있었던 것. 그리고 윤진 가족과 함께 떠난 계곡에서 아빠는 물에 빠진 엄마와 윤진 엄마 중 주저 없이 윤진 엄마를 먼저 구했다. 그 바람에 식물인간이 된 선정 엄마, 아빠가 엄마를 죽인 거라고 대들었던 밤, 만취해 차를 몰고 나간 아빠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사업체와 집은 다 날아가 버리고 선정은 윤진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윤진이네 얹혀살며 분노와 복수심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선정. 이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는 두려움이 근성을 만들어줬고 일류대 경영학과를 졸업, <노호 가구>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단숨에 회사로부터 인정받는 직원이 된다. 게다가 부잣집 아들 백재헌과 사랑에 빠지며 인생역전, 신세계로 들어선다.
주현도

주현도(32세)cast 황동주

<노호가구> 본사 상무
어릴 적부터 아버지는 현도가 자기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버지 맘에 드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숨이 턱에 차도록 공부를 해도 일류대 갈 실력은 되지 않고 아버지의 실망은 점점 커져 분노로까지 이어지자 현도는 과감히 성적표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들통이 나고야 말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그 당장 아버지가 무섭기도 했고 모든 게 귀찮기도 했다.
(노호 가구)를 창업해 오늘의 <하임 갤러리 >까지, 회사를 그룹으로 키운 아버지는 현도를 공장에 처넣고는 가구를 배우라고 했다. 아버지의 계획 안에 갇혀 답답한 현도, 아버지 몰래 그늘이 되어준 어머니가 없었다면 죽어도 몇 번은 죽었을 거다. 아버지에겐 눌리고 어머니에겐 떠받들리다 보니 성격이 극단을 달리고 충동적이며 이기적이다. 자잘한 사고도 제법 친다. 결혼도 그가 친 사고 중의 하나. 아버지의 총애를 받는 경영 기획실 선정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선정은 그 자리에 친구 윤진을 내보내는 것으로 현도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결국 현도는 선정 보란 듯 윤진과 결혼한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반항의 의미도 컸다. 윤진과의 결혼은 아버지에 대한 오기와 선정에 대한 복수, 딱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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