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정cast 김보경
최선정 31세, (노호가구) 경영기획실 대리
똑똑하고 예쁘고 새침한 부잣집 외동딸 선정은 친구들 사이에서 파워 그 자체였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부족함이라고는 모르던 열네 살 선정은 그 해 여름 잔인한 장면을 보고 만다. 아빠가 윤진 엄마를 부둥켜안고 입 맞추고 있었던 것. 그리고 윤진 가족과 함께 떠난 계곡에서 아빠는 물에 빠진 엄마와 윤진 엄마 중 주저 없이 윤진 엄마를 먼저 구했다. 그 바람에 식물인간이 된 선정 엄마, 아빠가 엄마를 죽인 거라고 대들었던 밤, 만취해 차를 몰고 나간 아빠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사업체와 집은 다 날아가 버리고 선정은 윤진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윤진이네 얹혀살며 분노와 복수심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선정. 이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는 두려움이 근성을 만들어줬고 일류대 경영학과를 졸업, (노호 가구)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단숨에 회사로부터 인정받는 직원이 된다. 게다가 부잣집 아들 백재헌과 사랑에 빠지며 인생역전, 신세계로 들어선다.